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말로 회구하는 원초적 하드락 사운드
현재 인디 그룹들의 트랜드에 거슬러 1960년대말에서 1970년대초 락의 르레상스기의 정통하드락으로 회기한 독특한 4인조 밴드 더 문-THE MU:N의 데뷔 EP 음반. 이들의 음악적 지향은 말하자면 뚜렷이 '의도를 가진 시대착오'다. 락을 향한 진지함과 자의식로 가득찬 이들의 음악은 블루스를 근간으로 하는 락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던졌던 레드 제플린과 도어스 등을 자신들의 전범典範으로 삼고 이의 재현을 목표로 하는 올드함으로 충만해 있지만 한편으론 젊은 세대들을 사로잡는 모던락의 서정적이고 세련된 감수성과 새로움 역시 그안에 품고 있다. 70년대 락의 90년대식 재해석을 목표로 했던 펄 잼, 사운드 가든, 앨리스 인 체인 같은 시애틀 얼터너티브 락그룹들의 음악에서 자신들의 모델을 찾고 있다고 한다면 더 문의 음악적 지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자료제공: 에그뮤직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