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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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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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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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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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의 저녁산같은 모습을 보았는가 언제나 우리 목숨을 앞질러 한발 먼저 오던 세상사의 고단함 어둡게 홀로 앉아 한 생애의 깊은 시름을 온전히 흔들어 거두어 담는 그 아득한 힘을 보았는가 슬픔의 마디마디 육신에 뚫린 젓대 구멍이 되어 한의 저 깊은 바다를 퍼내고 또 퍼내는 그의 저 견딜 수 없는 곡조를 그대여 보았는가 비우고 또 비워서 더 키지는 힘이여 덜고 또 덜어서 더 가득한 혼이여 진양이여 다시 김을 넣어 푸른 소매를 흔들면 가뭇하여라 어느새 봄밤도 중모리로 눕고 중중모리 자진모리를 건너 한도 슬픔도 한 세월의 흔적도 대숲을 적셔 울던 바람처럼 이승 너머로 아주 지고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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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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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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