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이즈 요조’의 주인공 "요조"의 첫 번째 정규앨범 [TRAVELER]2008년 홍대 앞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요조’의 새로운 결과물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와의 조인트 작업인 ‘마이 네임 이즈 요조’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요조에게 이번 앨범은 꼭 해야 할 과제로 남겨졌던 셈이다. ‘요조’
라는 이름을 알리는 동안 그녀는 시작된 자작곡 작업은 동료 뮤지션들과 자연스레 조우하면서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이번 앨범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정적임’이 도드라진 앨범으로 만들어졌다. 앨범명은 ‘트래블러’. 단순히 이 지방에서 저 지방으로 옮겨가는 여행자라는 단순한 의미보다는 지금까지의 삶을 소소하게 녹여낸 일상의 여행자라는 소박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가족, 상실, 삶, 죽음… 그것들이 주는 슬픔. 연인과의 사랑, 그리고 헤어짐. 외로움과 여느 생일날. 노래하는 요조에게 삶은 수 만가지 색이 나는 여행과도 같다. ‘사소하면서 거대한 의미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은 ‘캐스커’가 편곡을 맡은 몽롱한 느낌을 전하는 일렉트로닉 곡, ‘GIANT’. 본 앨범의 존재 이유일 수도 있는 이 곡은, 지난 해 소규모아카시아밴드와의 조인트 앨범 ‘마이 네임 이즈 요조’가 발매되기 한 달 전 하나뿐인 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그 그리움을 노래로 만들고 싶어서 탄생한 곡이다. 동생의 별명이었던 ‘자이언트’가 그 제목이 되었다. 요조의 첫 번째 정규앨범 [TRAVELER]를 통해 들여다본 그녀의 세상은, 버스정류장이 어느 순간 아름다운 액자 속 세상이 되는가 하면, 외로운 느낌이 드는 날엔 홀로 비행기를 타고 훌쩍 떠나고 싶어 고이 접어둔 종이비행기 같다. 앵무새가 익살스런 유머를 구사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 무중력의 세계에 와있는 것처럼 이 지구를 낯설게도 만드는 ‘요조’의 세상. 몸이 아닌 당신의 마음을 여행시켜줄 곳…그 곳으로 가는 초청장은 바로 앨범 ‘TRAVELER’ 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