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골드스미스의 2번째 싱글앨범 [EDGE:엣지]
2009년 여름 '넌 내꺼'로 데뷔, 신나면서 편안한 음악으로 화려한 색채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완벽한 라이브실력을 보여준 신인 혼성 3인조 게리골드스미스(이하 게골스)가 두 번째 싱글앨범 [EDGE:엣지]로 가을을 연다. [EDGE]는 보통 패션 스타일 분야의 용어로 “개성 있다. 빈틈없이 완벽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로 이번 앨범에 대한 게골스의 표현이기도 하다. 데뷔앨범 [So Cool]에서 재즈풍의 어쿠스틱적인 요소와 편안한 멜로디를 강조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게골스의 멜로디라인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좀 더 날이 선 테크니컬한 사운드를 강조해서 차별화를 뒀다. 또한 여성보컬 ‘골드’는 창법 면에서 변화를 시도하여 데뷔 때 강조했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에서 한 톤 다운시킨 허스키하고 차분한 보컬 톤을 표현하여 보컬로써의 표현력이 끝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는 몬스터월드ENT의 대표이자 작곡가인 이규낙씨가 맡았고 게골스의 멤버 게리K와 작곡가 이겨라씨가 함께 작업에 참여했다. 이규낙씨는 버클리음대출신으로 미국 힙합레이블회사에서 프로듀서를 역임했으며 그밖에 미국TV SCI FI 채널에 드라마OST, 코메디 영화 OST등의 화려한 캐리어를 가진 실력파 작곡가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사운드에 중점을 두면서도 특유의 재즈적 화성라인을 살려서 엣지있는 음악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 수록곡이자 타이틀곡인 '내사랑 스토커'는 짝사랑을 하는 사람을 스토커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제목부터 흥미를 자아낸다. 비장한 인트로 사운드에 친구끼리의 대화로 시작하는 이 곡은 1집 때와 마찬가지로 이야기형식의 스토리라인이 있으며 스토커에 빗대서 사랑에 이르는 과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특별히 인트로의 나레이션에는 미국에서 힙합과 알앤비 가수로 활동하는 ONE FLOW와 그의 동료 김재욱이 도왔다. ONE FLOW는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가 진행하는 Joe Jackson Show에서 한국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Rap Battle에서 1등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실력파 뮤지션으로 미국에서 월드컵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가수로 초청되어 노래하기도 했다. 두 번째 수록곡인 'JUST ONE DAY'는 감각적인 사운드가 특징인 R&B곡으로 느낌이 있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믹싱과정에서 기존의 보컬중심의 믹싱스타일을 탈피하여 Effecting Sound 위주의 믹싱 스타일을 선보였다. 어두운 컬러의 골드 목소리와 무신경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허스키하면서 하이톤을 강조한 스미스의 보컬 그리고 관조적이면서 남성적인 랩을 한 게리K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게골스는 라이브 무대에서 더 빛을 발하는 가수이다. 안정적이면서 파워풀한 가창력은 물론이며 매 무대 때마다 버라이어티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에 이번 앨범 [EDGE]의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그들의 색깔을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