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자연과의 화합을 표현하는 다이시 댄스.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작업으로 평가될 'the ジブリ(ghibli) set / 더 지브리 셋'은 평소 그가 들려주었던 음악들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들만을 응축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집이다. 다이시 댄스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웅장하고 가슴 벅찬 무드의 편곡은 그가 오래전부터 '히사이시 조'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음을 증명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스튜디오 지브리 / ジブリ(ghibli)를 대표하는 명곡들의 다이시 댄스에 의한 재해석은, 그 사실만으로도 황홀한 조우가 아닐 수 없다.
♣ 어른들을 위한 영원한 세기의 노스탤지어 지브리 / ジブリ(ghibli) ♣
'이웃집 토토로'의 의외의 성공과 그 뒤를 이은 '마녀 배달부 키키'의 대히트로 드디어 세상에 드러난 꿈의 스튜디오 지브리 / ジブリ(ghibli). 그들이 만들어낸 명작들은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심지어 자국 내에서는 디즈니를 훨씬 앞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지브리 / ジブリ(ghibli)의 작품에는 언제나 다시 돌아갈 수 있는 포근한 고향과 가족, 평화와 화합 그리고 자연을 보호하고 되살리기 위한 염원 등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들의 철학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과장없이 설정된 권선징악, 현실에서 어느 순간 상상의 세계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전개 등 거부감 없는 표현법을 채택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의 작품을 감상한 이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부드러운 색감과 함께 기억하는 것은 어느 순간 가슴에 찡하게 울리며 눈시울을 적시게 만드는 '음악'이다. 주로 '히사이시 조'에 의해 만들어지는 감정 풍부한 사운드와 소박하게 재편곡된 고전 팝 명곡들이 흐르는데, 바로 이 음악들이 모두가 원했던 환상동화 스토리를 완벽하게 마무리 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데도 오랜 기간 정성을 들이는 스튜디오 지브리 / ジブリ(ghibli). 그들이 드디어 2008년 7월 19일, 컴퓨터 그래픽 없이 모든 작업을 손으로만 완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작 '벼랑 위의 포뇨'를 일본에서 개봉한다. 그리고 그 개봉을 앞둔 7월 2일, '다이시 댄스'가 완성해낸 지브리 / ジブリ(ghibli) 사운드의 하우스 커버반 'the ジブリ(ghibli) set / 더 지브리 셋'이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발매될 예정이다.
♣ 스튜디오 지브리의 철학과 맞닿아 있는 완성도 높은 커버반 ♣
'the ジブリ(ghibli) set / 더 지브리 셋'에 수록될 곡의 선정은 다이시 댄스가 모두 직접 관여하였는데, 스튜디오 지브리 / ジブリ(ghibli)에서 만든, 가장 많은 감동을 남긴 작품들의 메인 테마를 중심으로 하였으며,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추억은 방울방울', '원령공주' 등 주로 가족과 자연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에서 채택하였다.
첫 트랙은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제가로 시작되는데 '나우시카의 진혼곡'의 오리지널 곡에서 노래를 했던 히사이시 조의 장녀 Mai가 참여, 스튜디오 지브리 / ジブリ(ghibli)와 그 스탭들에 대한 강렬한 오마쥬를 선사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중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두 곡 '그 여름에'와 '언제나 몇 번이라도'가 연주곡으로 커버되었다. 특히 '언제나 몇 번이라도'에서는 다이시 댄스의 2집에 실린 'Moonrise....Moonset'에서 애절한 멜로디를 들려준 바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Chieko Kinbara가 참여하여 애수어린 연주를 들려 준다. '이웃집 토토로'의 곡들 중에는 '바람이 지나는 길'과 누구나 한번쯤 따라 불렀을 주제가 '이웃집 토토로'가 역시 피아노와 오케스트레이션이 두드러진 하우스 넘버로 수록되어 있다. 다이시 댄스의 정규 1, 2집에 객원 보컬로 참여하여 환상적인 호흡을 들려준 Lori Fine(COLDFEET의 보컬)은 팝 명곡 'the Rose'를 불렀다. 이 곡은 '추억은 방울방울'에서의 음악으로, Lori Fine의 요염한 힘이 느껴지는 음색을 만나 이색적인 향취를 느끼게 해준다. '귀를 기울이면'에서 흘렀던 John Denver의 명곡 'Take Me Home Country Roads'는 다이시 댄스 2집에 보컬로 참여, 'Prologue of Life'를 부른 Arvin Homa Aya가 불렀는데, 그녀의 청초하고 가련한 음색을 통해 포근한 가족의 품을 느끼게 해준다. 그 외에도 '마녀 배달부 키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원령공주' 등의 연주곡들이 소박하면서도 가슴 벅찬 하우스넘버로 새롭게 탄생되었고, 전체 트랙을 아우르며 마치 히사이시 조와 다이시 댄스가 음악에 심취해 협연하고 있는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다이시 댄스의 음악을 기대하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본 작품집에서도 모든 트랙들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두드러져 있다. 게다가 원곡의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드라마틱하게 재해석하고 아기자기한 하우스 비트로 포근하게 감싸준 리믹스는, 풍요로운 색감의 명장면들이 눈 앞에서 파노라마로 흘러넘치는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러다 어느 순간 갑자기, 울컥하고 솟구치는 감당할 수 없는 눈물과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러한 현상는 원작자와 커버를 한 아티스트의 감성 일치로 인한 자연스러운 결과일 것이다.
이는 다이시 댄스 본인의 음악이 그러하듯 심금을 울리는 노스탤지어풍의 사운드 메이킹 작법이 원작자인 '히사이시 조'의 철학과도 닿아 있기 때문이고, 그렇기에 다이시 댄스의 기획 작품집 'the ジブリ(ghibli) set'은 스튜디오 지브리 / ジブリ(ghibli) 음악을 커버한 작품들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명반'으로 오래도록 회자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