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으로 돌아간 스쿠터>, <바보 똥개 멍충아> 등으로 이미 대중에 선보인 바 있는 WishList가 이번엔 캐롤을 발표하였다. "남들이 다하는 건 싫고, 산타도 믿지 않지만" 이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 이들은 절대 평범하지 않은, 그러나 지극히 솔직한 느낌 이랄까. 이건 캐롤을 빙자한 본인들의 이야기이다.
WishList의 멤버들과 앞으로 WishList에서 배출할 뮤지션들이 함께한 스튜디오 녹음에서는 유쾌한 축제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전작이 실연의 아픔을 다소 소박하게 담고 있었다면, 이번 싱글은 30대를 맞이하는 우울한 연말을 상쾌하게 보내보자는 바램을 통통 튀는 곡에 담았다. 그들의 상상은 조금 엉뚱한 듯 하지만, 깊게 생각하지 말자.
WishList는 처녀작인 <바보 똥개 멍충아> 부터 <00700>, <화성으로 돌아간 스쿠터>까지 인터넷을 통하여 대중의 많은 지지를 얻었고, 매니아 층으로부터의 호평으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나아가 2009년부터는 본격적인 프로덕션 체계로 돌입, 감성 창작 집단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조만간 WishList의 타이틀을 달고 어떠한 새로운 아이템들이 쏟아질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