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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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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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 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명세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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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1 | ||||
새가 날아든다
왼갖 잡새가 날아든다 새 중에는 봉황새 만수문전에 풍년새 상교독심 무인초 수립비조 물새들이 농촌 화담에 짝을 지어 생긋 생긋이 날아든다 저 쑥꾹새가 울음 운다 울어 울어 울어 울음 운다 이 산으로 가면 쑥꾹 쑥꾹 저 산으로 가면 쑥쑥꾹 쑥꾹 아하 어히 이히 이히 이히 좌우로 다녀 울음 운다 명랑한 새울음 운다 저 꾀꼬리가 울음 운다 어디로 가나 이쁜 새 어디로 가나 귀여운 새 왼갖 소리를 부른다하여 울어 울어 울어 울음 운다 이 산으로 가면 꾀꼴 꾀꼴 저 산으로 가면 꾀꾀꼴 꾀꼴 아하 어히 이히 이히 이히 좌우로 다녀 울음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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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1:55 | ||||
청산 속에 묻힌 옥도 갈아야만 광채 나네
낙낙 장송 큰 나무도 깎아야만 동량 되네 공부하는 청년들아 너의 직분 잊지 마라 새벽달은 넘어가고 동천 조일 지쳐온다 유신문화 벽두 초에 선도자의 책임중코 사회진보 깃대 앞에 개량자 된 임무로다 농상공업 왕성하면 국태민안 여기 있네 가급인족 하고 보면 국가 부영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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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1:56 | ||||
비너스 동상을 얼싸 안고 소곤대는 별그림자 금문교 푸른 물에 찰랑대며 춤춘다 불러라 샌프란시스코야 태평양 로맨스야 나는야 꿈을 꾸는 나는야 꿈을 꾸는 아메리칸 아가씨 네온의 불빛도 물결따라 아롱대는 꿈그림자 빌딩에 날아드는 비둘기를 부른다 불러라 샌프란시스코야 태평양 로맨스야 내일은 뉴욕으로 내일은 뉴욕으로 떠나가실 님이여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에 아롱대는 꽃그림자 달콤한 쿠키스에 찰랑대며 춤춘다 불러라 샌프란시스코야 태평양 로맨스야 나이트 여객기가 나이트 여객기가 유성같이 나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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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49 |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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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뽕따러 가세 뽕따러 가세
칠보나 단장에 뽕따러 가세 뽕따러 가면 살짝쿵 가지 뒷집 총각 따라오면 응응응응 동네 방네 소문이 날까 성화로구나 응응응응응응 뽕따러 가세 2. 뽕따러 가세 뽕따러 가세 앞뒷집 큰애기야 뽕따러 가세 뽕이나 가면 무슨 재미냐 오매 불망 정든 님아 응응응응 진솔치마 얼룩이지면 어이할꺼나 응응응응응응 뽕따러 가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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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40 | ||||
방울이 짤랑짤랑 눈이 쌓인 벌판 위에
또아리 흔들어서 잘 가소 잘 있소 타관 땅 천성길은 그대 성공하고 오세요 네 방울이 잘랑짤랑 종노새야 잘 가거라 방울이 짤랑짤랑 만경들 벌판 위에 댕기를 걸어놓고 잘 가소 잘 있소 꽃피는 춘삼월에 그대 성공하고 오세요 네 방울이 짤랑짤랑 울지 말고 잘 가거라 방울을 짤랑짤랑 울리며 오시는 날 가락지 품에 안고 수줍게 웃었소 청홍산 맺은 인연 부디 행복하여 주세요 네 방울이 짤랑짤랑 노새 타고 님이 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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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31 | ||||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 맺힌 적 군을 무찌르고서 꽃 잎처럼 떨어져 간 전우야 잘 자라 우거진 수 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 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 빛 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 담배 연기속에 사라진 전우야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 있느냐 우리는 돌아왔다 흙이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 만지니 떠 오른다 내 가슴에 꽃 같이 별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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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27 | ||||
열무김치 담을 때는 님 생각이 절로나서
걱정 많은 이 심정을 흔들어 주누나 논두렁에 맹꽁이야~ 너는 왜 울어 아~~~~~ 음 걱정 많은 이 심정을 흔들어 주누나 맹이야~ 꽁이야~ 너마저 울어~ 아이고데고 요 맹꽁아~ 어이나 하리 보리타작 하는 때는 님 생각이 절로 나서 설움 많은 이 가슴을 달래어 주누나 장마철에 맹꽁이야~ 너는 왜 울어 아~~~~ 음 안타까운 이 심사를 설레어 주누나 맹이야~ 꽁이야~ 너마저 울어~ 아이고데고 요 맹꽁아 어이나 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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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07 | ||||
천안 삼거리~~흥 능수야 버들은 흥
제 멋에 겨워서 흥 축 늘어졌구나 흥 능수야 버들이 꺾어나주니 이 몸도 서러워 구슬피 우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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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39 | ||||
아메리카 타국 땅에 차이나 거리
란탄 등불 밤은 깊어 바람에 깜박깜박 라이 라이 호궁이 운다 라이 라이 호궁이 운다 검푸른 실 눈썹에 고향 꿈이 그리워 태평양 바라 보면 꽃 구름도 바람에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아- 애달픈 차이나 거리 아메리카 타국 땅에 차이나 거리 귀거리에 정은 깊어 노래에 깜박깜박 라이 라이 꾸냥이 운다 라이 라이 꾸냥이 운다 목단 꽃 옷소매에 고향 꿈이 그리워 저 하늘 빌딩 위에 초생달도 노래에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아- 애달픈 차이나 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