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11번째 정규앨범 “사랑”
데뷔 21주년을 맞는 한국 록음악의 전설 그룹‘부활’의 본격적인 음반활동의 신호탄을 날린다. 그들의 열한 번 째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사랑’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으로 11번째 대장정을 떠나는 것이다.
‘고마워요 내마음속에 그토록 오랫동안 살아와줘서
지쳐가던 시간에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일어설 수 있게 해준 그대 사랑해요....‘
타이틀곡 ‘사랑’의 매력적인 가사의 한 구절이다. 직설적이면서도 마음에 울림이 있는 이 노래는 듣는 이에 따라 이별한 연인을, 돌아가신 부모님을, 헤어진 가족들을 떠올리게 하는 애잔하면서도 강렬한 부활 표 록발라드이다. 이 곡의 작사 작곡을 맡은 팀의 리더 김태원은 음악생활 20여 년간 이렇게 진지하게 작곡하긴 처음이 다 라고 입버릇처럼 되 뇌이곤 했다.
‘사랑’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는 가을의 완연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의 대관령 목장을 택했다. 서정적인 록발라드 ‘사랑’의 테마와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져 리더인 김태원과 음반제작사 대표가 직접 헌팅을 다녀오기도 한 장소이다.
특히나 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여배우 이세은은 소속사 대표와 부활 소속사 대표와의 친분관계로 부활의 녹음실로 응원 차 찾아 왔다가 ‘사랑’의 데모 녹음만을 듣고 노 개런티로 출연을 자청할 정도로 ‘사랑’에 푹 빠져있다고 한다.
가요계 데뷔 후 수많은 메가 히트곡(비와당신의 이야기, 사랑할수록, 론리나이트, 네버 엔딩스토리 등)과 기라성 같은 보컬리스트를 길러낸 장본인 리더 겸 기타리스트 김태원은 어떤 사명감으로 이번 앨범제작을 임한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붕괴되는 음반시장의 마지막 웰메이드 음반을 만든다는 것!
mp3공유는 말할 것도 없고 상업적인 디지털 음원장사로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한 한국음악계에 경종을 울리는 ‘진정한 음반’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그의 심정이다.
그 심정의 발로였을까? 밴드의 얼굴이자 목소리인 신인 보컬 정동하의 존재감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정동하... 부활 10집의 보컬을 담당하면서 등장한 젊은 피 정동하는 많게는 열 살이 상의 나이 차이가 나는 밴드의 ‘형님’들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빛나는 스물다섯 꽃미남이다. 이미 업계에선 외모 끼 음악적 자질 등 역대 부활의 보컬 중 최고의 보컬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는 지난 2년간의 하드 트레이닝 속에서 보여준 정동하의 눈빛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스타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의 특색중 하나는 바로 이해인 수녀의 시 ‘친구야 너는 아니’가 부활의 멜로디를 타고 복음성가로 만들어진 다는 것이다. 몇 달 전 가족이 있는 필리핀에 다니러 갔을 당시 현지 한인 성당에서 우연히 이해인 수녀를 만난 김태원이 직접 이해인 수녀를 찾아가 자기 집으로의 초대를 제안했고 흔쾌히 수락에 응한 이해인 수녀 와 밤을 세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구야 너는 아니’의 시 구절과 복음성가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에 이해인 수녀가 흔쾌히 수락했다. 대중가요 앨범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성가’가 웅장히 울려 펴질 것이다.
부활 11집 ‘사랑’에 대한 홍보 전략은 이른바 ‘정공법’이다. 성시경, 비, 세븐, 신승훈, 김건모, 빅마마, 홍경민 등 실로 수년만의 가요계 빅뱅을 앞두고 있는 이번 가을에 사실 부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앨범 발매를 늦추자는 일부의 의견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부활’은 지금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현재 가요계의 블루칩들이 모두 나와 경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귀에 들려오는 노래는 없다는 것이다. 20여 년간 실질적인 한국을 대표하는 록밴드로서 가치와 한국 가요계의 위기의 시기에 퀄리티 높은 음악으로 대중의 진정한 평가를 받겠다는 부활에게 타이틀곡 ‘사랑’은 더할 수 없는 자신감으로 다가선다. 지금껏 가장 힘들고 어렵게 작업한 이번 앨범은 앨범에 수록된 10곡 모두를 타이틀곡처럼 정성을 다했고 역대 부활의 앨범 중 가장 서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팀 리더이자 이번 앨범을 만들어낸 김태원은 앨범의 타이틀 조차 ‘사랑’ 이라고 지을 만큼 사랑이란 주제를 잘 표현 하기.위하여 최선을 다하였다 또 음악성과 퀄리티에 대해선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신감의 바탕에는 소위 ‘부활 사단’의 홍보 도우미들도 한몫했다. 자칭 차세대 부활 보컬(?)이라 불리는 개그맨 박명수부터 장윤정, 테이, 버블시스터즈, 업타운 등이 부활의 앨범 홍보를 돕고 있고, ‘네버 엔딩 스토리’를 뛰어넘는 메가 히트곡이 나올 거라는 업계의 입소문이 그들의 귀로 도돌이표처럼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