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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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14 | ||||
밤 열 시, 열 한시 어김없이 울리는 벨 소리. 역시 술 한 잔 하자는 후배 목소리. '집으로 갈게'. '집으로 와라'. 짧은 대화. 머지않아 술을 들고 후배가 집으로 와. 함께 사온 순대로 빈속을 먼저 채우니 술과 함께 할 안주는 벌써 떨어져. 냉장고를 뒤져 안줏거릴 찾아보지만 지나치게 숙성된 배추김치 밑둥 뿐. 안주 떨어졌다. 안주 좀 사와라. 요 앞에서. 떡볶이와 튀김. 절대 섞지 말고. 술도 몇 병 더. 내일 먹을 라면과 생수와 콜라도 절대 잊지 말고. 아차. 담배가 없구나 참자 이제 돈도 없는데 아냐 생수와 콜라를 담배로 바꾸자. 수돗물 좀 먹어주지 뭐 믿으라는데... 박삿갓 박삿갓 오늘도 술 마시는 박삿갓 박삿갓 박삿갓 소주보다 맥주 박삿갓. 2층 내 자취방 아랫집은 다방 아침부터 스쿠터 엔진 소리가 요란. 부지런한 한국인 우아한 모닝커피 덕분에 우린 열두 시 전에 눈을 떴지. 내 코 고는 소리가 스쿠터 소리보다 몇 배 더 커서 잠 설쳤다고 궁시렁대는 후배. 눈은 떴지만, 너무 피곤해 보이네. 미안한 나머지 라면을 끓이지. 박삿갓 박삿갓 코 고는 소리 천둥번개 박삿갓 박삿갓 박삿갓 아침부터 라면 먹는 박삿갓 라면을 먹고 찾은 당구장. 친선게임. 게임은 겜비. 시작부터 계속되는 극심한 견제. 내게 돌아오는 공은 모두 심화문제. 칠 게 없어. 짜증이 난다. 공이 안 보여. 어렵게 쳤으나 깻잎 한 장 차이. 후배 녀석 차례가 되서야 공이 모여. 박삿갓 박삿갓 당구치다 성질 내는 박삿갓 박삿갓 박삿갓 달력만 쳐다보는 박삿갓 하나 남은 담배를 문다. 역시 겜비는 내가 문다. 각종 공과금 밀려 있는데 통장 잔고는 0을 향해 간다. 복수를 다짐하며 이를 꽉 깨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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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58 | ||||
*일탈보다 낯선 일상. 비탈 길을 오르는 삶. 난 내가 그린 꿈 위에 내 모습 그리네. 난 또 꿈 위해 날 또 그리네. 그 그림에 희망의 빛 또 스미네. 그 비친 빛이 바로 나의 내일 꿈이네. 술은 나의 꿀이라며 날 또 꾸미네. 술이 아님 오늘 하루 뭘로 보상해 그래 합리화로 내 자신 포장해. 어차피 낯과 바꾼 밤이 미래를 보장해. *눈을 뜨고 전방 주시. 주먹 쥐고 다 부숴버릴듯이 너를 향한 전진 세상이 네게 던진 보석보다 자석 모두 그걸 잡아라. 머릿속 가득 찬 실리콘. 사상을 돈에게서 빌리고 세상에 바라는 건 실리뿐. 박제된 성공이란 틀에 갇힌 다람쥐. 사람들은 바라지 또 평균이라 말하지. 복사된 영혼들은 꿈마저도 복사. 그들은 눈으로 순수한 미래를 못 봐. 배는 고파도 나 맘은 부르다. 바로 앞에 희망이란 놈이 날 부른다. *눈을 뜨고 전방 주시 주먹 쥐고 다 부숴버릴듯이 너를 향한 전진 세상이 네게 던진 보석보다 자석 모두 그걸 잡아라. 하늘이 푸르니 저 새도 노래 부르지 나 저 구름이 흐르는 곳으로 내 몸을 맡긴다. 내 이름 부른 이 삶에 축복 있길. 저 구름의 흐름과 함께 노래하길. 어떤 이는 꿈을 꾸고 어떤 이는 꿈을 팔아. 저 이는 암을 팔고 이 이는 사람을 팔아. 삶을 아는 사람들은 홀로 남은 어두운 밤도 그저 축복이려니 해. *눈을 뜨고 전방 주시 주먹 쥐고 다 부셔버릴듯이 너를 향한 전진 세상이 네게 던진 보석보다 자석 모두 그걸 잡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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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49 | ||||
