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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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42 | ||||
한 두 번 빠져본 사랑도 아닌데
황혼에 들어선 이 나이에 새삼스레 무슨 사랑 가시밭길 험한 길 맨발로 걸어왔네 넓은 강 급 물살도 나 혼자 건너왔네 오늘 뜻밖에 찾아온 사랑 황혼의 내 사랑 인생은 그런 것 만나고 헤어지고 황혼에 들어선 이 나이에 새삼스레 무슨 인연 천길 만길 가파른 길 맨손 쥐고 걸어왔네 높은 산 눈물고개 나 혼자 넘어왔네 어젠 생각도 못했던 사랑 황혼의 내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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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4 | ||||
차 한잔의 향기 같은 당신 때문에
고독한 이남자가 그리움에 빠졌어요 당신은 누구를 위해 거울을 보시나요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사람 그리운 사람 아아 당신은 타인의 연인 가슴이 뜨거워도 참아야 하는 외로운 이 남자가 슬픔에 빠졌어요 당신은 누굴 위해 외출을 하시나요 서늘한 눈빛으로 웃는 사람 사모한 사람 아아 당신은 타인의 연인 당신은 그 누구의 가슴에 눈을 뜨나요 닿지 않는 거리만큼 다가온 사람 흠모한 사람 아아 당신은 타인의 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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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19 | ||||
가슴을 열고 말해봐요 지금의 솔직한 심정
내 마음 울려 놓고 가시는 게 능사인가요 보석보다 더 아름답던 우리의 사랑이기에 그 어떤 이유라도 그댈 보낼 순 없어 기약 없는 이별에 젖는 가슴 나 혼자 긴긴날 어떻게 달래나요 마음을 열고 얘길 해요 지금의 솔직한 심정 내 곁을 떠나는 게 능사만이 아니잖아 다시 한번 더 생각해요 그 답이 정답인가를 그 어떤 이유라도 그댈 보낼 순 없어 기약 없는 이별에 사무치는 그리움 긴긴날 어떻게 달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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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18 | ||||
꿈에서 깨어보니 십 년 전이었다면
당신은 무슨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지나왔던 10년을 당신이 알고 있다면 같은 길을 걷진 않겠지 천만에 그럴 수는 없을 거라네 이 고생을 내가 왜 하나 돈이라도 원 없이 벌어서 팔자 한번 고쳐 보겠네 하다못해서 5년만 젊어도 이렇게는 살지 않겠네 만약에 이 세상을 두 번째로 산다면 당신은 무엇으로 살고 싶으신가요 살아왔던 과거를 당신이 알고 있다면 그대로는 살지 않겠지 천만에 그럴 수는 없을 거라네 내 팔자에 내가 왜 속나 이름이라도 원 없이 날려서 팔자 한번 고쳐보겠네 아니 정말로 여자만 됐어도 이렇게는 살지 않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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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29 | ||||
부용산 오리 길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 사이사이로 회오리바람 타고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 채 병든 장미는 시들어 지고 부용산 봉우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그리움 강이 되어 내 가슴 맴 돌아 흐르고 재를 넘는 석양은 저 만치 홀로 섰네 백합일시 그 향기롭던 너의 꿈은 간데 없고 돌아서지 못한 채 나 외로이 예 서 있으니 부용산 저 멀리엔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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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13 | ||||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서러 말아
이 한 몸 태어나서 할 일도 많았는데 속세에 엉클어진 수많은 사연 때문에 고요한 법당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옵니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잎 진다고 서러 말아 너만은 명년이면 또다시 피겠지만 인생은 한 번 왔다 가면은 그만인데 전생에 저지른 죄 풀 길이 없어 부처님께 비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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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47 | ||||
미련에 울지 말고 웃으면서 가거라 어차피 맺지 못할 너와 나의 사랑을 누구에게 원망하리 너무나 짧은 행복 끝나버린 이 순간 마음은 서러워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갈 길이 따로 있구나 미련에 울지 말고 웃으면서 가다오 어차피 너와 나는 헤어져야 하니까 웃으면서 떠나 가다오 너무나 짧은 행복 끝나버린 이 순간 마음은 서러워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갈 길이 따로 있구나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갈 길이 따로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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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44 | ||||
달과 별마저도 잠이 든 이 밤에
오늘도 날 위해 기도하실 어머님 그 곱던 그 얼굴에 잔주름이 늘어가고 그 곱던 손발이 거칠어지신 어머님 나는 알고 있어요 어머님의 그 사랑을 천리 먼길 떠나 있어도 나 항상 간직하며 아무리 불러도 또 부르고 싶은 이름 어머님 어머님 사랑하는 어머님 나는 알고 있어요 어머님의 그 사랑을 천리 먼길 떠나 있어도 나 항상 간직하며 아무리 불러도 또 부르고 싶은 이름 어머님 어머님 사랑하는 어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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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41 | ||||
홍도에 오거들랑 석양을 봐요
붉은 돌들이 보석이 되리니 이 귀한 바다의 홍도를 안 보고서 어떻게 노래하리 사랑이여 사랑이여 홍도의 사랑이여 신비로운 섬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빛나리라 천상의 아름다운 바다를 봐요 붉은 해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이 귀한 바다의 홍도를 안 보고서 어떻게 노래하리 사랑이여 사랑이여 홍도의 사랑이여 신비로운 섬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빛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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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09 | ||||
물새들이 울며나는 신안 해상 공원에서
사랑하는 사람끼리 거닐던 명사십리 지금은 사라져간 추억이 있어 아 못 잊어 아 잊지 못할 그 섬에 가고 싶어 파도만이 넘나드는 신안 홍도 해금강을 내 어이 잊으리 꿈에서도 잊을 수 없어 힘이 들고 외로울 때 희망을 심어주는 아 그곳에 아 가고 싶어 그 섬에 살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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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18 | ||||
힘에 겨워 늘어진 어깨 위로 푸른 세월 흘려 보내고
흰 꽃이 피어난 머릿결 사이 황혼 빛이 서글퍼라 그 누가 알아주나 그 누가 채워주나 남편에서 아버지로 부서 져 간 인생 한 순간도 내 마음대로 살지 못한 내 인생 소리 없이 내뿜는 한숨 속에 푸른 꿈은 깨져 버리고 우연히 마주 선 거울 속에는 저 사람이 낯설구나 어디로 가야 하나 얼마나 가야 하나 남편에서 아버지로 사라져 간 인생 한 순간도 내 마음대로 살지 못한 내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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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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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여름 산들 바람 고운 볼에 스칠 때 검은 머리 큰 비녀에 다홍 치마 어여뻐라 꽃 가마에 미소 짓는 말 못하는 아다다야 차라리 모를 것을 짧은 날의 그 행복 가슴에 못 박고서 떠나버린 님 그리워 별 아래 울며 새는 검은 눈의 아다다야 야속한 운명 아래 맑은 순정 보람 없이 비둘기의 깨어진 꿈 풀잎 뽑아 입에 물고 보금자리 쫓겨가는 애처로운 아다다야 산 넘어 바다 건너 행복 찾아 어데 갔나 말하라 바다 물결 보았는가 갈매기 떼 간 곳이 어디메뇨 대답 없는 아다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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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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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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