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의 요정 ‘아이리스(IRIS)’
가요계는 지금 트로트 열풍이 거침없이 몰아치고 있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라는 타이틀을 걸고 젊은 가수들이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R&B와 테크노 음악이 독점하고 있는 지금 대중음악계는 보다 다양한 장르, 다채로운 목소리들의 분출을 갈망한다.
10대에서부터 60대까지 전 세대에게 골고루 사랑받은 장윤정의 '어머나'를 시작으로 한 20대 여성 트로트가수 붐은 이재은, 미스코리아와 모델로 구성된 4인조 그룹 LPG로 이어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이 트로트를 부르고 있는 모습은 신세대 감각에도 딱 맞는 트로트의 변화를 짐작하게 해준다.
젊은 가수가 트로트를 부름으로써 10~20대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고, 트로트인 탓에 30~6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사랑받을 수 있다.
여기 2년여 동안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아이리스’가 탄생했다.
쿨 프로듀서 위종수씨와 박화요비 ‘어떤가요’ 작곡가 신훈철, 아이리스 타이틀곡을 맡은 요즘 떠오르는 신예 작곡가 홍진영씨, 최재훈, 신효범의 프로듀서 김형준, ‘어머나’ 작곡가 윤명선씨 등이 작사로 앨범에 참여하여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성 3인조 아이리스는 처음 기획 단계부터 엔카의 시장인 일본 진출을 목표로 캐릭터는 여성적이며 상큼한 핑클을 연상케 한다.
데뷔 나이 또한 눈에 띈다. 만 18세가 2명이며, 1명은 만 22세로 데뷔전 각종 가요제상과 CF를 하던 친구들이 어우러져 상큼한 하모니를 이룬다.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나이답지 않는 보컬과 음악의 완성도에 귀를 놀라게 할 것이며, 외모를 보면 핑클을 연상케 하며 또 한번 놀랄 것이다.
이번 첫 싱글 앨범은 총 5곡으로 이미자씨의 ‘동백아가씨’와 요즘도 젊은 여성들이 즐겨 부르는 나훈아씨의 곡인 ‘당신의 의미’를 리메이크 하였으며, 3곡은 신곡을 실었다.
이미자씨의 동백아가씨는 R&B 리듬에 바이올린과 첼로를 입혔으며 구성진 멜로디와 클래식이 접목되어 곡의 퀄리티를 높였으며, 만 18세인 메인 보컬 이은미의 목소리를 들으면 이미자씨의 옛 목소리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게 된다.
당신의 의미는 도입부분이 스카펑크의 장르로 시작해서 부라스 밴드와 어우러져 상큼하고 흥겨운 리듬으로 더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을 곡으로 충분하다.
타이틀곡인 ‘남자는 사랑을 몰라요’는 라틴음악의 흥겨운 리듬에 디스코 리듬이 가미되었으며, 멜로디는 마이너 풍으로 슬프다.
이곡의 특징은 현재 사랑을 하고 있는 남녀가 변해가는 이 마음을 알 수 없으며, 하지만 역시 현재의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얘기이며 여자가 남자한테 고백하면서 애교 있게 부를 수 있는 호소력 있는 곡이다.
서브타이틀인 ‘찔리시나요’와 ‘사랑벨’ 또한 싱글 음악이지만 5곡으로 알차게 채워져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류가 단지 문화교류 차원을 넘어 한 국가의 브랜드 인지도와 국가 경쟁력까지 그 시너지 효과는 실로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신인가수 아이리스가 일본을 넘어 아시아에서 한국의 트로트를 알리는 큰 가수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