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션츠[PATiENTS] ALL THE PATiENTS LET’S GO
세파는 젊은이들에게 은연 중에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강요하고,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을 제시하고는 정상의 범주에 들지 못한 사람들을 비하하고 있다. 정상 비정상의 구분에서 모두가 정상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그들, 페이션츠는 남들과 같아지려는 노력과 남들과 달라 보이려는 노력 모두가 의미 없다고 말한다. 무엇에도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려는 사람들, 그렇기에 손가락질 받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실은 ’정상’인 환자들에게 제시하는 이들의 이번 음반에는 시원한 기타리프로 시작되는 연주곡 ’the Way of Youth’, 2006 스컹크 컴필레이션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는 페이션츠의 명곡 ’개목걸이 차자’, ’밤에 우리는’, 본 음반의 타이틀 ’All the Patients Let’s Go’, 베이시스트 조수민의 목소리로 불리워진 강요 아닌 강요 ’나에게 손대지 마라’ 등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2006년의 싱글 ’HANGiNG REVOLUTiON’ 이 후 1년 만에 완성된 이들의 이번 음반은 더욱 더 세련된 기타리프와 보다 설득력 있는 노랫말로 우리들에게 이들의 철학을 말한다. ’펑크’라는 장르를 특정하게 이미지화, 음악적 분류화해 버리는 현재 한국의 펑크락사를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는 이들, 펑크가 펑크라는 틀 안에 갇히기 이 전, 무엇보다 자유로웠던 ’펑크락’ 의 시작점 ’70년대 펑크’ 를 사랑한다고 하는 페이션츠는 펑크록의 뿌리에 대한 자긍심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자유로움을 동시에 간직하고,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채 진보해 나아가는 그들의 행보를 이번 음반을 통해 잘 표현해내었다. 발매 공연장에서 초판이 전량 매진되었다고 하는 2006년의 싱글 ’ HANGiNG REVOLUTiON ’ 이 후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페이션츠의 새 앨범 ’ALL THE PATIENTS LET’S GO’ 를 주시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