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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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5:26 | ||||
언젠가 내게 말했지.
우린 이러다가 흘러가는 강물위에 그냥 달빛으로 또 흘러가는 것 아니겠냐고 그래도 좋지 않겠느냐고 아름다운 것이 되면 좋지 않겠느냐고 사랑한다고. 그 뒤로 우리 헤어져 서로 얼마나 세월을 흘려보낸 것일까 이미 역사는 가버린 어떤 것 어떤 기억이 우리에게 남아 있을까 걸어오지만 너는 이미 멀리가고 너의 눈동자 속에 내가 점점 멀리 가고 있어 아 보고 싶었어. 그러나 흔적이 없고 내 뒤에 더 누추했던 따스한 네 모습 보여. 그 뒤로 우리 헤어져 서로 얼마나 세월을 흘려보낸 것일까 이미 역사는 가버린 어떤 것 어떤 기억이 우리에게 남아 있을까 걸어오지만 너는 이미 멀리가고 너의 눈동자 속에 내가 점점 멀리 가고 있어 아 보고 싶었어. 그러나 흔적이 없고 내 뒤에 더 누추했던 따스한 네 모습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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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52 | ||||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내 마음엔 비가 내리네. 아스팔트 하얗게 적셔지고 멀리서 여기까지 궂은 비 내리네. 종착역 그대가 된 커다란 이정표 하나 차갑고 쓸쓸한 그대 등 뒤로 오는 세월이 떠나가고 그 길은 무너져 내린다. 아 난 네게서 멀어져가고 영영 돌아보지 않으리. 내 가슴엔 이별보다 더 큰 만남 없으리. 종착역 그대가 된 커다란 이정표 하나 차갑고 쓸쓸한 그대 등 뒤로 오는 세월이 떠나가고 그 길은 무너져 내린다. 아 난 네게서 멀어져가고 영영 돌아보지 않으리. 내 가슴엔 이별보다 더 큰 만남 없으리. 내가 가고, 네가 달려오는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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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9 | ||||
먼 훗날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하여
오늘 우리 헤어짐의 눈물 보이지 않으리. 흐르는 세월에 역류한 젊음의 피땀이 지나간 계절의 눈물로 빛날 지라도 눈을 감고 격한 호흡을 고르며 떨군 고개를 들어 흐린 먹빛 하늘 저 편 먼 곳에 아직 남아 있을 희망의 조각 들추어 떠오는 구름 한 점이라도 노래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리라. 흐르는 강물 넘어 푸르른 산위로 그대 아쉬움 남은 눈빛, 깊은 한숨이 비되고 선바람 되어 더운 세상에 내릴 때 까지 오늘 우리 기다림의 눈길로 대신하리. 눈을 감고 격한 호흡을 고르며 떨군 고개를 들어 흐린 먹빛 하늘 저편 먼 곳에 아직 남아있을 희망의 조각 들추어 떠오는 구름 한 점이라도 노래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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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32 | ||||
돌아보지 마라, 잊지 마라.
잊지 못해 뒤돌아보면 헐벗은 나무 돌아보지 마라. 돌아볼수록 무성한 나무들은 등을 돌린다. 도시는 화려할수록 막막하고 그대는 어디 있는가 눈물은 어디에 돌아보지 마라, 텅비어 있다. 그댄 누구의 눈물로 반짝이는가 거리는 어두울수록 찬란하고 내 마음 별자리 하나 눈물로 빛나네. 돌아보지 마라, 거리는 흐른다. 그댄 누구의 강되어 흘러가는가 그댄 누구의 발길이 되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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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5:43 | ||||
저 아래 사람들 사는 아파트 상가
아스팔트 길 건너 산동네 불빛 멀수록 아늑하게 반짝이는데 그래 약속 하는 거야. 영원히 산다면 세상은 이리 아름답지 않아. 스스로 간절한 줄 모르는 빛일 뿐이지. 세상을 포옹하는 늦은 하산 발걸음은 어둔 산에 묻히고 삶이 저 아래 사람들 사는 곳으로 이어진다. 영원히 산다면 세상은 이리 아름답지 않아. 스스로 간절한 줄 모르는 빛일 뿐이지. 세상을 포옹하는 늦은 하산 발걸음은 어둔 산에 묻히고 삶이 저 아래 사람들 사는 곳으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