좋단다 좋단다 지들끼리만 좋단다. (막장 드라마 막장 드라마 이미 이 나라는 막장 드라마) 좋단다 좋단다 지들끼리만 좋단다. (막장 드라마 막장 드라마 이 작가는 이 세상을 어둡게만 그려놔) 이미 이 나라는 막장 드라마 이 작가는 이 세상을 어둡게만 그려놔. 빚이 늘어나도 개소리만 늘어놔. 슬슬 이제 그 밑천이 드러나. 복지는 없는데 부자세금을 줄어. 녹지는 없는데 골프장은 늘어. 살린다던 서민 경제? 여전히 대기업은 서민과 경쟁. 이 사회는 내일 없고 내실 없는 껍데기 믿지 못할 찌라시에 불안감만 곱빼기 여기저기 삼삼오오 술만 퍼붓고 어디 가나 사람얼굴 모두 어둡고. 언론 장악과 사고의 검열. 이래 놓고서 지들만 좋단다. 자신 있게 말했잖아. 기억이 안 나? 혹시 벌써 치매 왔나? 일자리는 모두 어디? 경제 회복 다 개소리. 입만 열면 온통 거짓말에. 희망이란 도통 보이질 않네. 일도 못해. 말도 못해. 당신 같은 사람을 위한 나의 노래. CEO출신 납쇼. 하지만 어설픈 쇼. 구린 생각에 또 구식사고로 밀어붙여 봤자 그게 얼마나 가간? 언 발에 오줌이나 싼단다. 다 튼 입술에 침이나 바른단다. 이미 능력은 다 뽀록. 어떻게 조중동이 도와줘도 그렇게 욕을 먹어? 서민을 위한 정부? 언제나 부자만을 위한 정보. 청와대 광고는 대부 광고만큼 과장 과대. 온 나라에 구린내 풍기시는 저 대변인의 대변에 점심에 먹은 순대국밥 목을 타고 또 넘어온다. 정부에게 뺨 맞고 또 아이야이야. 부자에게 다 뺏기고 아이야야야 녹색 성장엔 빨간불. 여론조작에만 파란불. 희망과 멀리 역주행은 곧 국민을 상대로 한 추행 제 살 파먹기 위해 삽을 들라 말을 하네. 세 살짜리 꼬마도 뒤돌아서 비웃는데 윗대가리 모두 사기 치니 사기전화 여기저기 매일 판을 치지 일단 여론조작부터 막고 보자. 이미 이 나라는 막장 드라마. 좋단다 좋단다 지들끼리만 좋단다. (막장 드라마 막장 드라마 이미 이 나라는 막장 드라마) 좋단다 좋단다 지들끼리만 좋단다. (막장 드라마 막장 드라마 저 작자는 이 세상에 쓰레기만 늘어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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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40 | ||||
난 전 날처럼 어제도 술마시고...언제나 처럼 술은 내 플라시보...불안한 내 미래가 날 재우지를 않아.혹시라도 잠이 들면 깨우지는 마라술 한잔 마신다면 날 채우기는 할까. 우울한 날 몇일 째야 숫재 웃지를 않아.잠이 오지않아 나 또 밤을 샌다.맘이 무거워 하늘의 별을 세다.내 병든 영혼의 소독을 위해.내 오랜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술한잔 하며 내 앞에 있는 친구에게 밤을 새며 말을 배워 나를 깨워. 맘을 비워.술한잔 하며 내 안에 사는 병을 죽여.순간에 대한 술과의 대화는 계속 되네. 새벽이 오네. 언제나 달이 뜨면 나는 눈을 뜨고해가 뜨고 나서야 눈을 감아.낮과 바꾼 밤. 남관 다른 삶. 내일의 해장을 위해 난 술을 마셔 직업은 가수지만 현실은 백수.