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치명적 감성을 읊조리는 보컬리스트! 란
디지털 음악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는 [란]의 세 번째 이야기...... [I love you]
가요계 숨은 소리꾼, [란]의 울림을 오롯이 담아낸 세 번째 명품 음반
2004년 [란]의 혜성 같은 등장은 음악적 역량과 깊이가 존재하는 보컬리스트는 어떠한 주변 환경의 영향력에 결코 구애 받지 않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음을 예고했다.
더군다나 란의 음악은 자생력으로 대중들의 가슴에 깊숙히 뿌리를 내렸고 그 파급력은 음악계의 단단한 주목을 받았다. 그 어떤 홍보 프로모션 이전에 음악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력같은 흡인력과 정교한 보컬은 그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사실을 교과서처럼 펼쳐보였다.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의 [란]의 발군의 성적표는 그러한 행보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우리 대중 가요계의 숨은 소리꾼, [란]의 잔잔한 반향은 대중음악의 지형도와 음악적 발전과 타개, 그 방법론을 탁월하게 제시한 뮤지션이라는 평가롤 이어졌다. 이번 세 번째 명품 음반을 통해서 [란]은 그 모든 평가가 지나침이 없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있다.
새로운 소리의 개척자‘란’의 눈부신 행보
디지털 시대에 보컬리스트 [란]의 이미지는 친숙함 그 자체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이미 익숙해진 소리는 너무나 익숙하고 감성적인 뮤지션으로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란]의 ‘어쩌다가’가 음악적 평가를 차치하더라도 디지털 음악시장에서 가지는 의미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패러다임과 대중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관통하는 노래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란의 음악은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 디지털 음원 시장이 급속하게 변화의 물결을 타듯 [란]의 브랜드는 그 물결을 타고 또 다른 소리와 감성으로 끊임없이 대중들에게 다가서 새로운 소리를 열어가고 있다. 오프라인 음악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던 [페이지]가 있다면 디지털 음악시장에는 [란]이 존재한다는 공식이 성립할 만큼 [란]만의 음악적 고유 영역을 개척한다는 야심은 오늘 우리 음악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란, 여전히 새롭거나 예사롭지 않은... 세 번째 명품 음반
[란]은 기본에 충실한 뮤지션이다. 나아가 풍부한 감성코드로 대중들의 귀를 자극하는 [란] 고유의 음색은 기존 가수들의 그것과는 차별화 된다. 이는 각각의 곡에 맞는 분위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하여, 소리에 윤기를 더하듯 음악의 진정성을 획득하려는 보컬리스트로서의 노력과 욕심 때문 일 것이다. 그래서 매번 새롭고도 깊은 감동을 전달해준다.
이번 세 번째 정규앨범은 박근태, 조영수의 계보를 잇는 한상원이 프로듀서를 맡아 기존의 밀도 높은 발라드만을 고집했던 [란]의 앨범을 더욱 젊고 감각적으로, 화려하고 다채롭게 재창조해 내었다.
[V.O.S 박지헌]의 “보고 싶은 날엔”를 작곡한 한상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Love”를 작곡한 이민수, [이승철]의 “사랑한다”를 작곡한 강지원 작곡가 등의 젊은 작곡가의 곡에, 2007년 디지털싱글을 내고 오프라인상 별다른 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란]이라는 브랜드네임하나만으로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던 “우리처음”을 비롯한 기존의 란의 음악에, 신선함을 부여해 [란]의 음악을 더욱 볼륨감 있고 밀도 있게 만들어, 앨범을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국내 최고의 작품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한상원, 강지원, 이민수, 김세진, 이상준의 이름만으로도 청자들의 가슴과 귀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떠올릴 만큼 [란]의 보컬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타이틀곡 ‘I Love You’는 [V.O.S 박지헌]의 ‘보고 싶은 날엔’으로 올해 초 음원시장을 석권한 한상원의 곡으로 기존 [란]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이미지를 뿜어낸다. 조영수식 미디엄 템포에 지친 이들에게 미디엄템포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며, [란] 고유의 음색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멜로디가 감성적으로 버무러져 듣는이로 하여금 노래로 빠져들게 한다. 슬픈 가사와 밝은 노래분위기가 대조적인 독특한 느낌의 미디움곡으로 초반부에 읊조리듯 시작하여, 후반부로 갈수록 란의 리듬감 있는 목소리를 느낄 수 있으며, 이별의 아픔에 마음이 사무치치만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고 아직까지 사랑한다는 내용으로, 쓸쓸하면서도 따스한 봄과 닮아있는 란의 음색을 최대한 절제하고 밝은 창법을 새로이 시도하여 가사와 멜로디와 잘 버무러지게끔 하였다.
[이승철]의 ‘사랑한다’와 [한경일]의 ‘좋겠다’를 작곡한 강지원 작품 ‘담배 피는 여자’는 제목에서부터 직설적인 단어로 대중들의 시선을 끄는 곡으로 담배피는 여자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서정적인 발라드로 해석한 곡으로써 반복적인 후렴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초반부에는 마음 약한 자신의 신세를 대변하는듯한 가사로, 매우 슬프지만 그 슬픔을 목소리에 절제하여 표현하였고, 후반부에 들어서는 저려오는 슬픔을 절제보다는 온몸을 저며 오게, [란]의 보이스컬러를 잘 살려 표출하였다.
이번 앨 범중 수록곡 어떤 것을 타이틀곡으로 해도 손색없을 만큼 높은 완성도로 녹록치 않게 만든 이 한 장의 음반을 시작으로, 소리 없이 다가섰던 우리시대의 보컬리스트 [란]... 그 울림이 란 3집 음반에 오롯이 숨어있음을 직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