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신인, 공들인 데뷔앨범 드디어 발매 스타러브피쉬의 이력을 보면 알 수 있듯, 그의 데뷔 앨범은 정말 오랫동안 준비해온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A-Teen] 시절의 박성진, G-고릴라, 이적 등의 멤버 동기들이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뮤지션생활의 외투를 여러벌 갈아 입을 동안 그는 혼자 꾸준히 자기 곡을 만들며 데뷔앨범을 준비해 왔다. 물론, 그 혼자 칩거하여 은둔생활을 한 것은 아니다. 하나음악계열 출신 동료인 이규호, 이한철 등과 꾸준히 교류해오며 다수의 음반과 공연에 세션으로 참여해온 경력도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음반은 이번이 첫 데뷔음반이고, 이 음반을 위해 꾸준히 공들여왔다. 심현보, 이규호 등의 친구들이 말한다. “정말 나오는 것은 맞니?”,”응!”
맑아서 슬픈 사랑의 메신저 “스타러브피쉬” 스타러브피쉬의 음악을 듣다보면 단연 돋보이는 것이 가사. 너무나 솔직한 자기고백과 같은 노래들은 오래된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지난 시절의 간절했던 사랑이야기와 가을 끝의 봄날의 꽃밭을 가꾸는 소년의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다. 너무 맑고 솔직해서 더욱 슬픈, 내 맘 속 깊이 숨겨둔 시린 사랑을 노래한 듯한 느낌과 세상으로부터 느껴온 혼자만의 감정고백은 너무나 익숙하다. 우리들의 사랑은 항상 달콤하지 않고, 쓸쓸하고, 씁쓸하고, 외로운 나만의 이야기였다는 것.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 그리고 너와 내가 함께 했던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다. 너무나 짜릿하다. 이런 가난한 청춘의 이야기들을 둘러보고 있는 지금, 인생은 결국 씁쓸하지만 달콤하다는 감성을 따뜻하게, 때론 조금 미지근하게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모던록과 포크, 팝, 발라드 다양한 감성의 음악 여행 스타러브피쉬의 음악은 다채롭다. 곡에따라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모던록, 포크, 팝, 발라드, 라운지까지. 그러나 그의 음악적 표정은 일관적이다. 전체적으로 몽환적이라고 표현할 만한 몽롱한 사운드와 나른하고 심심한 느낌. 예전에 많이 들어본 익숙한 느낌과 사운드는 모든곡에서 청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한다. 절대 오버하지 않고 절제되고 편안한 감성 코드를 음악으로 그려가고 있다. 때로는 어둡게, 때로는 밝게, 때론 진하게, 때로는 쓸쓸하게 애절하기도 담담하기도 한 목소리와 여백을 채우는 기타소리와 피아노 소리는 나이든 소년의 자기고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혼자만의 크레딧, 원맨밴드, 홈레코딩 사운드 이 앨범을 함께 만들어낸 크레딧은 한줄이다. 참여해준 친구 뮤지션들이 트랙별로 1-2개의 세션을 도와주었을 뿐, 작사, 작곡, 편곡, 대부분의 연주, 녹음, 믹싱까지 모두 스타러브피쉬 한 사람의 작품이다. 스타러브피쉬만의 원맨밴드의 홈레코딩사운드를 혼자 궁리하며 작업하느라고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음이 틀림없다. 이렇게 공들인 감성적인 음반 ”Star Love Fish”는 소중한 가치가 되기 충분하기에 마음이 외로운 당신에게 바친다. .... ....
스타러브피쉬 1집 수록곡. 백만년전에 뮤지스탤지아 일요일 코너에 나왔던 곡.
계속 파일만 끌고 다니다가 이제사 생각나서 포스팅해본다.
예전부터 스타러브피쉬의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음반을 다 들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고 이 곡 저 곡 띄엄띄엄 이었다.
근데 항상 좋은 것이야. 노래들이 무겁지는 않지만 심하게 보들거리지는 않고
멜로디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