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진섭, 3년만의 새 앨범 `눈물이 쓰다` >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있는 뮤지션
국내 대표적 발라드 보컬리스트 변진섭이 2007년 `Drama` 앨범이후 3년만에 음반을 발표해 음악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삶을 통찰하는 보컬리스트로, 정교한 음악적 이음새로 감성을 자극하는 가수 변진섭이 3년 만에 내놓는 이번 앨범은 `몹쓸 사랑` , `눈물이 쓰다` 신곡 2곡에 리메이크된 `내안의 그대` , `잊을 수 없어` , `아름다워`를 비롯 총 5트랙으로 포진돼 변진섭표 발라드의 정수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수록곡 면면이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워 졌는가 하면 더없이 강렬한 색감이 정교하게 교차하는 변진섭의 목소리는 이번 앨범에서도 어김없이 우리의 귀를 세우게 한다.
타이틀 곡인 `눈물이 쓰다` 는 가사에서 전해지는 사랑의 아픔이 맑은 변진섭의 목소리를 통해 대조적으로 느껴진다. 변진섭이 말하는 인생과 사랑의 의미를 음미하기에 충분한 곡이다.
수록곡 `몹쓸 사랑` 역시 절제된 사운드의 편곡 속에서 감성적인 가사가 변진섭의 미성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내안의 그대`는 변진섭표 발라드의 정통성을 이어간다. 왜 변진섭을 발라드의 제왕으로 평가하는지를 엿보게하는 곡이다. 이별과 그리움의 교차 정서를 현악기와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엮고 변진섭의 서정은 노랫말의 단어 하나하나를 가슴깊이 박히게 만든다.
어쿠스틱 기타의 내츄럴 사운드가 인트로를 수놓는 `잊을 수 없어`는 변진섭 음악의 정수인 사랑을 미성의 보컬로 절제되었다.
`아름다워` 역시 변진섭의 앨범에서 늘 빠지지 않는 희망적이고 상큼한 사랑의 노래다. 여전히 미소년 같은 변진섭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리게 한다.
1987년 `우리의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23년의 세월을 머금은 가인 변진섭은 `음악이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새로운 앨범을 통해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2008년 정준호와 고 최진실이 출연한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사랑이 올까요`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변진섭이 자신만의 색깔들로 어루만진 새 앨범의 노래들은 90년대를 풍미한 가수가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곁에 머무는 뮤지션으로 존재한다.
새로움과 정통성을 교합하는 뮤지션 변진섭의 모습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충분히 각인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