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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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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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많은 군악소리 우리들은 흐른다
쓸쓸한 가설극장 울고 새는 화롯불 낯설은 타국 땅에 뻐국새도 울기 전 가리라 지향없이 가리라 가리라 밤 깊은 무대 뒤에 분을 씻는 아가씨 제 팔잔 남을 주고 남의 팔잔 배우나 오늘은 카츄사요 내일 밤엔 춘향이 가리라 정처없이 가리라 가리라 흐르는 거리마다 아가씨도 많건만 이 가슴 넘는 정을 바칠 곳이 없구나 차디 찬 타국 달을 마차 우에 실고서 가리라 향방없이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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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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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지
쓸어안고 휘파람을 불어서 이가슴을 전할손가 이슬비 소리없이 느껴우는 한많은 봄밤에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웁니다 옥비녀 죽절비녀 님께 바친 첫 선물 버리지나 않았을까 낯설은 지붕밑에 님을 불러 목메는 이 몸이 가엾어 가엾어 가엾어 웁니다 눈물로 엮은 사랑 여울에나 건져서 괴로움을 잊을게냐 흐르는 기적소리 처량하다 꿈 젖은 벼게가 서러워 서러워 서러워 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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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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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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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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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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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야속히도 떠나간 님을
잊자다 또 못 잊고 그리는 마음 한 글자 한 눈물에 얼룩이 져서 보낼까 쓰건마는 부칠 길 없네 일 천자 글월이니 천 방울 눈물 눈물은 내 마음의 글월이런가 글월은 내 마음의 눈물이런가 한 글자 한 눈물에 창자 끊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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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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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오늘도 걷는다 마는 정처없는 이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고였다. 선창가 고동소리 넷님이그리워도 나그네 흐를길은 한이 없어라
2절 타관땅 발아서돈지 십년넘어 반평생 사나이 가슴속에 한이서린다 황혼이 찾아들면 고향도그리워져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 3절 낮익은 거리다 마는 이국보다 차워라 가야할 지평선에 태양도 없다 새벽 별 찬서리가 뼈골에 스미는데 어디로 흘러가아랴 흐러 갈소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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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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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비오는 포구에서 정드님을 보낸다
빗줄기 눈물속에 고동이 운다 잘가소 잘있소 인제가면 언제오나 아 - 바다끝 구름속에 등대가 섧다. 2.비오는 포구에서 정든님을 보낸다. 깨어진 꿈조각에 설움이 찬다 잘가소 잘있소 인제가면 언제오나 아 - 해안선 안개덮혀 가슴 쓰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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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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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길 험한 파도 캄캄한 항로
어머님 조각배에 폭풍이 닷소 잔위에 실은 노래 한숨 서려도 눈물을 삼켜가며 힘차게 사오 간주중 새벽달 비첬구나 들창 너머로 쓸쓸한 창살위에 오동잎 진다 가야금 줄에 얽힌 어머님 사랑 아들자 떼버리면 세상도 없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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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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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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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6월 태평레코드
조경환 작사 전기현 작곡 주렴넘어 달빛도 날 울리는데 담 넘어서 흐르는 휘파람 섧다 휘파람 섧다 가야금아 울어라 달빛을 타고 구곡간장 맺혀진 내 설움 싣자 내 설움 싣자 칠보단장 꿈 속에 이어진 그 님 눈물서린 밤마다 한을 맺누나 한을 맺누나 비단치마 다 적셔 한껏 울련다 꽃보라야 지거라 내 설움 싫다 내 설움 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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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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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유수 목로에 밤이 깊으니
