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누가 푸른 하늘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은하수도 보여주면 좋겠네 구름속에 가리운 듯 애당초 없는 듯 아하 누가 그렇게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나의 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 을 잡았으면 좋겠네 높이높이 두터운 벽 가로놓여 있으니 아하 누가 그렇게 잡았으면 좋겠네 아하 내가 저들판의 풀잎이면 좋겠네 아하 내가 시냇가의 돌멩이면 좋겠네 하늘아래 저 들판에 부는 바람속에 아하 내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
학교 가는길 고개위에 외따로 떨어진 초가집 텅빈 외양가 서진 지붕 옥이네 사는 초가집 초가집 지붕 한가운데 지붕가운데 담벽위에은하수 옆애 밝은별은 옥이네 엄마별 내 엄마별 엄마별 옆에 작은별 작은별 위에 파란별 피란별은 옥이별작은별은 내별 내 짝 옥이는 엄마도 없이 할아버지 하고만 사는데 설거지도 하고 머리를 못빛어서 까치집 옥이 머리에다 까치집 짖고 까치집속에다거 알을낳아서 너도하나 나도하나 놀리지만 내짝 옥이가 나는 좋아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 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 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고향 가는 길 뜨거운 남도길 저편 뚝 위로 기차는 가고 노중에 만난 사람 날 보더니만 나 걸어 내려온 길 되걸어가네 에라! 낯선 꽃 화사하게 피어 있건만 칡뿌리 여기저기 널리어 있어 화사한 꽃들일랑 뽑아 버리고 칡뿌리 질겅질겅 씹어나 뱉어보세
내 고향 가는 길 매서운 북녘길 찬바람 마른 가지에 윙윙거리고 길가에 푹 패인 구덩이 속엔 낙엽이 엉긴 채 살얼음 얼었네 에라! 눈보라 내 눈 위에 녹아 흐르니 내 더운 가슴에 안아 볼거나 뿌리채 뽑혀버린 나무등걸에 내 더운 눈물 뿌려 잎이나 내어보세 내 더운 눈물 뿌려 잎이나 내어보세
내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미움의 골짜기로 물살을 가르는 물고기떼 물 위로 차오르네 냇물은 흐르네 철망을 헤집고 싱그런 꿈들을 품에 안고 흘러 구비쳐 가네
저 건너 들에 핀 풀꽃들 꽃내음도 향긋해 거기 서 있는 그대 숨소리 들리는 듯도 해 이렇게 가까이 이렇게 나뉘어서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쳐다만 보네 이렇게 가까이 이렇게 나뉘어서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쳐다만 보네
빗방울이 떨어지려나 들어봐 저 소리 아이들이 울고 서 있어 먹구름도 몰려와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 버려요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 버려요
저 위를 좀 봐 하늘을 나는 새 철조망 너머로 꽁지 끝을 따라 무지개 네 마음이 오는 길 새들은 나르게 냇물로 흐르게 풀벌레 오가고 바람은 흐르고 마음도 흐르게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 버려요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 버려요 녹슬은 철망을 거두고 마음껏 흘러서 가게
d우리부모 병들어 누우신지3년에 뒷산에 약초뿌리모두 캐어드렷지 나떠나면 누가할까 병드신부모 누가모실까서울로 가는길이 왜이리도 머느냐 아침이면 찾아와 울고가던까치야 나떠나도 찾아와서 우리부모 위로하렴 나떠나면 누가할가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설울로 가는길이 왜이리도 머느냐 앞서가는 누렁 아 왜따라 나서는 거냐 돌아가 우리부모 보살펴 드리렴 나떠나면 누가할까 병드신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이리도 머느냐 좋은 약구해놓고 내다시 올때까지 집앞에 느티나무 내빛을 변치마라 나떠나면 누가 할가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 로 가는 길이 왜이리도 머느냐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태양도 빛을 잃어 아 캄캄한 저 가난의 거리 어디에서 왔나 얼굴 여윈 사람들 무얼 찾아 헤매이나 저 눈 저 메마른 손길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고향도 없다네 지쳐 몸 눕힐 무덤도 없이 겨울 한 복판 버림받았네 버림받았네]
아 거리여 외로운 거리여 거절당한 손길들의 아 캄캄한 저 곤욕의 거리 어디에 있을까 천국은 어디에 죽음 저편 푸른 숲에 아 거기에 있을까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가리라 죽어 그리로 가리라 고된 삶을 버리고 죽어 그리로 가리라 끝없는 겨울 밑 모를 어둠 못견디겠네 아 서러운 세월 못견디겠네 이 기나긴 가난, 차디찬 세상 더는 못견디겠네 어디 계실까 주님은 어디 우리 구원하실 그 분 어디계실까 어디계실까
업어온 김민기의 음악세계를 총정리할 수 있는 김민기 박스세트.볼 때마다 정말 부담스러울 정도로 멋지게 총집합 해놨다는 생각을 한다.들여다보면 씨디는 총 6장인데다가 안에는 가사집이 일어랑 영어로 되어 있고 그렇다.이걸 얻어가지구 신나서 집에 와서는 하나 하나 듣다가정신이 이상해지는 줄 알았다. 작정하고 듣는 게 아니라면 솔직히그냥...
최근에야 이 음반이 나의 손에 들어왔다. T.T 앨범 전체 디자인, 부클릿, 가사집 등을 살펴보다가 앨범 뒷면에 레이블 정보와 함께 적힌 Design by the other half of Dobidoo 라는 글귀를 발견할 수 있었다. the other half of Dobidoo !! 누구지? 도비두는 뭐야? 라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으실테지만 대부분 알고 계실듯 하다. (TV에도 여러번 방영이 되었으니...) 이 앨범의 디자인을 담당하신 분은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