밤새 가사쓰지만 혼자만 박수.국민연금 등급은 최저등급.일반 사업자? 난 입만 살았다.친구들은 공사나 대기업.괜찮아. 난 늘 출동 대기야.미취학아동처럼 철없는 난 미취업 어른. 남보다 늦은 걸음여유는 시간이 내게 주는 거름바로 내게 필요한 버릇임을 알아.꿈쫓아 걷다보니 내 나이 서른... 불안한 내 미래가 날 재우지를 않아.혹시라도 잠이 들면 깨우지는 마라술 한잔 마신다면 날 채우기는 할까. 우울한 날 몇일 째야 숫재 웃지를 않아.잠이 오지않아 나 또 밤을 샌다.맘이 무거워 하늘의 별을 세다.내 병든 영혼의 소독을 위해.내 오랜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술 한잔 하며 내 앞에 있는 친구에게 밤을 새며 말을 배워 나를 깨워. 맘을 비워.술 한잔 하며 내 안에 사는 병을 죽여.순간에 대한 술과의 대화는 계속 되네. 새벽이 오네. 24시 순대집 이모는 우리 바텐더.우유빛 막걸리는 우리만의 발렌타인.친구야 다음엔 꼭 내가 한잔 산다때묻은 나를 소독해줘서 고맙다.세상은 자꾸만 내게 철들라 말해도다시 처음처럼 철없는 나를 꿈꾸며철저하게 철이 없길 간절히 희망하며남은 술을 잔에 붓고 막잔이라 외친다.토익에 지친 이들 위한 건배.취업준비생을 위한 건배고시원 청춘들을 위한 건배.무명예술가를 위한 건배.박찬호의 부활을 위한 건배.윤동식의 암바를 위한 건배.잃을 게 없는 자는 얻을 것 뿐이라오.가진 게 없는 나는 크게 노래합니다.*오늘도 취해서 들어가. (가두었던 생각들을 다 털었으니) 내일을 꿈꾸며 들어가.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배웠으니)오늘도 취해서 들어가 (내 안에 사는 병을 다 죽였으니)내일은 내일은 해 뜰꺼야. (밤을 새며 말을 배워 나를깨웠으니)난 전날 처럼 어제도 술마시고언제나 처럼 술은 내 플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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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5:10 | ||||
너와 헤어지고 혼자 남아보니 알았어. 나 참 나약한 사람이더군. 미안해. 그래. 미안해서 미안해. 1.잘 지내? 오늘도 술에 취한 밤이네. 너 없는 세상 온통 담이네. 감히 내 자신감마저 빼앗아 가려 해. 남은 건 이 것 하나뿐인데. 세상 가장 독한 마약은 사랑. 그 사랑에 대한 지독한 금단 현상 정상 궤도를 이탈한 겉도는 감정은 술과 담배 주위만 맴도네. 꿈에서라도 볼 수 있던 너. 이제 꿈에서조차도 보이질 않아. 추억이 내 목을 감아. 꺼내서 라면 볼 수 있는 널 향해 내 맘을 담아 그리움에 널 그려도 잡히지 않는 내 맘 잡을 수 없는 너 오늘도 내가 잡은 건 술잔과 담배 취한 채로 잡은 펜. 매일매일 규칙적인 습관과 같네. 오늘도 추억 속 널 다시 갖네. *세상에 중심에 서기 위해서 널 사랑했어. 하지만 난 사랑에 중심에서 내 세상만을 외쳤었나 봐. 미안해. 난 사랑하는 법. 날 네게 주는 법을 몰랐었던 것. 사랑했던 사람. 짝사랑이 된 사람. 이런 나라는 사람... 2. 나 널 바라봤고 날 보여줬기에 나 추억하는 만큼 추억되길 바래. 빛바랜 이 미련하게 남은 미련에 난 또 해지면 비틀대기만을 기다려. 세상에 중심에서 널 사랑한 줄 알았지만 난 사랑에 중심에서 내 세상만 외쳤었나 봐. 미안해. 나 사랑하는 법 날 네게 주는 법을 몰랐었던 것. 사랑했던 사람. 짝사랑이 된 사람. 이런 나라는 사람. 그리움에 대한 두려움. 