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필2집" Man" 에 대하여....
한국 해외 입양인 들의 아픔을 사회적 문제로 발전시켜 큰 화제를 모았던 가수 이광필이 이번에는 7080세대들의 질곡의 삶을 표현하면서 용기를 주는 2집 음반 man(맨:남자)을 발표하고 다시 한 번 사회적 화두를 던졌다.
요즘 성인음악은 흥미와 오락성 짙은 노래가 대부분이다. 또한 가요계는 청소년 음악과 어른 음악 두 종류만이 있는 듯한 분위기라 말할 수 있다. 한때 이 땅에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을 하고 실질적으로 지금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느라 고생하는 7080세대들은 대중가요에서 완전히 소외된 것 같아 많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광필 2집 " Man "은 젊어서는 투쟁 속에서 또한 중년이 된 지금은 나라와 가족을 위해 두 어깨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삶의 무게 때문에 지쳐 하는 7080세대를 위한 가슴 후련한 앨범이라 말하고 싶다. 그때 그 시절의 낭만과 순수함을 추억하며, 그때 그 시절의 젊은 패기와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그때 그 시절에 꾸던 미래의 꿈을 회상할 수 있는 앨범이라 말하고 싶다.
앨범 타이틀곡 "난 남자다 "는 혼탁한 이데올로기 속에서 투쟁하며 괴로워 하던 젊은 시절의 혼란 속에서 겪어온 사랑과 희망과 꿈과 포부를 그려낸 작품이다. 가사에서 나오는 "그대" 와 "사랑"은 그때 그 시절 온 몸을 다 바쳐도 모자랄 것 같은 이성적 사랑을 포함한 그 무언가에 대한 끝없는 정열을 표현한 것이다. 국내 최고의 음악인들로 구성된 연주 팀의 완벽한 연주와 파워 넘치는 트럼펫의 화려한 테크닉을 맘껏 느낄 수 있고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쥐어 지는 걸 느끼게 되는 7080세대를 포함한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즐겨 듣고 부를 수 있는 노래라 확신 한다.
"소중한 사랑" 은 가사와 멜로디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노래라 말하고 싶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표현 못하는 사람들을 대변할 만한 아주 아름답고 고운 가사와 멜로디의 노래이다. 바이올린. 첼로.등 현 악기에서 나오는 아름다움과 따듯함이 절정을 이루는 그야말로 서정적인 표현이 잘 나타난 곡이라 말하고 싶다.
"못다한 편지" 는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사랑표현 방법이 최선이라 생각들을 한다. 거기서 오는 사랑의 차이 때문에 힘들어 하고 결국은 이별하지만 뒤늦게 후회하면서 말로 할 수 없는 깊은 마음을 편지로 보내는 내용의 노래이다. 재즈틱한 연주와 리듬이 한층 돋보이는 수준이 있는 곡이라 말하고 싶다
"나의 20년 " 은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편곡으로 이광필 만의 느낌으로 표현된 곡이다. 신나는 클럽 버젼의 테크노 사운드와 랩은 여느 리바이벌 곡들과는 현격한 차이를 느낄 수 있으며 정교한 편곡은 일반 리메이크 곡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