허물어진 과거가 술잔에 섧다 한숨이냐 연기러냐 외마디 타령 목을 놓아 불러보자 옛날의 노래 수박등을 때리는 궂은 비 소리 동백기름 소매에 옛날이 온다 푸념이냐 꿈이러냐 불굴의 소리 가슴속에 스며든다 강남 달 창가 땋아 늘인 댕기는 영업자 신세 녹두기름 나르는 인생의 역사 하소연이냐 넋두리냐 종달새 한 쌍 다시 한 번 불러보자 아리랑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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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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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8월 태평레코드
처녀림 작사 이재호 작곡 내가 심은 난초를 내가 꺽을때 앙가슴이 얼었었다 술도 잔도 얼었었다 한잔술에 맺은사랑 두잔술에 헝크르니 불야성 밤사랑이 속절없고 실없어 달을 보고 웃는다 내가 쌓은 내탑을 내가 허물때 선지피가 부서졌다 꿈도 넋도 부서졌다 한잔술에 웃든 사랑 두잔술에 느껴우니 뜬세상 꽃바람이 야속하고 시들퍼 별을 보고웃는다 내가 세운 내비를 내가 허물때 산도 물도 울었었다 꽃도 새도 울었었다 한잔술에 오던사랑 두잔술에 이별허니 공수거 인생사가 의지 가지 헛되어 잔을 들고 웃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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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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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마다 안개있고
안개속에 사랑있다 마도로스 수첩위에 눈물뿌린 두 소절아 구겨지고 얼룩이진 백샤쓰 손수건에 당신의 냄새를 찾어본다 찾어본다 인천의 하룻밤 등불속에 오는 인정 기적속에 가는 인정 비로도 쿠션에 엎지러진 조니워카 끊어지고 헝크러진 한 많은 테프속에 당신의 발길을 찾어간다 찾어간다 부산의 하룻밤 바람벽에 후려갈긴 마이딸린 낙서는 상처많은 마도로스 핏줄식은 복수란다 속절없이 얼어붙은 야속한 선웃음에 당신의 숨소리를 헤어본다 헤어본다 청진의 하룻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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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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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불에 쓰고 짓는
더벅머리 풋사랑을 깊은 가을 하늘 아래 소리쳐 불러 보는 그 사랑 사연 사연 눈물은 웬일이요 차라리 강물에 흘러서 보내겠소 소리쳐서 외친다고 늙은 꿈이 젊어지랴 허물어진 성벽 아래 풀벌에 느껴 오는 아득히 사라져 간 그 이름 그 사랑을 강물에 던지니 달빛만 외롭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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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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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 비 내리는 그밤이 애절쿠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여 어느날짜 오시겠오 울던 사람아 아주까리 초롱밑에 마주앉아서 따르는 이별주는 불같은 정이였오 귀밑머리 쓰다듬던 맹세는 길어도 못믿겠오 못믿겠오 울던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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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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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림 작사 이재호 작곡
산이라면 넘어주마 강이라면 건너주마 화류계 가는길은 산길이냐 물길이냐 흑사리 한장에도 담지 못할 풋사랑 인심이나 쓰다 가자 소원이나 풀어주자 얼라면은 얼어주마 녹으라면 녹아주마 화류계 가는 길은 얼고 녹는 장난이냐 은접시 하나에도 차지 못할 행복을 장난이나 치다가자 알심이나 알어주자 울라면은 울어주마 웃으라면 웃어주마 화류계 가는 길은 웃고 웃는 쌍갈래냐 뜬세상 초록 꿈에 왔다가는 인생이 넋두리나 하다가자 꿈이나 꾸다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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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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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태평레코드
박영호 작사 전기현 작곡 타홍아 너만가고 나는 혼자 버리기냐 너 없는 이 천지는 불꺼진 사막이다 달 없는 사막이다 눈물의 사막이다 타홍아 타홍아 타홍아- (아 타홍아) 두 바다 피를 모아 한사랑을 만들때는 물방아 돌아가는 세상은 봄이었다 한양은 봄이었다 우리도 봄이었다 타홍아 타홍아 타홍아- (아 타홍아) 식은 정 식은 행복 푸른 무덤 쓸어안고 타홍아 물어보자 산새가 네 넋이냐 버들이 네 넋이냐 구름이 네 넋이냐 타홍아 타홍아 타홍아- (아 타홍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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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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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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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잎 외로운 이정표 밑에
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졌느냐 쉬지말고 쉬지를 말고 달빛에 길을물어 꿈에 어리는 꿈에 어리는 항구 찾아 가거라 흐르는 주마등 동서라 남북 피리부는 나그네야 봄이 왔느냐 쉬지말고 쉬지를 말고 꽃잡고 길을 물어 물에 비치는 물에 비치는 항구 찾아 가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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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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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실은 마차가 해 실은 마차가
청대콩 벌판위에 헤이 휘파람을 불며불며 저 언덕을 넘어서면 새 세상의 문이 있다 황색기층 대륙길을 어서 가자 방울소리 울리며 백마를 달리던 고구려 쌈터다 파묻힌 성터위에 헤이 청노새는 간다간다 저 고개를 넘어서면 새 천지에 종이 운다 다함 없는 대륙길을 어서 가자 방울소리 울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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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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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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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향길은 부모님길 머루 다래길
