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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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6:08 | ||||
모월산 줄기가 바다를 향해 쭉 뻗다가 후미진 장산곶에 매가 산다 그네는 땅의 정기가 쎄서 아무도 범접하지 못하는 숲에 둥지를 틀고 일년에 딱 두 번 사냥을 한다 매는 사냥을 떠나기 전에는 밤새 부리질을 하며 자신의 둥지를 부순다 목숨을 건 사냥에서 약한 마음을 버리고 만일 싸움에 졌을 때 다른 매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다 장산곶매가 싸움을 하러 떠나면 온 마을 사람들은 잔치를 벌인다 그리고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한다
우리는 저렇게 날아야해 푸른창공 저 높은곳에서 가장 멀리 내다보며 날아갈 줄 알아야해 우리는 저렇게 싸워야해 부리질을하며 발톱을 벼리며 단한번의 싸움을 위해 준비할 줄 알아야해 벼랑끝 낙락장송위에 애써 자신의 둥지를 짓지만 싸움을 앞두고선 그 모둘 부수고 모든걸 버리고 싸워야해 내가슴에 사는 매가 이젠 오랜잠을 깬다 잊었던 나의 매가 날개를 퍼덕인다 안락과 일상의 둥지를 부수고 눈빛은 천리를 꿰뚫고 이 세상을 누른다 날아라 장산곶매 바다를 건너고 산맥을 훨넘어 싸워라 장산곶매 널 믿고 기다리는 민중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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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5 | ||||
우리는 어둠을 지우고
빛나는 별하나 그릴 수 있어 하늘도 땅도 모두 지우고 새로 그릴 수 있어 우리는 비겁을 지우고 진정한 용기를 그릴 수 있어 아픈 기억도 모두 내일의 희망으로 그릴 수 있어 *(여) 세상은 내게 무릎꿇라 하지만 (남) 난 너를 바꿔야 하겠어 (여) 이 길에 내가 상처입는다 해도 (남) 결코 멈출거라고 생각하지마 **손을 잡고 함께 싸워가면 더 아름다운 미래가 있어 비록 우리 작은 힘이지만 우리만이 할수 있어 우리의 청춘을 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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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58 | ||||
여름날 굵은 빗방울 내리면
어느 처마밑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달려올 그대의 머리 위 활짝 두팔 벌려 그 비 막아줄 나 가을날 젖어드는 가랑비 내리면 버스정류장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머리 위에 책을 얹고 걸어올 당신을 위해 내 몸을 펼칠 나 이 비 다 개고 맑은 세상오면 깊은 신장속에 세워져 잊혀지더라도 다시 어려운 날오면 누군가의 머리 위에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겨울날 궂은 진눈깨비 오면 노란 가로등 아래 그대를 기다리며 코트깃을 세우고 움추린 그대 얼굴 앞에 환히 펼쳐질 나 이 비 다 개고 말간 하늘 보면 잊혀진 채 전철 좌석에 홀로 남아도 다시 어려운날 오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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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14 | ||||
난 뒤를 돌아보지 않아 문을 닫고 떠나간다 차가운 빌딩 숲으로 이 거리로 나간다 따스한 난로가 타고 있지만 거긴 좁은 방일 뿐야 춥고 어둔 거리지만 여기가 진정한 세상 문을 닫아 언젠가 돌아올꺼야 창문 너머로 내가 만든 세상을 아름답게 볼 때까지 문을 닫아 그 때까지는 지난 날의 어렸던 꿈과는 이젠 이별이야 문을 닫아 화려한 네온 불빛 아래 사람들은 그저 흘러가지만 어깰 펴고 걸어가는 난 지금 불타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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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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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말하는가 녹슨 철망 앞에서
그리움에 이는 파도는 아무말도 없는데 하얗게 젖어드는 가슴에 부서지는 고향언덕이여 그 누가 외면하랴 공장 너머 핀꽃을 숙명처럼 받아드린 세월은 아득한데 언제 가는 우리도 언젠가는 일어서는 노동의 가슴이여 * 깨어나라 전사여 어둠을 사르는 횃불로 타올라라 깨어나라 전사여 들불처럼 온땅에 몰아쳐라 이 산천에 우리가 죽어서 단한줌에 재가 되더라도 투쟁의 한생을 기쁘게 맞으리 전사여 전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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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50 | ||||
가자 철마야 죽은 자 모두 자갈되어 달리니 이 몸으로 침묵을
