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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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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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 하면 다시 오기 어려웨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어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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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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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나의 애를(끊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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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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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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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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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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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에 기를 꼿고 두만강에 말 씻기니
썩은 저 선비야 우리 아니 사나이야 어떻다 능연각상에 뉘 얼굴을(그릴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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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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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자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배 돌아 오노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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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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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낸 가마귀 흰빛을 새오나니 창파에 좋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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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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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B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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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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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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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귀 눈비 맞아 희는듯 검노매라
야광명월이야 밤인들 어두우랴 님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이(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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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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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청산이요 태없는 유수로다
값없는 청풍이요 임자없는 명월이라 이중에 병없는 몸이 분별없이 늙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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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 | ||||
철령 높은 재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고신원루를 비 삼아 띠어다가 님계신 구중심처에 뿌려볼까(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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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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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을 즐겨마라 영욕이 반이로다
부귀를 탐하지 마라 위기를 밟느니라 우리는 일신이 한가하니 두려울이(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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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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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내뜻이요 녹수는 임의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 못잊어 울어 너어(가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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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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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에 붙였으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겨워(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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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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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라서 날 늙다던고 늙은이도 이러한가
꽃 보면 반갑고 잔 잡으면 울음 난다 춘풍에 흩나는 백발이야 낸들 어이 하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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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C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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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이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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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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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 인걸이 물과 같아야 가고 아니(오노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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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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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낙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 할제 독야청청(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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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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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리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 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것이(없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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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 | ||||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은 삼경인데
일지춘심을 자귀야 알랴만은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 못들어(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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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 | ||||
금생여수라 하니 물마다 금이 나며
옥출곤강인들 뫼마다 옥이 나랴 아무리 여필종분들 임마다 좆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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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 | ||||
8. |
| - | ||||
태산이 평지토록 부자유친 군신유의
북악이 붕진토록 부부유별 장유유서 사해가 변하여 상전토록 붕우유신(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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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D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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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 치는 아희놈은 상긔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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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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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긔어떠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서 백년까지(누리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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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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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이 상제 살찌게 먹여 시냇물에 씻겨 타고
용천설악 들게 갈아 어깨에 두러메고 장부의 위국충절을 세워볼까(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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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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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를 둘에 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날 밤이어드란 구뷔구뷔(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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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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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석 마도진이요 두만강수 음마무라
남아 이십 미평국하면 후세 수칭 대장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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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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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노라 닫지 말며 못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긋지 말고 촌음을 아껴쓰라 가다 중지 곳 하면 아니 감만(못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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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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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첩첩 천봉이라도 높고 낮은 분별있고
창해 망망 만리라도 깊고 얕음 짐작커늘 사람의 일편심 조석변이야 긔 뉘 아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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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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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하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