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 의 앨범은 나루멤버이자 전체 작사, 작곡을 한 ‘고진형’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불치병에 걸린 연인을 곁에서 지켜보던 안타까운 마음을 앨범 전체에 담아냈다.
이별의 아픔은 작품성을 중심으로 대중들의 눈높이를 적절히 맞추었고 인간의 내면을 진실하게 다룬 작품으로 구성 되어 있다.
대중음악의 소재로 많이 쓰였던 연인의 죽음, 이별 등 다소 신파적인 내용으로 자칫 오인될 수 있으나 ‘나루’의 음악은 멤버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기에 대중들에게 좀 더 진실한 내용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나루’ 는 유재하 가요제 금상수상 경력과 빅마마, 휘성, 거미, 이은미 등의 국내 최고의 가수들의 라이브와 녹음세션을 해 오던 실력파 보컬리스트 ‘김주현’의 영입으로 음악적으로 한층 더 깊은 색채를 갖게 된다.
앨범의 첫 곡 ‘이제는’ 과 본 앨범의 절정인 연인의 죽음을 노래한 ‘그대 먼 길을 떠나가’ 에서는 국내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인 전제덕씨의 구슬픈 연주가 후반부 약 3분여를 차지하며 이별의 슬픔과 공허함을 더해 준다. 타이틀곡 ‘아프고 아파서’는 조성모의 ‘아시나요’ , 이수영의 ‘라라라’ 등의 작사가 강은경씨가 참여 해 주었다.
function of the tears 는 뉴 에이지, 재즈, 팝, 발라드, 락 등과 같은 여러 장르의 요소들을 포함하는 크로스오버적인, 그 어떤 장르나 형식에도 구속되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음악들과는 너무 이질적이거나 동떨어져 있지 않은 점이 이 음반의 가장 큰 매력이다.
외국 주류 음악의 범람과 맹목적인 반복 그리고 우리의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조건 적으로 강요 당하는 대중들과 사회 분위기 속에 과연 한국적인 팝은 무엇이며 한국적인 재즈는 무엇이며 한국적인 뉴 에이지는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