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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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41 | ||||
내가 가는 길이 어딘지 또 나는 어디쯤에 있는지
숱한 밤 숱한 질문 속에 나는 모대기면서 걸어왔네 사랑이라는 건 무언가 또 내가 사랑할 건 무언가 아직 다 알 수는 없지만 나의 길을 찾아 난 떠나가리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걸어가려해 더디고 더디고 더디고 더딜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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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22 | ||||
나는 그대의 가로등이 되고 싶어
그대가 걷는 길 위에 서서 가끔 그대가 바라보는 것 만으로 그저 좋을 풍경이고 싶어 비 내리는 날엔 나무 가지 사이로 뿌연 빛 뿌려주고 눈 내리는 날엔 하얀 눈송이를 비추어 그대 깊은 상처를 덮어 주리라 그대가 나의 바람이 되어준다면 일렁이는 나의 맘을 실어 우리 머무는 끝없는 이 시간 속을 떠도는 재로 남게 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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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51 | ||||
어김없이 다시 또 봄은 찾아왔네 이렇게
그대 없는 봄, 이 거리는 행여라도 그대를 만날 수 있을까 싶은 맘 너무 바보같은 너무 유치한 그런 나의 맘 봄날 이 봄날은 다시 찾아왔네 어김없이 나의 마음속에도 흔들리는 내 마음이 그대를 잊을 수가 없는 나 그대와 함께 꿈꾸던 그 꽃향기 날리는 그 봄날을 그저 걷고만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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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27 | ||||
꿈이었나 그건 꿈이었나
그게 난지 그게 그대인지 알 수 없어 나는 모대기네 얼핏 그댈 본 것만 같아 꿈이었나 얼핏 그대인가 알 수 없어 나는 모대기네 나비 그대 나비 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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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26 | ||||
뚜두뚜두 뚜두뚜두 뚜두 뚜두루뚜 따이루와
아무리 의미가 있는 그 어떤 멋진 기억이라 하여도 새빨간 버튼을 한번 눌렀다 하기만 하면 모두다 하얗게 지워버릴 수 있는 녹음기(*) 가끔은 나의 온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하는 기억들 이젠 그 모든 것들을 한번에 지워버리고 싶지만 도대체 지워지지가 않아 도대체 나의 마음을 모두 가져가 어쩔 줄 몰라 쩔쩔매게 했던 소녀도 나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무심코 던져 아픈 상처를 준 말들도 이제는 지워버리고 싶어 녹음기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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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49 | ||||
깊어가는 밤 자욱한 안개 드리운 밤
찾아온 너는 나를 아리게 하네 무엇이 너를 그리도 아프게 하는지 오늘도 너는 취해 비틀거리나 사람들 모두 저마다 아픔을 안고 살아 너만이 유독 지독한 짐을 진거라 생각하지는 마 너의 진한 삶의 끝없는 열정으로 오직 너답게 세상을 살아가봐 파도와 같이 이글대는 저 태양처럼 너의 맥박이 꿈틀거림과 같이 바람과 같이 무엇보다 더 자유롭게 냇물과 같이 너의 마음과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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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5:11 | ||||
언제부터인지 나는 새벽이 두려워
무서운 꿈을 꾸고 나서부터였을까 아 어두운 아 푸르른 차마다 말하지 못한 바보 같은 날들 그 미련한 집착이 새벽 끝까지 따라와 아 어두운 아 푸르른 그대는 짙은 별이 되어 나를 바라보고 있었지 흐린 눈동자 이 밤도 그댄 별이 되어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걸 나는 알아요 용서해줘 나를 이해해줘 나를 제발 아니 사랑해줘 나를 다시 한 번 꼭 안아줘 아물지 않는 악몽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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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38 | ||||
울지 마, 니 잘못이 아냐
세상이 너를 힘들게 해도 힘을 내 다시 시작해야지 너는 새벽별빛과 같은 사람 사람 울지 마, 다 니 잘못이야 세상은 아무 잘못이 없어 너를 봐 약해 빠진 니 모습 너는 고슴도치와 같은 사람 사람 울지 마, 니 잘못이 아냐 세상이 너를 힘들게 해도 힘을 내 다시 시작해야지 너는 새벽별빛과 같은 사람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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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10 | ||||
그대가 떠나가는 오늘 밤에도 아홉시 뉴스는 하고
세상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그렇게 흘러가네요 거리엔 네온싸인 하염없고 왁자한 웃음소리들 도무지 슬픔이란 없는 것처럼 그렇게 흘러가네요 그대가 떠나가는 오늘 밤에도 그대가 떠나가는 오늘 밤에도 아무도 잠 못 드는 사람 없는 듯 새벽은 짙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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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48 | ||||
어젯밤에 참새 한 마리가
나의 창에 다가와 눈물 흘리며 내게 말했어 살려 줘 살려 줘 바람은 바람으로 왔다가 다시가고 또 오도록 꽃은 피어나서 다시 지고 또 다시 피어나도록 내버려 둬 내버려 둬 제발 내버려 둬 내버려 둬 구름은 구름으로 왔다가 다시가고 또 오도록 풀은 자라나 춤을 추다 지고 또 다시 자라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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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