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캠퍼스 그룹들이 활동을 한 이듬해에 다음기수에게 물려주는 식의 대물림이 아니고, 이전 음반 발매시에 키보디스트로 활동을 하던 김석주가, 졸업한 동료들 대신 몇몇의 새로운 멤버를 발탁하여 녹음한 음반이다. 가요제에 출연하기 위함이 아니라 음반 제작을 위해 활동을 했다는 점이 이색적인데, 이때 갤럭시의 멤버 가운데에서 기타를 맡은 정기원은 이후 장호일이라는 이름으로 015B에서 자신의 친형인 정석원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이전에 발표한 음반이 펑키한 재즈와 화려한 키보드를 그 특징으로 한다면, 재결성된 갤럭시는 A-①의 타이틀에서도 보여지듯이 깔끔한 형태의 도회풍 락 음악을 지향하는 그룹이었다. 수록된 몇곡을 들어보면, 어렵게 모였다는 라이너 노트에서의 설명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연주 잘하는 멤버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