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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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05 | ||||
정원에 있는 제 피아노방에는 커다란 유리문이 있습니다.
그 유리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 속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곧 비가 내릴 듯한 하늘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한 사람과 함께 앉아 보고 싶은 하얀 벤치가 나무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풍경은 어떠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2000 .9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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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35 | ||||
작년 가을이었습니다.
왜였을까요? 맑은 날 떠나던 그녀를 보며 제 눈 앞에 흘려짐은 무슨 이유일까요? 떨어지는 낙엽들을 등지고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축복이라도 하듯 맑은 가을 오후 저의 눈앞은 흐려졌습니다... (1997. 10. 23) Revised 2000. 11.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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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56 | ||||
4. |
| 4:53 | ||||
어릴 적 제가 좋아하던 친구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저의 눈 속에 비춰졌던 친구의 모습이 다시 보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가끔 전 그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만납니다. 그런데 만날 땐 좋은데 헤어질 땐 너무 섭섭하더군요... 그래서 아주 가끔 만납니다. 헤어지는 게 싫어서. (2000. 10.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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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5:18 | ||||
어느 누군가가
당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너무나 설렙니다. 당신도 모르는 누군가가 당신의 모습을 하나 하나 떠올리며 언젠가는 당신 곁으로 다가올거라고 믿으세요. 그 사람을 기다려 보세요. 지금도 당신에게 다가가려고 천천히 모습을 그려보는 그 누군가를... (2000. 3.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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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44 | ||||
제가 살고 있는 런던의 날시는 참 신기합니다.
맑은 하늘에 비가 내리는 모습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풍경을 너무 좋아합니다. 어쩌면 제가 좋아했던 그녀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멀리 있을 땐 그녀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빗줄기가 보이듯 그녀의 다른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요. (2000. 10.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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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03 | ||||
이 곡은 "미션"이라는 영화에 수록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Gabriel Oboe’를 제가 피아노에 맞게 편곡한 곡입니다. 가브리엘은 희소식을 전해주는 천사를 뜻합니다. 제가 이 곡을 통해 엔니오 모리꼬네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영화음악을 해 보고 싶은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브리엘이 저에게 희소식을 전해주기를... (Arranged 2000. 11.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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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32 | ||||
9. |
| 5:20 | ||||
한번 뒤돌아보세요.
그들이 생각날 것입니다. 제가 사랑하고 아꼈던... 저의 풍경 속에 있었던 사람들... 보고 싶네요. 그들을 통해 저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고, 또 저의 친구들... 그들을 알게 되어 행복합니다. (2000. 8.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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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15 | ||||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사랑한다고... 하지만 끝내 그 말을 할 수 없었던 건... 이미 그녀는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전 그녀에게 친구라는 사이만으로 만족해야 했으니까요. 그런 그녀를 잊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의 추억으로, 하나의 풍경으로 남아있습니다. (2000. 12.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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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4:46 | ||||
12. |
| 4:55 | ||||
13. |
| 4:19 | ||||
이제 마지막으로..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잊지 마세요. 분명 그 사랑하는 것들도 당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리고 사랑하는 그 풍경에는 아직도 가는 비가 내리고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고 그 아래서 하얀 벤치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2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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