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힙합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트렌디한 힙합의 정수!
앤써(Answer)의 첫 번째 결과물 [Brand New]
한국힙합 씬이 점점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가요계에서도 이제 힙합음악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부재는 여전히 아쉬움을 주고 있다. 오늘날 미국 팝음악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이른바 메인스트림 힙합이라 불리는 클럽 지향적이면서 세련된 힙합음악을 국내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아직까지는 미국에서 90년대에 유행했던 거칠고 둔탁한 비트 혹은 옛 음악의 샘플링을 통해 만들어진 것만이 진정한 힙합이라는 인식이 수많은 이의 뇌리 속에 박혀있는 상황. 이런 현실 속에서 당당히 트렌디한 힙합음악의 추구를 선언하며 등장한 세 명이 있으니 바로 ‘앤써(Answer)’가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 엇비슷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기존 힙합 뮤지션들과는 달리 ‘앤써’의 팀 컬러는 확연하다. 영인(Young’N), 더리맨(Dirty Man), 쎈(SSen), 이 세 명의 MC는 옛 향수에 젖어있기보다는 항상 앞을 향해 나아가며 자신들의 음악 속에 적극적으로 최신 트렌드를 담아낸다. 바로 이것이 앤써가 여느 국내의 힙합 뮤지션들과 차별되는 점이다. 흔히 대중들은 힙합 뮤지션의 앨범이라고 하면, 홈레코딩이나 저비용의 작업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앤써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무엇보다도 사운드의 질이 중요한 법. 그래서 이들은 이번 미니 앨범 [Brand New]를 작업하면서 사운드의 질을 높이기 위한 비용과 노력을 결코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이번 미니 앨범은 국내에서 발표된 수많은 힙합 앨범 중 보기 드물게 높은 퀄리티의 사운드를 자랑한다. 가요계에 난무하는 어설픈 사운드의 클럽튠과 그에 맞지 않는 어설픈 랩을 이들의 앨범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가요계에 새로운 힙합 사운드를 선사하고자 하는 [Brand New]의 타이틀곡인 “Tell Me”는 깔끔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비트와 감미롭고 멜로디컬한 보컬의 조화가 일품인 트랙이다. 혀를 빠르게 굴리며 형성하는 랩 스타일에 실린 사랑하는 여인에게 바치는 낭만적인 가사가 감동을 더하게 만든다. 반대로 사랑하는 여인과 이별을 그린 “Last 4 U” 역시 세련된 편곡과 수려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곡. “Tell Me”와 마지막까지 타이틀곡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난 트랙이다. 또한, 국내 클럽가를 강타할만한 강렬한 두 파티트랙 “Answer”와 “Brand New”는 현 미국 메인스트림 힙합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을 자랑한다.
트렌디한 힙합음악의 불모지와도 다름없는 국내에서 이들은 앨범의 총 프로듀싱을 맡은 멤버 영인(Young’N)의 지휘 아래 새로운 스타일의 정착을 꿈꾸는 신예 프로듀서들이 모여 세련된 힙합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한국에서도 미국 메인스트림 힙합 스타일의 정착을 꿈꿔왔던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반가움을, 그리고 그동안 뻔한 스타일의 한국힙합 음악에 질렸던 이들에게는 한국힙합의 새로운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