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0 / 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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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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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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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말란 말조차도 난 못했었는데
돌아서 가버린 너의 뒷모습 멀어져만 가는 너를 부르려해도 목이 메어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 거울엘 비추어진 표정 없는 미소 애써 웃어봐도 소용이 없네 야윈 내얼굴에 헝클어진 머리가 어색하지 않을만큼 지쳐 버렸어 * 곁에 어지러이 흩어진 슬픈기억들은 후회하지 않아도 문득 이눈길이 멈춰진 곳에 초라한 나의 모습 내게 너무 아픈 상처를 알게해준 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유 난 몰라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이별없는 곳에서 만나리라는 내 다짐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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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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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만히 눈을 감아요
스쳐가는 바람소릴 들어요 아픈마음 지우려 애쓰지는 말아요 언제간가는 잊게 될거야 둥근 탁자에 놓인 두손을 따스하게 잡아주고 싶지만 따스하게 잡아주고 싶지만 지나버린 시간속에 묻혀진 너에게 다가갈 수 없는 까닭이었어 * 여기 우리앞에 남겨진 차가운 이별은 이미 시작된 것을 그런 흔들리는 누빛으로 나를 붙잡지는 말아요 떠나가라고 나에게 말을 해봐요 이별이 우리를 서럽게 하지만 추억만은 영원히 남는거야 멈춰버린 이자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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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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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렁한 회색빛 바지 노란색 운동화에
발걸음 가볍게 춤을 추는 널 다시 보고싶어 바람에 날리는 머리 푸른색 헤어밴드 태양을 등지고 춤을 추는 널 다시 보고싶어 널 다시 보고싶어 * 너의 하늘위에 나의 꿈이 가득 채워지길 원했지만 너의 마음속엔 살아있는 춤과 리듬만이 남는걸 손을 흔들며 춤을추는 그모습은 나를 데리고 어디론가 떠날것 같아도 그대는 어지러운 춤속에서 나의 느낌만 부드럽게 만지고 있네 꿈길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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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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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을 기억하며 찾아온 이언덕길도 변하지는 않았는데
나즈막히 울던 그때를 기억할 수 없는것은 왜일까 벤취위에 가로등이 흘려놓은 저불빛도 변하지는 않았는데 잊지말자던 약속은 이제 나를 버려둔채 변해야만할까 * 흩어지는 바람속에 남긴 약속 기억하고 있는것일까 헤어져있다는 외로움으로 지쳐가고 있는 나에게 잊어야만하는 지켜지지 못할 약속이 난 슬픈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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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0 / Side B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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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은 어느날 문득 소리도 없이
내게 다가와 서는 망설이는 얼굴을 하며 가는 바람처럼 나를 흔들어 놓고 가네 * 서로 나누었던 얘기 그것은 내 조그만 사랑 뒹군 낙엽위로 스치는 얼굴 이제 지나간 사랑은 찾지않고 가을을 따라갈래 시간의 열차 타고서 새로운 나를 찾아서 난 떠나가고 싶었어 떨어진 낙엽 묻어둔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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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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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텅비었던 작은 마음 흔들어줘
잊혀졌던 시간을 알게해 반복되는 굴레에서 날고 싶은 어떤 느낌이었어 어느 누군가가 가르쳐준 것일꺼야 앞만보고 가야만 한다고 시간속에 내자신을 얼마만큼 돌아 볼 수 있을까 나의 뜻대로 되질 않아 이제 조금은 알겠어 햇살속에 따스함 눈속에 쌀쌀함 모두 느꼈어 잘못됐던 잘못조차도 모르는 그런걸 채우려했어 오늘 외로움은 내일이면 웃음이야 젊음들을 가지고 있기에 내마음의 눈을 뜬건 나도 이제 성숙해진 탓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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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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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어느샌가 이곳에 그대 만난 거릴 걸어요
도시가 변해버려 세상이 바껴지듯 그대도 변해버렸나요 답답한 회색빌딩들 차가운 아스팔트길 이제는 모두가 내게 낯설게 보여 수많은 얼굴들이 만나 얼룩진 도시속에 기쁨과 슬픔들이 말없이 쌓여있네 이런 내 느낌은 나혼자의 것이야 나는 나는 네게 영원히 남고싶어 이미 너무나도 깊어버린 사랑을 모두 모두 여기 간직한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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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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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껏 생각한 적 없는
이 낯선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나 슬퍼도 슬퍼하지는 마 혼자라는 것도 때로는 괜찮은거야 나 혼자는 감당할 수 없어 어떤 위로라도 나에겐 소용없어 흐르는 눈물 감추지마 소리내어 울면 조금 괜찮아질꺼야 그대여- 아 찾아온 이별이 아픈 상처 아닌 때가 온다면 다른 사랑 찾아서 갈래 아 혼자가 됐어도 아마 견딜수는 있을꺼야 그 눈빛 그 향기가 남아 지금 여기 너의 사진 보면서 조심스럽게 널 생각해 이젠 안녕 여린 가슴속으로 느낀 우리 소중했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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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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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멀리 별리를 향한 뒤적임속에 어둠은 짙게 채색되고 길섶으로 주저앉은 풀벌레의 세레나데가 마음을 향해 지나간다 하루의 시간들은 한여름의 소낙비처럼 쏟아져버리고 선잠깬 아침이면 이젠 나에겐 살아 와 닿는 어떤 아픔이 있다 사람은 한번 만나서 여러번 헤어진다죠 만남은 순각적이고 이별은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나요 * 만나다는 것은 그냥 무조건 좋은 것이고 헤어져 있는것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그리움에 좋은 것이니 우린 그리운 이를 만나러 가는 일에 크게 설레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만남도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즐거움에 가득찼던 시간들이 하나 둘 스쳐갈때 먼저 생각나는 것은 잃어버릴 것만 같은 그사람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쉬워도 사랑하기는 너무도 어려운 제가 당신에게 드려야할 사랑 그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랑보다 더 진한 갈등어린 것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사랑한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합니까? 처음으로 당신만을 위해 모든걸 하려했던 나의 어제도 오늘도 얼마안되는 잠가늬 사랑일지라도 내삶의 전부였습니다 오늘은 주점에서 술을 마셨죠 한모금 마시고 당신의 모습을 지웠습니다 또 한모금은 당신의 음성을 잊기위해서 마셨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당신의 이름 석자를 채 지우기도 전에 난 이미 몸을 가누기 힘들었죠 맨정신으로는 잊지 못하는 자신의 나약함을 원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남의 짧은 행복속에 감춰졌던 이별을 연습하지 못했던 제겐 이것도 당신께서 베풀어준 경험인가요 나는 실컷 울었습니다 이젠 그렇게 당신을 잊을 수도 잇을것 같습니다 당신을 너무너무 지독하게 사랑하지만 지금은 사랑할 수 없는 이를 그래도 사랑합니다 어떻게 시간이 접혀지던간에 잊을건 잊고 기억할건 기억하며 웃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삶의 주체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