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메조소프라노인 김청자는 독일 아욱스부르크 모차르트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성악을 전공하였다. 1968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오페라 수업을 받으면서 1970년에는 스위스 베른 오페라단 오디션에 합격하여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는 영예를 갖기도 했다. 1972년 귀국하여 독창회와 지방 순회공연 등을 통해 왕성한 연주활동을 보여왔으며, 20년간 유럽의 오페라 무대에서 30여 편의 오페라에 출연하여 그 명성을 확고히 굳혀갔다.
그렇게 화려했던 그녀에게 실로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1997년, 깊은 회개의 은총을 입고 하느님 중심의 삶으로 변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더 이상 자신의 영광을 찾지 않으며, 삶의 목마른 그리움과 열정의 원천인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전부가 되었다.
그런 그녀가 주님께 봉헌하는 음반 <사랑의 신비>를 출반하였다. 날마다 더 가까이 주님께 향한 마음이 무르익어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첫 번째 음반<더 높은 곳을 향하여>와 30년 음악 여정 동안 감칠맛 나는 목소리의 진수를 잘 드러낸 두 번째 음반<감사의 노래>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이번<사랑의 신비>는 주님을 찾은 한 마리 목마른 사슴이 풀어놓은 '애가(愛歌)'다. 세상 한 가운데 서 있는 한 마리의 목마른 사슴. 주님을 찾아 환희의 노래를 부르며 목마름을 풀어놓고 넓은 초원을 뛰놀며 자유를 만끽하는 사슴이 부르는 사랑의 노래다.
이번 <사랑의 신비> 음반은 메조소프라노 김청자의 삶과 사랑과 영혼이 주님 안에 온전히 녹아든, 생명의 정화수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녀가 "주님은 사랑입니다."라고 외칠 때 생명의 빛이 되고 생명수가 되는 예수님의 사랑이 넘쳐 흐른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