이별이 전해 준 사랑의 독한 여운에 취한 영혼. 외롭진 않은데 허전해. 안정되지 못해. 난 매일이 불안해. ** 3. 허전하며 꽉 막힌 명치의 조금 위. 내게 남은 우리 사랑 조금이 너무 아퍼. 하지만 고마워. 가난한 삼류가수. 그 흔한 사랑노래 하나 없는 날 넌 멋있게 봐줬잖아. 그래... 다른 남자처럼 안정된 직장도 없는 나였잖아. 창작의 갈증, 현실의 갈등. 의지와 욕구의 독촉.... 꼈다 뺀 커플링의 빈자리가 아직 어색해. 우리 다시 시작해. 추억 다 집어삼켜. 나 가지고 갈게. 아픈 사랑의 짐 내가 다 지고 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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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58 | ||||
-억압과 약탈. 살인과 사기의 역사 공범들은 언제나 지들끼리 서로를 에워싸. 대머리 아저씬 여전히 돈을 계속 써. 정통성이 일치하는 융통성 없는 정권이 또 배웠어. 1 악의 손아귀에... 검은 소나기에... 젖은 썩은 도화지에 무슨 그림을 그려? 무늬만 오려 갖다 붙여? 꿈의 날개 성장을 계속 늦춰. 진보와 보수 모두 모순. 내일에 눈 뜬 고수는 소수. 학벌에 악법. 부산물을 착복. 그 부패한 정권을 계속 탁본. 밑 빠진 독. 이 빠진 잇몸. 부패한 속에 불편한 속. 늘 뻔한 소리. 그저 천한 논리. 두려워진다. 이 모든 변화들이. 과욕이 부른 가짜 교육. 탐욕이 만든 그릇된 소유. 오늘도 그들의 자택 장롱 속엔 서민들 의식주를 보유. * 바른말을 내뱉으면 보란 듯이 면박. 너의 다른 이름이란 천박과 경박. 2 사상의 난도질. 비겁한 강도 짓. 동색인 똥 색을 입은 사람만 모집. 언론에 이미 걸러진 권력? 거론된 버러지조차도 버텨. 서열과 계급의 흐름은 계속돼. 굶주린 배와 저기 부른 배. 부러져버린 부리와 날개가 꺾인 초점 잃은 저 푸른 새. 싸움과 암은 공존하는 법, 나 삶과 앎으로 배워가는 법. 악마와 천사? 변화를 두려워한 겁쟁이 속이는 너는 악의 전사. 가로막힌 관념, 탐욕과 타협. 복제된 독재를 막는 것이 숙제. 세뇌된 저 양반의 뇌를 꺼내. 분노한 시민들 눈 앞에 건네. 무슨 말만 했다 하면 빨갱이로 몰아. 몇 명만 모이면 또 폭도로 몰아. 눈을 뜨고 그들의 미친 행동을 보라. 시치미 뚝 떼고 너를 삼킬지도 몰라. 3 아직 다 못 자란. 조금은 모자란 속물들은 언제나 그들을 높이 받들어. 세뇌된 뇌로 세상의 모든 돈을 세. 계획된 대로 세상의 모든 꿈을 깨. 꼭두각시가 되기만을 강요해. 기형적, 병적으로 권력을 남용해? 절망의 절벽으로 몰리는 게 당연해. 이제는 당신이 우리들에게 당할 차례. -아. 비둘기 날개짓에 총소리 멎었었지만 덕분에 투명한 아침이슬 먹어봤지만 참과 거짓도 옳고 그름도 없구나. 어제의 이야기는 다시 내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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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05 | ||||
눈으로 본 세상의 빛은