흙냄새 풀냄새 마냥 그리워 아아아아 가고싶소 고향 산천이 보고 싶소 가고 싶소 2. 고향길은 꿈속에길 구름 가는길 새소리 물소리 참아 못 잊어 아아아아 가고싶소 고향 산천이 보고 싶소 가고 싶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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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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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에 죽고사는 바다의 사나이가
풍랑이 사나우면 복수에 타는 불길 꿈같이 보낸세월 손을 꼽아 몇몇해냐 얼마나 그리웁던 내사랑 조국이냐 돌아온 사나이는 아~ 그이름 마도로스박 인정은 인정으로 사랑은 사랑으로 한많은 내가슴에 술이나 부어다오 바다를 주름잡아 떠도는지 몇몇해냐 얼마나 사무치던 못잊을 추억이냐 돌아온 사나이는 아~ 그이름 마도로스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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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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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눈오는 북쪽 꽃피는 남쪽 발판에서 벌판으로 항구에서 항구로 흘러가는 베가본드 사랑도 인정도 차겁기만 하구나 청말아 울지말고 어서가자 저 주막에서 쉬어나 가자
(노래)A.끝없는 벌판위에 갈때 잎만 날리어천리길 돌고돌아 달빛이 운다 청말아 발에 발을 제처라 백운령도 제처라 B.울면서 잡든손길 뿌리치고 떠난님 차디찬 산마루에 별빛이 운다 청말아 거름 거름 제쳐라 대관령도 제쳐라 C.석유등 가물대다 바람낄에 꺼지면 사나이 가슴에도 눈물이 진다 청말아 구비 구비 제쳐라 진부령도 제처라 멀리 산릉에는 눈송이 곱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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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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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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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한쪽 밤삼경에 서쪽새우는 그밤은 님가신 북녁길을 북녁길을 한없이 거러봅니다 아.... 거러봄니다
2.초잡아쓰는 편지 밤새워 끝이 아나네 양초불 심지우에 당신을 불러봅니다 아.....아 불러봅니다 3.물내에 감은심사 심실이 얼키는 밤은 북녁을 바라보며 중한몸 편안하소서 아....아 비옴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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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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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봉화성 노송아래 황혼이 오면
어디서 울고 있나 물매미 노래 사선봉 육모기둥 푸른 난간아 신선의 바둑터가 여기로구나 2. 왼팔을 던지여서 송전이 되고 바른팔 던지여서 장군 바윌세 물 위에 기여가는 일섬을 찾아 밤다 봉화대에 물매미 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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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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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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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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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못생겼소 과거사 못 생겼소
황혼이 꽃노을이 천변에 나린 광교에 걸터 앉아 울었오 소리쳤소 철없는 더벅머리 서글픈 과거사다 못생긴 과거사다 과거사 어리석소 과거사 어리석소 이슬이 밤안개가 종로에 나린 로타리에 걸터 앉아 웃었소 껄껄댔소 한 많은 더벅머리 외로운 과거사다 고달픈 과거사다 과거사 잊어야지 과거사 잊어야지 낙엽이 수박등이 흐르는 골목 이 골목 저 골목을 헤맸소 더듬었소 철없는 더벅머리 버리자 골목대장 버리자 더벅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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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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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작사 박시춘 작곡
낭성이 떨어져서 물우에 흐른다 물우에 정처실어 정처우에 물실어 종소리 수평선 아무리 천리 가누나 가는구나 종소리 속에 저별이 이국의별 이별길 갈래길 은하가 거울되여 고향땅이 어려라 뱃노래 수평선 아무리 천리 가누나 가는구나 뱃노래속에 여섯자 이내키가 광야에 섰고나 넘어진 그림자도 새파랗게 젊었다 종소리 뱃노래에 아무리 천리 가누나 가는구나 뱃사공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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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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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비석 아래 신들메를 고치고
남산별 바라보는 경기 나그네 오늘은 어드메요 내일은 어드메요 아 송도로 가는 길은 멀기도 하오 무학재 마루턱에 솔방울을 굴리고 홍재원 바라보는 경기 나그네 오늘은 어드메요 내일은 어드메요 아 큰 벼슬 섬길 날은 아득하구려 오리정 십리허에 청노새를 세우고 염낭을 만져 보는 경기 나그네 오늘은 어드메요 내일은 어드메요 아 노새도 절름대는 황혼이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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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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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눈을봐도 고향눈이요
