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
1. |
| 2:13 | ||||
까만 니가 아니었던 니 얼굴. 내가 아니었던 내 땀과
니가 아니었던 니 눈과, 내가 아니었던 나. 까만, 시간을 함께 보냈어도 우리는 그곳에 없었네 너와 나의 가슴엔 같은 죄를 심어 두었네. 그 누가 우리를 용서하고 그 누가 우릴 심판할텐가 그 무엇을 내놓아도 돌이킬 수 없는 |
||||||
2. |
| 3:15 | ||||
까만,
니가 아니었던 니 얼굴. 내가 아니었던 내 땀과, 니가 아니었던 니 눈과, 내가 아니었던 나. 까만, 시간을 함께 보냈어도 우리는 그곳에 없었네. 너와 나의 가슴엔 같은 죄를 심어 두었네. 그 누가 우리를 용서하고, 그 누가 우릴 심판할텐가. 무엇을 내놓아도 돌이킬 수 없는. |
||||||
3. |
| 4:55 | ||||
아직도 어딘가 살아있을 너를 위해서
밤이면 밤마다 난 기도해.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길, 이루어 지길, 반드시 내 뜻대로 되기를. 니가 내게 건네준 선물 내 심장에 꽂혀있는건 날카로운 바늘이었지. 흐려져 버리고 이젠 낡고 낡은 닳고 닳은 쓰고 달콤했던 너의 거짓말. 한때는 내것이었던 너의 심장이 다시는 뛰지 않기를. 한때는 내것이었던 너의 잠속엔 영영 악몽만 있기를. 네 보석같은 두 눈이 영원히 감기길, 영원히 이 세상을 볼 수 없기를 바래. 그 붉은 입술속의 혀가 굳어버리길 넌 누구에게도 사랑을 말할 수 없게.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해도 없이 캄캄해. 네게도 밤만 계속 되는지. 처음부터 반밖에 없었던 약속처럼 너의 달도 밤도 우는지. |
||||||
4. |
| 3:06 | ||||
이제 내게선 거짓말 냄새가 나.
이제 내게선 망가진 소리가 나. 어느새 변한 내 얼굴. 난 모르던 내가 되었네. 어쩌면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이야기. 모두들 조금씩 불행해져 가는 이야기. 이 노래를 부를 때 마다 난 점점 그때의 나와 멀어져 가겠지. 난 후회하는 것만큼 그리운 것도 많아 . 다시는 못 볼 나를 그저 한숨만 쉬며 바라보네. 어느새 변한 내 눈빛. 난 모르던 내가 되었네. 어쩌면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이야기. 모두가 반드시 슬피 울게 되는 이야기. 이 노래를 들을 때 마다 난 점점 그때의 나와 멀어져 가겠지. 난 미워하는 것만큼 사랑한 것도 많아. 다시는 못볼 나를 그저 한숨만 쉬며 바라보네. |
||||||
5. |
| 3:39 | ||||
널 알지 못했다면
우리가 그냥 지나쳤다면 처음부터 너와 난 전혀 다른 오늘을 가졌겠지. 우리가 알면서도 선택했던 위태로운 날들은 어느새 너와 나를 어두운 이곳에 데려다 놓았네. 내 머리는 무디고 시간은 점점 더 더디게 가도 지우고 뭍고 덮고 밀어내고 널 털어야겠지. 차갑고 무심하게 니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말, 그건 니가 아냐. 나는 믿지 않아. 우리가 아직 만나지 않았던 그 때 어디로 가게 될 줄도 모르고 걷던 무모한 내 발걸음을 이제야 돌려. 서툴은 내 발걸음을 이제야 알아. 이젠 네게 줄 게 없어. 난 나눌 것도 없어. 너와 내가 잘라 내버린 우리들. |
||||||
6. |
| 4:51 | ||||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세상 누구도 다시는 '우리'를 볼 수 없겠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너도 어디에선가 꼭 나만큼의 깊은밤을 떠날 수 없겠지. 나를 취한 사람처럼 만들던 음악과 같던 니 말들은 아직도 내 곁을 맴돌며 내 밤을 더 깊게, 나의 잠을 더 얕게 해. 나를 죽은 사람처럼 만들던 칼날과 같던 니 말들은 아직도 내 곁을 맴돌며 내 밤을 더 깊게, 나의 잠을 더 얕게 해. |
||||||
7. |
| 2:27 | ||||
연주곡
|
||||||
8. |
| 5:46 | ||||
내 검은 머리카락에
숨겨둔 나의 오랜 흉터와 수많은 밤을 지나며 모아둔 한숨과 흩어진 그림자를 가져요. 오랫동안 외워온 내 주문들도 마셔요. 은을 칠해 둔 내 달도 가져요. 상처투성이 두 발에 입맞추겠어요. 내 뜨거운 심장에 숨겨둔 나의 오랜 후회와 수많은 밤을 지나며 모아둔 악몽과 흩어진 목소리를 가져요. 오랫동안 불러온 내 노래들도 마셔요. 발 아래 깔린 내 살을 밟아요. 당신의 더러운 꿈도 나는 안겠어요. 오늘 그리고 언제나 나는 여기에 영원히 있었어. 내 배 위로 당신의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게. |
||||||
9. |
| 4:47 | ||||
벌거벗고 태어날 때 부터
내 손바닥에 쓰여져 있던 운명 그 삶의 예언 달력 속엔 하루도 혼자이지 않은 날이 없네. 벌거벗고 태어날 때 부터 내 두 눈 속에 담겨져 있던 운명 그 삶의 예언 달력 속엔 하루도 혼자이지 않은 날이 없네. 내가 아닐 수 없는 벌을 받는 시간들. 강을 건너게 해줘. 벌거벗고 흙속에 눕는 그날 홀로 요단강을 건너가면 그 때 부턴 울지 않아도 될까, 나를 기다린 영원한 시간. |
||||||
10. |
| 3:40 | ||||
연주곡
|
||||||
11. |
| 2:47 | ||||
내일 밤 또 다시 그대를 잃는다 해도
오늘 밤 꿈속은 너와 나의 은밀한 여행. 오늘만은... 오늘만은... |
||||||
12. |
| 4:47 | ||||
기억 나지 않는 기억
그 있지도 않은 기억을 안고 있는 거울 속에 일그러진 니 얼굴은 이제는 흐려지고 구겨진 기억들. 잊혀지지 않는 기억. 난 영원히 모를 기억을 안고 있는 내 눈속에 일그러진 니 얼굴은 이제는 흐려지고 구겨진 기억들. 구멍난 너의 가슴에 내가 누워. 찬 비가 스미지 않게, 바람이 널 뚫지 못하게. 이젠 괜찮아. 잠들 때까지, 잠들 때 까지, 넌 내 이름을 불러줘. |
||||||
13. |
| 2:57 | ||||
연주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