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멜로디는 기타의 관영, 보컬의 타루, 키보드의 고은 3인조로 이루어진 밴드다. 2006년 후반 갑자기 나타난 것 같았던 더 멜로디는 영화 <도마뱀>과 <달콤 살벌한 연인>에 ‘Whatever'와 ’Remember'가 데모 버전으로 실리게 되면서 범상찮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덴마크 요구르크 광고 삽입곡으로 'Paradise'가 사용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잠시 고요했던 이들의 음악 여정 역시 이즈음 빠른 템포를 갖게 되었다. 2006년 ‘Maximilian hercker’의 내한공연 오프닝에서부터, 12월 31일 프리템포,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 허밍 어반 스테레오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무대에 섰고, 2007년 2월에는 디사운드의 무대에 오프닝을 빛내기로 약속한다.
The Melody(더 멜로디)는 2003년 보컬의 타루, 키보드의 고운, 기타의 관영으로 구성된 밴드다. 이들의 음악은 일상적인 가사, 그러나 그 속에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쓸쓸한 감정을 경쾌하고 프레쉬한 ‘더 멜로디’만의 사운드로 새롭게 변화시킨다. 펑크밴드 껌 엑스(Gum X)와 허클베리 핀의 전 멤버였던 고운은 2003년 타루의 자작곡을 듣게 된다. 타루의 목소리와 음악에 매료된 고운은 타루와 만나게 되고 이 둘의 음악 작업이 진행되기에 이른다. 이때 고운은 베이스에서 키보드로 전향한다. 1년 후 이들은 본격적인 밴드의 원형을 갖추기 위해 기타리스트를 구인하고 관영을 만나 좀 더 구체적이고 퀄리티 있는 작업에 전념한다. 다른 음악성향을 가진 세 명이 만들어낸 사운드는, 현재 ‘더 멜로디’만의 밝고 희망적인 전체적 사운드 스케이프로 자리잡는다.
꾸준한 음악작업의 결과, ‘Remember’ 와 ‘Whatever’ 의 데모가 완성되고 각각 영화 <도마뱀>과 <달콤 살벌한 연인>에 사운드트랙으로 (데모버전 그대로) 실리게 되면서 세상에 ‘더 멜로디’라는 이름으로 인사하게 된다. 이들은 2006년 10월, TVCF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에 타이틀 곡 ‘Paradise’가 삽입되면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Paradise>를 발표하게 된다. 이 앨범으로 더 멜로디는 청자들을 가장 투명하고 경쾌한 음표들의 여정, 그들의 음악세계로 발을 내딛게 한 셈이다. 2006년 겨울, 발매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Love box’는 서정성이 돋보이며, 이들의 또 다른 면모를 전면으로 내세워 그 가능성을 더욱 인정 받게 한다.
푸른 바다 속 반짝이는 파도의 움직임, ‘그 빛나는 멜로디’의 진행 !!
‘더 멜로디’의 코드는 일상과 판타지 사이에 맞닿아 있다. 그것은 소녀적 감성이 짙은 보컬의 달콤하고 나른한 목소리와 한 곡 안에 다변화하며 속도감을 주는 하는 메이저 코드의 화음과 리듬파트, 바이올린과 첼로의 현을 이용한 챔버팝 스타일의 구성이 청자에게 밝고 신선한 장소에 옮겨진 듯한 기분이 들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이들의 음악을 배경으로 특별해지는데, 어떤 순간에 더 멜로디의 음악을 들으면 곧 희망적인 기분이 드는 것도 그 이유다.
‘타루’ 의 목소리와 각 악기의 조화는 가장 달콤하되 화한 민트 사탕을 한입 깨어문 듯한 느낌, 그 말할 수 없는 시원함으로 다가온다. 그 상쾌함은 푸른 물결이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며 맑고 청량한 바람을 맞는 것과 같다.
경쾌하고 동화적인 분위기의 첫 곡 ‘Memories’ 는 현악기와 조화로 시작되며, 마지막 트랙까지 나아갈 멜로디의 흥겨운 여정을 암시한다. 두 번째 트랙 ‘Paradise’ 는 리드미컬한 기타, 그리고 키보드와 현악기의 매끄러운 구성으로 후반부까지 행복한 기분으로 미소 지을 수 있는 곡이다.
‘Believe’ 는 남성 보컬리스트 ‘And’가 피쳐링으로 참여해 혼성 보컬의 다이나믹함과 그루비한 기타 사운드가 잘 어우러진다. ‘Doo be rap’ 은 네팔의 오랜 전통인 '쿠마리'를 소재로 한 곡으로 선발된 어린 여자 아이들 중 까만 밤, 잘린 소머리들 사이에서 울지 않고 버텨낸 여왕이 된 여자아이가 초경을 하면 그 자격을 박탈되어 쫓겨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쿠마리에서 쫓겨나 모두에게 버림받고 사라져야 할 운명을 가진 아이의 심정을 애절하게 표현되어 라이브에서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한다. 에코와 리버브 효과가 물씬 풍기며 몽환적인 분위기가 압권이다. ‘Everything N’nothing’ 은 두 번째 디지털 싱글 [Love Box]에서 소개된 곡으로 부드러운 선율의 피아노 소리로 시작되는 아련한 느낌과 타루의 보컬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후반부에 이어지는 재지한 리듬들이 오래 귓 속을 머물게 한다.
라이브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그들의 매력
‘더 멜로디’는 라이브에서 그 진가를 발하는 밴드다.
2006년 Edwin Moses(에드윈 모제스) 와 Maximilian Hecker(막시밀리언 헤커) 내한공연의 게스트로 참여한 바 있으며 허밍 어반 스테레오 등 굵직한 밴드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라이브를 선사했다. 또한 11월에는 광화문 T-샘 홀에서 멜로디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Love Box 발매 기념 단독 쇼케이스를 가졌으며, 세련된 무대매너를 자랑하며 많은 팬들을 매료시켰다.
그리고 12월 EBS SPACE 共感 에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출연하여 수많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작년 국내에서 가장 성대했던 연말파티 Remix The World Festival 2007에서 Free TEMPO와 FPM, i-dep, 허밍 어반 스테레오와 공연을 펼친 바 있으며, 2007년2월 2일 워커힐 가야금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애시드 재즈 밴드 D’SOUND의 내한공연의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정규 1집이 나오기까지, 이미 많은 공연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 이들이 어디까지 나아가는지 그 이름을 어디까지 알릴 수 있는지 ‘더 멜로디’라는 밴드명이 가진 가치가 더욱 기대된다.
그들의 첫번째 정규앨범 [더 멜로디(The Melody)]로, 한없이 경쾌해지는 발걸음과 행복한 미소로 가득찬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