두송이 눈을봐도 고향눈일세 끝없이 날러오는 모란눈속에 고향을 불러보니 고향을 외여보니 가슴아프다 소매에 떨어지는 눈도고향눈 뺨위에 흩어지는 눈도고향눈 타향은 낮설어도 눈은낮익어 고향을 떠나온지 고향을이별한지 몇몇해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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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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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5월 오케레코드
김다인 작사 이봉룡 작편곡 아주까리 꽃그림자 흔들리는 섬속에 하모니카 안타까운 강남달 시절 갈매기 울어울어 해 지는 선창에 모자를 흔들면서 떠나던 사람아 분수처럼 넘쳐나는 꼭두서니 노을에 하모니카 불어불어 떠나던 님아 날마다 선창위에 해를 지우며 당신을 기다려서 십년이 넘었소 맹세남긴 방초언덕 이슬비가 나린다 갈매기만 쌍을지어 꿈을 부르네 실실이 풀어지는 노을 속으로 수평선 흘러가는 돛대만 헤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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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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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5월 오케레코드
조명암 작사 박시춘 작편곡 상처는 만질사록 상처는 아퍼 님에게 못다바친 목숨이 슬퍼 이 밤도 편지받은 저 땅의 동무여 씩씩한 그 맹세가 다시 부럽소 다시 부럽소 사나이 그 목숨이 등불이라면 님에게 바치자는 등불이련만 상처로 돌아온 몸 어이 할손가 나머지 팔다리에 불을 붙일까 불을 붙일까 못생겨 그런것도 아니언만은 병상에 누운대로 생각을 하면 불현 듯 가고 싶은 저 땅의 전지(戰地) 훈장에 절을 하며 눈물 집니다 눈물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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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3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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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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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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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색 벌판위에 황혼이 짙다
저 마을 지붕아랜 홍차 끓는 빼치카 국경의 아가씨의 분홍 손 끝이 고향의 편지 쓰는 등불이 있다 하늘이 맴을 돌아 백리를 왔다 눈보라 채질하는 고향그림 처절타 그 누가 노래하며 꿈을 꾸는고 썰매의 방울소리 잊어 버렸나 힘차게 지쳐가면 봄날이 온다 저 강의 물이 흘러 물새우는 봄철에 면사포 하늘하늘 꽃송이 구름 내 고향 아가씨를 만나 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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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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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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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끝에 구름 돌고 구름 끝에 해가 져서
진달래 얼싸안고 고향길을 돌아오니 연자방아 도는구나 연자방아 도는구나 어머님 치마폭에 어머님 치마폭에 인사 없이 앉겼네 손 잡고 웃는 얼골 기쁜 눈물 적시면서 내 아들 잘 왔느냐 눈으로만 말씀할 제 가슴만이 뛰는구나 가슴만이 뛰는고나 어머님 머리 우에 어머님 머리 우에 꽃 하나를 꽂았소 등잔에 불을 켜니 내 책상이 여전하다 씀바귀 나물 무친 저녁상을 받고 보니 눈시울이 뜨겁고나 눈시울이 뜨겁고나 행복에 목이 메어 행복에 목이 메어 물을 먼저 마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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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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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12월 오케레코드
조명암 작사 박시춘 작곡 새벽차 기다리는 정거장에서 난로불에 태워버린 편지의 사연 이 편지를 낼까 말까 망설이다가 말 없이 소식없이 떠나갑니다 못 가게 잡는것도 누님의 사랑 고향에서 살자함도 지당하오나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이 있소 새 세상 너른땅을 그냥 두리까 바람에 날린 꽃씨 강남천리에 이슬 맞고 비를 맞어 꽃이 필때면 어엿하게 만리장서(萬里長書) 쓰겠나이다 남쪽의 갖은 선물 보내오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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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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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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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노새 안장 위에 석양빛이 떨어졌네
황포마루 올라서니 안 가슴이 설레인다 청노새야 울어울어 하늘 높이 소리쳐라 여기가 한양이다 여기가 한양이다 과거보는 한양이다 훈장님 회초리에 천자문을 다 외우고 사서삼경 익힐 적에 청룡 꿈이 그리웠다 청노새야 울어울어 하늘 높이 소리쳐라 여기가 한양이다 여기가 한양이다 과거보는 한양이다 공자왈 맹자왈에 십년 공부 쌍을 적에 알성급제 금의환향 자나깨나 빌었었다 청노새야 울어울어 하늘 높이 소리쳐라 여기가 한양이다 여기가 한양이다 과거보는 한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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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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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따로있나 정 들면 고향이지