놓으마 그 위에 빛나는 내일을 얹고 천둥처럼 큰 기적소리로 잠든 이를 깨우며 거침없이 달려간다 갈라져 살아온 우리 모두를 싣고 가자!철마야 저 압록강까지 기다림의 눈물이 강이 된 곳으로 워~ 내가 가는 역마다 다시 만난 이의 눈물이 기쁨의 강이 되어 흘러가리라~ 가자 철마야~ 워~ 천둥처럼 큰 기적소리로 잠든 이를 깨우며 거침없이 달려간다 갈라져 살아온 우리 모두를 싣고 가자 철마야 저 백두산까지 너와 나의 바램이 산이 된곳으로 워~ 내가 가는 땅마다 하나됨의 벅참이 커다란 산맥이 되어 솟구치리라~ 가자!철마야 저 압록강까지 기다림의 눈물이 강이 된 곳으로 워~ 내가 가는 역마다 다시 만난 이의 눈물이 기쁨의 강이 되어 흘러가리라 가자 철마야~ 워~ 가자 철마야~ 워~ 가자가자 철마야 헤이~예~오 가자 철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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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12 | ||||
내 눈물에 고인 하늘 - 조국과 청춘
친구들은 푸르른 하늘위에다 그냥 맑은 그림 하나 그리려했지만 떠오른건 먼저간 이들의 얼굴 내 눈물에 고인 하늘 눈물로 떨어지면 지워지겠지 깜박이지않고 그냥 이대로 언제나 내곁에 있어줄게 바람에 실려온 너의 목소리 내 사랑 나의 영혼들이여 기억해주오 나 결코 잊지 않음을 내 눈물속에 고인 푸르른 하늘 그 위에 떠오른 더 푸른 네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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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32 | ||||
너는 멋진 몸매를 위하여 선텐을 하고 나는 하루 몇 분의 일광욕을 얻기 위해 싸우고 너는 쭉뻗은 길에서 조깅을 하지만 영점 칠평 마루바닥에서 제자리 뛰길 하는 나는 또 다른 너의 모습은 아닌가 두 개의 복숭아 뼈로 슬픔을 딛고서 갈가리 찢기워진 저 햇살을 보며 오직 그 창문만이 세상을 향한 나의 하늘인 것을 이 곳은 모두의 감옥은 아니가 너의 편한 잠 뒤에서 또 한 사람이 비명소리도 못 남긴 채 끌려가고 있는 한 그 곳은 또 우리의 감옥은 아닌가 양심의 자유마저도 창살로 가두고 무표정한 얼굴로 침묵의 거리를 흘러가는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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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5:00 | ||||
한송이로 피면 작고 흔한 들꽃일 뿐 피고 또 져도 누구 하나 돌아보지 않네 하지만 무리지어 피어나면 그 언덕을 뒤덮고 그 향기를 세상에 날리는 꽃 혼자서는 거대한 세상의 노예일 뿐 지쳐 쓰러져도 누구 하나 돌아보지 않네 하지만 하나로 뭉쳐 일어서면 온 세상을 뒤엎고 이 세상의 주인이 되는 우리들 피어나라 우리의 체념과 안락 그 두터운 껍질을 뚫고 피어나라 자신의 벽을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일렁이며 파도처럼 해일처럼 몰아쳐라 내가 살아있는 동안 이 가슴에 피어 줘 끝없이 그 향기로 새 세상을 그리도록 우리가 파도처럼 일어나서 온 세상을 뒤흔들고 이 땅의 주인이 되는 날까지 피어나라 (분열과 이기심을 뚫고) 피어나라 (체념과 안락을 넘어) 피어나라 (저들의 억압을 뚫고) 피어나라 (그까짓 절망에 쓰러지지마) 일어나라 민중이여 이 세상의 주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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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25 | ||||
길은 없다 청년이여 이제 그 누구도 열어주지 않아 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다 청년의 시대를 열어라 1. 태어나 누구나 맛보아야 할 참된 자유와 진정한 평등 그러나 한 조각도 얻지 못했다 누구인가 그 모둘 빼앗아간 자 길을 열어라 청년이여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미래 세상을 다시 건설할 청년의 시대를 향해 전진 앞으로 청년 시대 2. 태어나 누구나 누려야만 할 하나의 조국과 자랑찬 역사 그러나 언제나 반쪽이었다 누구인가 우리를 갈라놓은 자 길을 열어라 청년이여 그 누구나 꿈꾸었던 세상 역사를 다시 건설할 청년의 시대를 향해 전진 앞으로 청년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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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5:49 | ||||
우리들 아주 어릴 적에는 한가지씩 자신들의 꿈을 가졌지만 커가면서 우리들은 조그만 자신을 잃고 말았지 그렇게 지나가는 사람들 누가 있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다함께 살아가는 것이 나에겐 어색한 바램이 되고 그 뜨겁던 거리에서 함께 외치던 목소리들을 다시 기억하고 나의 가슴으로 느껴보고 워 자 우리 다함께 이 길을 떠나가볼까 언제나 사람들 이 길을 잘못이라 했지만 우리 다함께 이 길을 떠나가볼까 누구도 우리들 가로막지 못할꺼야 이제는 우리도 희망을 가져보자 더이상 남에게 자신을 감추지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