말할 수 있는 입이 세상에 진 빛 그 빛과 소리를 경배하며 휴식의 시간에 감사할 때 행복한 상상이 우리를 감싸지. 1] yuri 소리없이 삼킨 네 눈물이 눈 앞의 등불을 외면해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그 어떤 것에도 만족은 없단 걸 깨달아 매순간 너를 짓누르는 수많은 고뇌, 무수한 오해 풀지 못해 안타까워 목 멜 필요는 없어 시간이 자연히 흘러감에 더욱 성숙된 내면을 곧 후회할지라도 맞서 다섯 셀 동안 방아쇠를 당겨 망설이지마 그대 다시 두 번의 기횐 없으나 주변에 니편은 있다 또한 쓰러져도 무한 일어설 수 있으니 잃을 건 하나 없다 넘의 시선은 어서 뒷주머니에 넣어놔 보나마나 결론은 그대 몫인걸 때론 사방이 사막, 매번 그리 녹슨 길을 걸어도 믿었던 믿음의 불신을 느껴도 눈을 감아 그대로 숨을 참아 결코 멀지 않은 곳에 그댈 부르는 소리 귓가에 맴돌아 하나 둘 셋 그대 맘속 늘 여유 찾게나 ~더 크게 소리 질러. 악써. 더 큰 마음 가져. 맞서. 더 크게 소리 질러. 악써. 더 큰 마음 가져. 맞서. 싸워. 2]박삿갓 두 눈 뜨자. 내일을 위해 저 하늘 보자. 세상 사람 보란 듯이 내게 했던 맹세. 그래. 오란 듯이 또 날 유혹하는 냄새. 난 쫓아 갈래. 희망이란 저 새. 어제는 오늘 보다는 어려. 내일보다 어른 일 순 없지. 후회는 버려. 꿈에 눈 멀어 뛰어보는 거야 가끔 구름이 태양을 가려도 내일 또 갤 하늘 보며 매일. 젊음에 부여된 도전이란 의무. 그 도전이 숙제 낸 고전이란 의문? 저 산을 넘으면 곧 초원이야. 친구. 이건 베짱이의 조언이야. 3]yuri 누구나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머나먼 길을 걸어 떠나면 안돼 다짐해 여기까지 왔으나 끝이아닌 걸 알아 과정은 쓰나 그 열매는 달아 그러니 말없이 걸어가지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라 나지막히 속삭인 약속에 넌지시 내민 손. 저마다 품은 사연은 말하지 않아도 그동안의 녹슨 가슴 녹여주네 박삿갓 행동의 그릇은 마음의 크기와 비례. 어제보다 커져야 할 미래. 기대에 기대는 미래는 좀 더 밝겠지. 내일은 좀 더 넓은 땅을 밟겠지? 어제의 어둠에 굵은 선을 긋자. 아주 작은 미소라도 괜찮아 조금만 웃자. 하루에 한번이라도 웃을 수 있으니 이것 참 살아 볼 만한 세상이잖니? 답답할 땐 바람을 쐐. 저기 웃고 있는 사람을 세. 내일부터 잘하면 돼? 틀린 것과 다른 것. 남과 다른 것은 틀린 것과는 다른 것. 널 놓치마. (절대로) 몸과 뇌를 지배하는 맘 그 맘의 훈련으로 잉태된 희망. 간절히 바라고 바라는 마음의 훈련 곧 상상은 현실이 돼. (그 상상을) 마음에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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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36 | ||||
모두들 까치발로 살지 (살지) 모두들 까치발로 서지 (서지) 모두들 까치발로 걷지 (걷지) 모두들 커 보이려 하지 (하지) 속이고 속으니 모두들 속에 소는 없구나 오늘도 부패한 공갈 빵을 좋다고 주워 먹는다 조작된 논문과 또 가짜 학력들의 잔치야 학벌 지상주의와의 찰떡 속궁합일 뿐이지 모두들 까치발로 살지 (살지) 모두들 까치발로 서지 (서지) 모두들 까치발로 걷지 (걷지) 모두들 커 보이려 하지 (하지) 원천기술이라곤 껍데기와 온통 거품 모두가 허풍 허세 모두다 내일 없는 모조품 뻘뻘 땀을 흘려본다 한들 배만 고픈 뻘짓 거짓 오르가즘 자위하며 사는 불감증 모두들 까치발로 살지 (살지) 모두들 까치발로 서지 (서지) 모두들 까치발로 걷지 (걷지) 모두들 커 보이려 하지 (하지) 쉽게 끓지만 또 쉽게 식지 약한 놈은 쉽지 소수의견 무시 대체 무엇이 옳은지도 모르고 대체 무엇이 그른지도 모르지 사출 성형된 모두 똑같은 사상 