백일홍도 심어놓고 옥수수도 심어놓고 부모님 섬겨보세 사랑도 맺어보세 꽃피는 고향일세 농사짓는 고향 고향이 따로있나 살면은 고향이지 빨래터도 꾸며놓고 빨랫줄도 늘어놓고 노래도 불러보세 장단도 때려보세 정다운 고향일세 농사짓는 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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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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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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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끼고 도는길이 일백이십리
물을 끼고 도는길이 일백이십리 군복을 떨쳐입고 고향엘 가면 신 벗고 달겨드는 부모님이 반가워 부모님께 맹세하고 일백이십리 처자에게 당부하고 일백이십리 청노새 다시몰아 다시 떠날 때 만나는 사람마다 그 인사가 고마워 저녁 노을 돌아보고 일백이십리 고향산천 돌아보고 일백이십리 노새등 안장머리 휘파람 치며 흥겨워 덜렁대는 청노새도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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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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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다 니 가슴에 서린 안개를
값 없는 눈물속에 무엇이 있으랴 보아라 저 하늘엔 푸른 별이다 저것이 인생이다 젊은 꿈이다 오라버니 다시는 울지 않겠어요 가슴에 서린 안개를 밀쳐버리고 앞으로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저 하늘의 푸른 별, 저것이 인생이라면 알겠습니다. 이것은 깨달음인지라, 오라버님. 이번만은 운다고 꾸지람을 말아주세요 알겠다 니 마음에 행복의 길을 어머님 웃음속에 사랑이 그립다 보아라 저 거리엔 떠나는 마차 저것이 인생이다 출발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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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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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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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아 뱃사공아 울진 사람아
인사는 없다마는 말 물어 보자 울릉도 동백꽃이 피어 있더냐 정든 내 울타리에 정든 내 울타리에 새가 울더냐 사공아 뱃사공아 울진 사람아 초면에 염체없이 다시 묻는다 울릉도 집집마다 기가 섰더냐 정든 내 사람들은 정든 내 사람들은 태평하더냐 사공아 뱃사공아 울진 사람아 어느때에 울릉도로 배를 부리고 *** 젊은 사람 나라 일 많아 환고향 못한다고 환고향 못한다고 전하여 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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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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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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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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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4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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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은 지붕 밑에 떠도는 신세
내가 항상 그리는 마음의 고향에는 꽃구름이 산마루에 아롱거리고 물레방아 돌아가는 마을 언덕에 나물 냄새 풍긴다 양떼가 논다 궂은 비 맞고 사는 신세이건만 내가 항상 더듬는 마음의 고향에는 녹두새가 노래하는 콩밭이 있고 쌍돛대가 돌아오는 정든 포구엔 모래같이 수많은 전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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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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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향을 눈물속에 두고 있건만
낯설은 타향에도 신라제노래 남하한 피난민의 젊은 가슴을 한없이 울려주는 의리북소리 2.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볼길은 새날의 나팔소리 들려오던날 내고향 물방가가 도는 꿈속에 사나이 그맹세만 사나이 그맹세만 남아 있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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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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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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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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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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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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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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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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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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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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