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앨범에서 보여준 중저음의 편안함!
이제 거기에 절제와 성숙미를 더했다. 한재욱의 '차갑게 나를'
2006년 겨울, 신촌 블루스의 리더 엄인호의 감독 아래 데뷔앨범 '아쉬움' 을 발표해 수차례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한재욱이 싱글앨범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지난 앨범에서 '웃고 있지만' , '내 생각이 날때까지' 등으로 편안하고 포근한 음색을 선보였던 그는, 직접 3곡의 가사를 쓰는 열정과 끼를 보여 주기도 했었다.
두 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차갑게 나를' 은 최근 리진의 '이별이다'로 근간 발표된 발라드곡들 중 가장 신선하다는 평을 얻고 있는 작곡가 유민제의 곡이다. 일본 발라드의 대표주자 Tamaki koji 를 연상시키는 조금은 vintage 하면서 수려한 멜로디 라인이 떠나면서까지도 상대방을 배려해 내가 나쁜 놈이 되겠다는 순애보적인 한 남자의 사랑을 그린 가사와 만나 가슴 뭉클함을 선사한다. 후속곡 '스물 두살의 사랑아' 는 왜 하필 22살 인지 가사를 귀 기울여 들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가사가 감상 포인트인 곡이라고 한다.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까지 하며 정성을 담아낸 앨범 '차갑게 나를'. 지난 앨범에서 보여준 편안함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면서 한층 더 성숙된 그의 음악을 따뜻한 봄날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