영과 혼을 잃은 인간들의 슬픈 단상 품은 꿈은 컸지만 맘의 숨은 불을 껐네 가는 숨을 몰아쉬면서 생명만 연장해 눈만 껌뻑이는 산송장 말 못하는 벙어리는 단지 고깃덩어리 모두들 까치발로 살지 (살지) 모두들 까치발로 서지 (서지) 모두들 까치발로 걷지 (걷지) 모두들 커 보이려 하지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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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53 | ||||
1. 거래되는 영혼. 그들이 만든 세상 속에. 눈을 감고 그저 몸만 살아있어. 모두 거짓 놀음에 허상을 보려 해. 먼지 낀 세상 속. 환상만을 보려 하네. rap 아침엔 순수와 늘 셈을 하고 저녁엔 창의라는 샘을 막고 정해진 길을 벗어나면 이때다 기회다 탈선이라고 말해. 길을 닦고 싶은데 길을 막아. 말을 하고 싶은데 귀를 막아. 눈을 뜨면 학교 학원. 집에 오면 집도 학원. 스승 사자의 사교육. 텅 빌 공자의 공교육. 밥벌이를 위한 맞벌이도 학원비로 쓰면 알거지. 아파트 옥상. 성적 비관 고3 경제난에 허덕이다. 용기를 잃은 가장. 눈을 뜨고 보지 못해. 귀를 열고 듣지 못해. 2. 거짓을 잉태한 저 배불뚝이는 짙은 화장으로 또 표정을 덮네. 심심한 눈물엔 주인이 없고 세뇌된 행복의 배설뿐이야. rap 거리엔 저마다 모두 명품백. 색 잃은 사람들 모두 같은 색. 멋을 잃은 남자는 돈을 뿌려. 향기 없는 여자는 향수만 뿌려. 남과 조금만 다르면 손가락질. 욕을 하지. 왕따 되기 싫은 이는 거짓을 말하곤 하지. 3 숨을 쉬고는 있지만 모두 죽었다. 꿈을 꾼다 말하지만 꿈조차 같다. 빛을 잃은 사람들아 물감을 먹고 세상이란 도화지에 침을 뱉어라. 예술합시다. 화가처럼 눈을 떠라 붓을 들어라. 꿈을 꿉시다. 시인처럼 노래해라. 펜을 들어라. 춤을 춥시다. 비보이처럼 춤을 춰라. 발을 들어라. 숨을 쉽시다. 아이처럼 눈을 떠라. 말을 들어라. rap 오엑스 퀴즈조차 군중을 쫓아? 때로는 다수결이 오답. 보겠어. 누가 정답인지. 놓치지 마라. 니 안에서 잠을 자는 다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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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43 | ||||
반칙이 법칙, 변칙이 법칙 십대소녀 함성은 곧 훌륭한 대중문화. 쉽게 속여 다 속으니 누구에게 매를 들까. 저질 쇼프로는 모두를 바보로 만들어 그러니 1차원적 사고에만 계속 머물러. 만들어낸 공산품엔 그저 거품뿐. 성형은 필수. 중요한 건 가슴의 치수. 권력과 재벌은 그 가슴을 만져. 여기저기 접대라며 그년 맨몸을 던져. 백날 노래 연습이 무슨 소용 있어. S라인과 복근으로 그냥 춤만 추면 되는 걸. 지독한 몸매관리. 나 몰라라 목 관리. 빨리빨리 치고 빠져. 한방만 노리며 난리. 똥과 된장 구분이 애매해? 여전히 똥으로 끓인 된장국이 맛있다 말하지. 아이들의 잔치. 어른부터 아이까지 그저 아이돌 아이돌아이 틈새시장 가슴자랑 바보들의 가요. 그리고 포르노 뺨치는 막장 드라마를 봐요. TV 속에 의미 없이 먹고 노는 바보. 그 바보들의 수다를 듣다가 지쳐 자요. 여가수는 오늘도 가슴의 반을 드러내. 아직도 가사의 반은 묵은 칼로 잘도 도려내. 껍데기뿐인 텅 빈 뻔한 비디오. 언제나 수다뿐인 라디오. 수출 자체가 놀라운 소녀. 기가 막힌 언론 플레이가 훨씬 더 돋보여. 