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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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26 | ||||
친구야 닻을 올려라
모험은 이제 시작이다 떠나자 이제 출발이다 이 빗줄기가 그치고 바람이 불면 돛을 펴고 떠나자 새벽바다 위로 아니 목적지같은 건 아직 없어 뱃길도 난 잘 모르지만 가고 또 가다가 보면 어딘가에 닿게 되겠지 죽을 고비도 넘겨야 할거야 어쩌면 후회하겠지만 가고 또 가보는 거야 모험이란 바로 그런거지 목적지같은 건 아직 없어 뱃길도 난 잘 모르지만 가고 또 가다가 보면 어딘가에 닿게 되겠지 죽을 고비도 넘겨야 할거야 어쩌면 후회하겠지만 가고 또 가보는 거야 모험이란 바로 그런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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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7 | ||||
참 할 말이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나 말 그건 물고기들 내 머리속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혀 끝을 맴돌던 그 말들은 소리가 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 버렸네 다시 헤엄치고 있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캄캄한 내 머리속의 바다를 말 그건 물고기들 내 머리속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혀 끝을 맴돌던 그 말들은 소리가 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 버렸네 다시 헤엄치고 있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캄캄한 내 머리속의 바다를 미끄러지듯 소리도 없이 미끄러지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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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1:51 | ||||
그 때 너의 목소리는
그래서 떨고 있었구나 넌 울고 있었구나 이제야 알았어 왜 난 그렇게도 바보였나 미안하다 이 말이 너에겐 들릴까 넌 어디 있니 어디에 난 너를 잊지 않아 잊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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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03 | ||||
해가 저물도록 힘든 줄도 모르고
이 골목 저 골목을 뛰어다녔지 그땐 그렇게 그땐 그렇게 넓기만 하던 우리 동네 그 때는 몰랐던 일들 궁금한 것은 왜 그리 많았는지 언제나 오늘만 생각하던 짧은 머리 키 작은 꼬마아이 금새 깔깔대고 금새 훌쩍거리고 하루에도 몇 번을 혼이 났던지 참 많이 웃고 참 많이 울던 꼬마는 벌써 어른이 됐어 그 때는 몰랐던 일들 이젠 길지도 짧지도 않은 하루 이따금 그 아이 생각을 하지 그 땐 몰랐던 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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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22 | ||||
6. |
| 5:02 | ||||
오늘은 유난스레
햇살이 참 고와서 아침부터 멍하니 창가에 앉아서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이 가슴 가득 가득한 사연 털어놓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을텐데 마음만 더 아플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빗소리가 어찌도 처량한지 하루종일 멍하니 그 소리 들으며 쓰지못한 편지를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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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40 | ||||
낡은 사진 속엔
너는 화가 잔뜩 나 있어 무슨일로 그랬는지는 잊어버렸지만 참 부럽구나 보이진 않아도 그 자리에 너와 함께 있는 그때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내가 말했잖아 난 절대로 너를 잊지 못한다고 자랑할 일은 아니란 걸 알지만 이럴줄 알았어 멈췄던 시간이 삐걱거리며 움직이고 있어 책갈피 속에 숨어있던 너의 사진 때문에 이젠 못쓰게 되버린 싸구려 내 카메라 어딜가든 무얼하든 우리와 함께였지 그랬었구나 보이진 않아도 너의 까만 두 눈 속엔 늘 내가 있구나 이럴 줄 알았어 내가 말했잖아 난 절대로 너를 잊지 못한다고 자랑할 일은 아니란 걸 알지만 이럴줄 알았어 멈췄던 시간이 삐걱거리며 움직이고 있어 책갈피 속에 숨어있던 너의 사진 때문에 날 보는 그 눈 속엔 내가 숨어 있구나 이럴 줄 알았어 내가 말했잖아 난 절대로 너를 잊지 못한다고 자랑할 일은 아니란 걸 알지만 이럴 줄 알았어 잊었던 아픔이 가슴 한켠을 두드리고 있어 책갈피 속에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그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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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55 | ||||
영원한 건 없다고
입버릇처럼 넌 말했었지 멀어지는 기억을 잡아두려 애쓰지 말라고 내가 사는 이 곳엔 너의 흔적이 너무 많아서 미안해 아직도 난 너를 보내지 못했어 아직도 난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영원속에 있어 그 때도 이만큼 난 너를 생각했을까 손 내밀면 닿는 곳에 함께 있었는데 이제서 뭘 후회하는지 아니 너의 탓은 아니야 그건 너의 탓이 아냐 내가 사는 이 곳엔 너의 흔적이 너무 많아서 미안해 아직도 난 너를 보내지 못했어 아직도 난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영원속에 있어 그 때도 이만큼 난 너를 생각했을까 손 내밀면 닿는 곳에 함께 있었는데 이제서 뭘 후회하는지 아니 너의 탓은 아니야 그건 너의 탓이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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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30 | ||||
갇혔던 기억들이 풀려나는 순간들
그길, 그 불빛, 하늘과 바람 그 꿈, 그 한숨, 그 노래 소리 시간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운명 그 것은 저주? 아이면 죽은? 사슬? 어쩌면 영원의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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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03 | ||||
해가 저물도록 힘든 줄도 모르고
이 골목 저 골목을 뛰어 다녀요 어쩜 이렇게 어쩜 이렇게 우리 동네는 넓은 거죠? 아빠가 들려준 노래 이제는 나도 따라 부를 수 있죠 매일매일 오늘만 생각해요 어제 일은 금새 까먹으니까 금새 깔깔대고 금새 훌쩍거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혼이 나지만 참 많이 웃고 참 많이 울고 꼬마는 벌써 언니가 됐죠 어제는 몰랐던 일들 이제는 나도 다 알게 됐는데 아빠도 모르는 게 있나요? 음... 그땐 몰랐던 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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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45 | ||||
성큼성큼 앞만보며 걷던 그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해 비스듬히 한 발 너의 뒤를 따라 걷던 그 일도 마치 어제 일만 같아 바람에 나풀거리는 짧은 머리카락 이따금 나를 돌아보는 그 눈빛 참 우린 많이도 웃고 참 많이도 울었지만 왠일인지 좋았던 일만 생각 나 참 많이도 걸었지 얼마만큼 걸었을까 이 세상을 절반쯤은 들렀을까 곳곳마다 너의 기억들 투성이라서 피해다닐 길이 없어 모퉁이를 돌면 눈 앞에는 그 시절의 거리 앞서가는 너의 모습 바람에 나풀거리는 짧은 머리카락 이따금 나를 돌아보는 그 눈빛 참 우린 많이도 웃고 참 많이도 울었지만 왠일인지 좋았던 일만 생각 나 아무도 없는 객석 나만을 위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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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1:27 | ||||
13. |
| 3:04 | ||||
14. |
| 2: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