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순애보로 데뷔해 8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남성듀오 유리상자가 그들의 여덟번째 음반을 발표했다. ‘다시 처음으로..’ 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데뷔 앨범을 만드는 기분으로 작업했다는 그들은 그 어느때 보다도 만족스런 음반이 나왔다며 밝은 표정을 짓는다.
- 멤버 교체 없이 8집까지 발표한 팀이 있었나? 앨범 타이틀 ‘다시 처음으로..’ 는 8 이란 숫자가 가진 형태적 특이성에서 착안했는데, ‘정신 없이 녹음하고 방송하고 공연하다 보니 8 이란 숫자처럼 세상을 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온 것 같다’며 변신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비교적 편하게 음악을 한 것이 오히려 장수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사실 8년동안 유리상자로 활동하면서 수 많은 팀들의 흥망성쇠를 목격했는데, 음악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음악성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인성인 것 같다. 멤버간의 갈등 한번 없이 오랜시간 함께 활동한다는 것은 자랑스러운일’ 이라며 굳이 데뷔때와 달라진 것을 찾는다면 음악을 대하는 태도로서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읽듯, 식사를 마친후 물한잔을 마시듯, 차에 오르면 음악을 틀 듯, 공연하고 방송하는 것이 이젠 습관이 되었다’ 고 웃으며 말한다.
‘- 대박’은 오히려 부담.. 노래하는 일 자체 외에 큰 목표는 없어..
유리상자는 ‘순애보’ ‘신부에게’ ‘사랑해도 될까요’등 적지않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위 말하는 ‘왕대박’을 바라는 팀이 아니다. “그냥 부담없을 정도의 관심과 사랑에 만족하며, 우리를 변하게 만들지도 모를 ‘대박의 꿈’은 애초부터 없었다”는 그들의 말은 절대 빈말이 아닌듯 하며. ‘대박’은 자신들보다 훨씬 음악을 잘하거나 멋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의 몫이라는게 그들의 생각. 하지만 ‘우리의 음악이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우리와 같은 취향을 가진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라며 자신들에 대한 자부심도 숨기지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것 외에 더 큰 행복이 어디있느냐며 더 이상의 목표는 적어도 그들에겐 사치라고 일축하는 유리상자의 두 멤버 박승화와 이세준은 그 어떤 ‘스타’들 보다도 행복해 보인다. 좀 더 솔직해지고 자유로워진 여덟번째 앨범
동료 가수들조차 ‘유리 상자의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착해지는 것 같다’란 말을 종종한다. 그 만큼 그들의 음색과 가사,멜로디가 주는 느낌이 맑고 깨끗한데, 이번 앨범에선 거기에 자유로움을 더 했다. 전체적으로 미디엄 템포의 곡들이 많아졌고, 가사도 실생활과 멀지 않은 내용들로 가득 채웠다. .... ....
네모난 작은 창안에 니 이름 석자 채우고 한참 망설이지 별다른 뜻은 없는데 그냥 좀 궁금한건데 가슴은 왜 뛰는지 여전한건 너의 깜찍한 말투 모두를 즐겁게 해 주던 니 귀여운 표정 어색한건 그래도 설마 했었던 두 달 조금 넘은 너의 웨딩사진 그래 행복해보여 다행이야 니옆에 그 사람 좋아보여 마음으로 나 남긴 행복하란말 너는 들었었나봐
우리 둘과 작은 추억을 나눈 조금 의심스럽게 예뻐진 너의 친구들 우리 둘이 결국엔 지키지 못한 그 약속의 끝에 날 대신한 사람 그래 행복해 보여 다행이야 넉넉한 그 사람 좋아보여 마음으로 나 남긴 행복하란말 너는 들었었나봐 아주 가끔씩 내가 떠오르면 너 역시 좋은 기억이기를 아주 가끔씩 니가 궁금해지면 찾아 와도 되는지
아침부터 내게 그대는 오늘이 몇일인지 물었죠 혹시 내가 잊고 있을까 불안해 했었나 봐요 어떻게 내가 잊어요 우리가 만난지 일년되는날 바로 오늘을 나도 얼마나 많이 기다려 왔는데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다른말은 떠오르지 않네요 내곁에 내품안 내마음속에 가득한 그대니까요 기억해요 잊지 말아요 우리가 함께했던 지난 일년이란 시간 아름다운 기억은 시작일뿐이란걸 <<간주중>> 온종일 내 생각만 하다 흘리듯 반지를 건네었죠 그대가 웃으며 하는 말 기억하고 있군요 어떻게 내가 잊어요 우리가 만난지 일년되는날 바로 오늘을 나도 얼마나 많이 기다려왔는데요 장미하나 케익하나 우리를 비춰주는 촛불하나 내곁에 내품안 내 마음속에 가득한 그대도 하나 오늘처럼 늘 지금처럼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할 영원이란 시간 아름다운 일로만 가득채워 줄께요 세월가면 사랑도 지치곤 한다 하지만 우리서로 노력해준다면 사랑보다 더 큰 사랑만날수 있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다른 말은 떠오르지 않네요(이 말 밖에) 내곁에 내품에 내마음속엔 가득한 그대니까요 기억해요 잊지 말아요 우리가 함께 했던 지난 일년이란 시간 아름다운 기억은 시작일뿐이란걸 사랑해요 나의 그대
파랗게 꽤 이른 아침 오 햇살이 눈부셔 세상이 눈부셔 오늘은 왠지 그녀와 꼭 잘 될 것 같아 느낌이 괜찮아 처음 그녈 본 순간 부터 사이 시작됐지 참 오랜만이지. 요즘은 무슨 일을 해도 잘 될 것 같아 느낌이 괜찮아 파란 하늘 그 곁에 머무는 아무 말 없는 흰 구름처럼 설레는 내 맘 전하고 싶어. 함께 하고 싶다고~
Beautiful day! Oh~Shiny day~! 상상만으로도 들뜨는 이 기분 Oh Happy day~! 그녀도 나 혹시 원하고 있는 거 아닐까
저 많은 사람들 중에 난 그녀만 보이지 너무 예쁘지 조금씩 마치 우연인듯 그녀 찾아가 아무도 모르게 파란 하늘 그 곁에 머무는 아무 말 없는 희 구름처럼 설레는 내 맘 전하고 싶어 함게 하고 싶다고.
Beautiful day! Oh~Shiny day~! Oh Happy day~! 그녀도 나 혹시 원하고 있는. 꿈꾸고 있는 건 아닐까
거울에 비친 거기 당신 누구신지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얼굴인데 자세히 보면 나랑도 닮은듯한데 아닐꺼야 내가 저렇게 건강할까 저녁은 6시전에 끝내고 주린배를 부여잡고 잠들기 전까지 물도 안마셔야해 내일 아침에 눈뜨면 얼마든 먹을수 있어 잠들어라 잠들어라 빨리 좀 잠들어라 저녁땐 족발 새콤한 쟁반맛국수 눈감아도 계속 보이네 미치겠네
저녁은 6시전에 끝내고 주린배를 부여잡고 잠들기 전까지 물도 안마셔야해 내일 아침에 눈뜨면 얼마든 먹을수 있어 잠들어라 잠들어라 빨리 좀 잠들어라 드디어 스타단골집 라디오 사연도 다 먹는애기 왜 꼭 이시간에 라면광고만 나와 내일 아침에 눈뜨면 얼마든 먹을수 있어 잠들어라 잠들어라 제발 좀 잠들어라 매콤한 닭발 시원한 월남쌀국수 이세상엔 맛있는것이 너무 많아 야식과의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