내수를 위한 위장수출도 좋다. 우리끼리만 즐기는 내수용 월드 스타. 그 나물에 그 밥은 정치를 뺨쳐. 음치 수출해 코 묻은 돈을 삼켜. 양아치 장사치 허튼 개소리 유능한 뮤지션? 단지 거품 제조기. 노래하는 노예. 노래하는 노예. 노예. 노예. 모두 가짜 광대. 모두 가짜 광대. 광대. 광대. 모두들 회색 눈으로 허상을 만들어. 거짓을 만들어. 종이보다 얇은 귀는 모두 어둠의 문으로 빠져들게 만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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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5:11 | ||||
조심해. 세상에 미련이 없을 때면 네 모가지에 칼부터 꽂으러 갈게. 조심해. 세상에 미련이 없을 때면 네 모가지에 칼부터 꽂으러 갈게. 전형적인 구제불능. 병신의 뒷담화. 못난 자신 합리화. 잠재적 범죄능력만은 인정해. 그 반사회적 사고는 여전히 비겁해. 네게 세상은 과분해. 여전히 부적응 중? 계속 욕해봐. 덕분에 좀 오래는 살겠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전형적인 병신, 인간말종. 모자란 사고와 행동은 정신 질환 일종? 여전히 사람 구실 못해? 노력해봤자 도태. 폐인에. 잉여인간, 버림받은 구제 불능. 널 버리는 사람들의 객관성을 인정해. 누구도 이길 수 없어. 이제 그만 진정해. 넌 안돼. 뭘 해도 절대 안돼. 평생 그렇게 찌질하게 살아야만 해. 넌 안돼. 뭘 해도 절대 안돼. 어제처럼 내일도 그냥 처절하게 애원해. 내가 봤을 때 넌 미래란 전혀 없어. 평생을 당하고 살아 상처가 깊고 많아. 공격이 두려워서 미리 방어를 해. 지레 혼자 겁먹고 언제나 미리 남 탓을 해. 전형적인 구제불능. 병신의 뒷담화. 못난 자신 합리화. 잠재적 범죄능력만은 인정해. 그 반사회적 사고는 여전히 비겁해. 헛똑똑이. 입만 산 겁 먹은 토끼. 숨어서 욕하다 걸리면 또 몰래 토껴. 난 가식적이지만 너보다 더럽진 않지. 난 가식적이지만 너처럼 비겁하진 않지. 겉멋만 잔뜩. 늘 불안함만 가득. 그 피해망상 컴플렉스 찌질함이 만든. 겁쟁이 숨은 공격은 늘 뒤통수만 노려. 앞에선 벌벌 떨며 땀을 뻘뻘 뚝뚝 흘려. 애비잃은 자식이라며 스스로를 가둬. 그 삐뚤어진 천성을 지 애비 탓으로 돌려. 그 폐쇄성은 언제나 스스로 좀 더 작게, 더 낮게 바닥만 슬슬 기어다니게 만들어. 사람답지 못한 텅 빈 뒷담화. 못난 자신 감추려 확대해석 합리화. 세상에 저렇게 모자란 짝사랑 어딨어. 찌질한 변태마냥 자위하며 아무 데나 싸. 신경 꺼. 이 전형적인 병신. 소인배의 스토커식 짝사랑은 사양해. 신경 꺼. 이 전형적인 병신아. 소인배의 스토커식 짝사랑은 사양해. 전형적인 구제불능. 병신의 뒷담화. 못난 자신 합리화. 잠재적 범죄능력만은 인정해. 그 반사회적 사고는 여전히 비겁해. 속 빈 강정 요란한 빈 수레. 텅 빈 깡통 소란만 피우네. 있는 척에 아는 척. 그저 센 척. 옳은 말은 배척. 진실을 내쳐. 겁쟁이의 질투. 소심한 복수. 너 같은 것들 난 잘 알아 그저 꼼수. 버려지는 버러지. 뼛속까지 쓰레기. 가치없는 삶 속에 허우적대지. 끝까지. 모자란 사람이란 걸 제발 좀 인정해. 아집은 너를 더욱더 작게만 만들어. 인정하고 사고하며 너를 좀 더 키워와. 아직은 네 수준이 딸려 대화가 안돼. 세상에 버림받아 더러워진 세치혀. 난 하늘을 날게. 평생 그렇게 바닥이나 겨. 헛똑똑이 자격지심은 껍데기만 삼켜. 못난 가슴 속 스스로 상처만 남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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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25 | ||||
아침 6시 잠도 못 자. 같은 동네의 친구들과 나란히 봉고차에 올라타. 학교에 배달된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는 시작된다. 졸린 눈 비비고 하늘을 바라본다. 아직 이르다. 이런 반복된 생각의 굴레로 오늘도 날이 저무나. 그냥 이대로 가긴 너무나 인생이 아깝다. 삶이 허무한 날의 연속이요. 부모님과 선생님께 단지 서운한 맘만이 들어. 사방이 그저 내 숨통을 조여오는 것들뿐이야. 사랑이 묻어나는 학교에서 생활하고 싶어. 바람이 불어 나를 저 멀리로 날려 보내줬으면 좋겠어. 내 날개 맘껏 펴고 맑은 공기 마시며 하늘을 날아보고 싶어. 어젯밤 꿈처럼... 난 날고 싶은데 구름 위로... 내 날개는 힘이 없나 봐. 새장 안에만 난 갇혀서 길들여진 채 너무 오래 있었나봐. 0교시 대부분 친구들은 잠들어 있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모두들 꿈 안에서라도 편한 세상 안에 있기를 . 이제 나도 곧 잠이 들겠지. 시계는 고장이 난건지 시간은 더럽게 안 간다. 그때 지나가던 감독교사가 졸고 있던 친구를 불러내. 고3이 무슨 잠이 필요하냐며 '엎드려' 그리고 몽둥이 몇 대. '들어. 들어. 손때. 엉덩이 들어.' 퍽퍽 소리에 모두들 잠에서 깨고 놓쳤던 펜을 다시 드네. 한참 피어야 할 꽃인 우리는 이렇게 다 시드네. 내 이 담에 어른이 되면 이런 세상을 만들지 않으리라 다짐하네. 연습장에 x축과 y축을 그린다. x축은 시간 y축은 나의 에너지. 역시나 반비례곡선. 지금 나의 좌표는 어디인가. 빌어먹을 함수관계. 고통의 무한대. 죽갔네 x와 y의 곱은 18. 비례상수 역시도 18. 난 달리고 싶은데 난 말하고 싶은데... 난 날고 싶은데 구름 위로... 내 날개는 힘이 없나 봐. 새장 안에만 난 갇혀서 길들여진 채 너무 오래 있었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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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4:06 | ||||
내 지친 하루야 이젠 안녕 내 다친 마음도 이젠 안녕 미움도 슬픔도 모두 다 안녕. 눈물도 아픔도 모두 다 안녕. 혼자 남은 시간에도 저 별은 함께 해. 저 별과 함께 꿈속에서 이제 난 편히 쉴래. 눈을 감아. 내일을 그리며 눈을 감아. 오늘을 기억해. 오늘의 발걸음은 어제로 사라져. 돌고 돌다 이제서야 나로 남았네. 저 달이 저물 때까지 잠시만 안녕. 저 달이 저물 때까지 잠시만... 잠시만 안녕... 삶이 너무 바빠. 또 숨이 가파. 난 어디쯤 왔나? 다리는 또 왜 이리 아파... 돌고 돌다 해를 보내고 어둠을 만나. 창문 너머 가로등만 날 비추고 있다. 걸어온 발자욱 하나둘씩 살핀다. 못난 내 모습만이 자꾸 눈에 밟히지만 반성과 위로가 있어 또 나를 밝힌다. 내일에 걸맞은 희망이 이내 잡힌다. 오늘 따라서 나도 저물어. 닫힌 마음 울타리 허물어. 스스로 오늘에 대해 물어. 몇 번씩이나 자꾸 되물어. 저 달이 저물 때까지 잠시만 안녕... 저 달이 저물 때까지. 잠시만... 잠시만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