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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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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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너를 보냈어 이제 마음을 굳혔어
이제는 니가 내 사랑이 아니란 걸 알았어 힘이 들었던 생활에 내가 지치긴 했지만 아직까진 포기란 걸 몰랐어 너 왜 그랬어 내가 비상을 꿈꿀 때 하루하루 무너지는 현실이 미웠어 너 애 몰랐어 나를 지키지 못했어 그런다고 내가 주저앉을까봐 여자는 모두 모두다 그래 어느 순간에 그 마음이 변해버려 하지만 나는 나는 안 그래 참고 살아가 그러니까 나는 남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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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05 | ||||
나는 가리라 그 섬에 가리라
아침 해 첫 태양 떠오르는 거룩한 우리의 땅 얘야 일어나라 너도 가자꾸나 참나리 꽃향기 흐르는 아름다운 독도로 너도 가고 싶지 그 섬에 가고 싶지 가슴을 울리는 그 힘을 너도 느꼈구나 얘야 일어나라 함께 가자꾸나 갈매기 친구 널 기다리는 아름다운 독도로 우리 가리라 그 섬에 가리라 거치른 파도 날 막아도 끝까지 가리라 애야 일어나라 모두 가자꾸나 비바람 긴 세월 이겨낸 아름다운 독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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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54 | ||||
1.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 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2. 경상북도 울릉읍 도동산 육십삼 동경 백 삼십이 북위 삼십 칠 평균기온 십이 도 강수량은 천삼백 독도는 우리땅 3. 오징어 꼴뚜기 대구명태 거북이 연어알 물새알 해녀 대합실 십 칠만 평방미터 우물 하나 분화구 독도는 우리땅 4. 지증왕 십삼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지리지 오십페지세째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일본땅 독도는 우리땅 5. 노일전쟁직후에 임자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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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27 | ||||
1.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세우니 대대손손 훌륭한 인물도 많아 고려세운 동명왕 백제 온조왕 알에서 나온 혁거세 만주벌판 달려라 광개토대왕 신라장군 이사부 백결선생 떡방아 삼천궁녀 의자왕 황산벌의 계백 맞서 싸운 관창 역사는 흐른다. 2. 말족자른 김유신 통일 문무왕 원효대사 해골물 혜초 천축국 바다의 왕자 장보고 발해 대조영 귀주대첩 강감찬 서희는 거란족 무단정치 정중부 화포 최무선 죽림 칠현 김부식 지눌국사 조계종 의천 천태종 대마도정벌 이종무 일편단심 정몽주 목화씨는 문익점 해동공자 최충 삼국유사 일연 역사는 흐른다. 3.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하라 최영장군의 말씀 받들자 황희정승 맹사성 과학 장영실 신숙주와 한명회 역사는 안다. 십만양병 이율곡 주리 이퇴계 신사임당 오죽헌 잘싸운다 곽제우 조헌 김시민 나라구한 이순신 태정태세문단세 사육신과 생육신 몸바쳐서 논개 행주치마 권율 역사는 흐른다. 4. 번쩍 번쩍 홍길동 의적 임꺽정 대쪽같은 삼학사 어사 박문수 삼년공부 한석봉 단원풍속도 방랑시인 김삿갓 지도 김정호 영조대왕 신문고 정조 규장각 목민심서 정약용 녹두장군 전봉준 순교 김대건 서화 가무 황진이 못살겠다 홍경래 삼일천하 김옥균 안중근은 애국 이완용은 매국 역사는 흐른다. 별헤는밤 윤동주 종두 지석영 삼십삼인 손병희 만세만세 유관순 도산 안창호 어린이날 방정환 이수일과 심순애 장군의 아들 김두한 날자꾸나 이상 황소그림 중섭 역사는 흐른다 역사는 흐른다. 역사는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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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25 | ||||
화창한 봄날에 코끼리 아저씨가
가랑잎 타고서 태평양 건너 갈 적에 고래 아가씨 코끼리 아저씨보고 첫눈에 반해 쓰리 살짝 윙크했대요 당신은 육지 멋쟁이 나는 바다 이쁜이 천생연분 결혼합시다 (어머 어머 어머) 예식장은 용궁 예식장 주례는 문어 아저씨 피아노는 오징어 예물은 조개 껍데기x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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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04 | ||||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 진수성찬 산해진미 날 유혹해도 김치없으면 왠지 허전해 김치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 나는 나는 너를 못잊어 맛으로 보나 향기로 보나 빠질 수 없지 입맛을 바꿀 수 있나 만약에 김치가 없어진다면 무슨 찬으로 상에 차릴까 중국음식 일본음식 다 차려놔도 김치 빠지면 왠지 허전해 김치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 나는 나는 너를 못잊어 맛으로 보나 향기로 보나 빠질 수 없지 입맛을 바꿀 수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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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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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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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19 | ||||
9. |
| 4:04 | ||||
제 여인의 이름은 한심이였습니다
나는 언젠가 한심이의 주근깨를 보며 얼핏 그 애의 주근깨를 짜보면 평생동안 참기름 걱정은 없을 것만 같은 착각을 했던 것입니다 꽃보다 귀한 여인이란 노래가 마치 자기 때문에 작곡되어진 줄 아는 한심이를 보면 저는 오 한심해라는 노래를 작곡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 볼 때마다 보여달라고 콕콕 찌르는 그녀의 때가 낀 긴 손톱 때문에 나의 등 언저리는 언제나 너저분해졌으며 그것을 보고도 느긋하게 창피해 할 줄 모르는 그녀를 볼 적마다 현대 여성의 뻔뻔스러움에 놀란 내 콧수염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던 것입니다 거리는 얼어붙어 쌩쌩이며 찬 회색의 겨울 바람은 겨울 내내 불어 제쳤으나 나는 여느 때의 겨울처럼 발이 시려 잠 못 이루는 밤을 지내 본적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발은 이미 심한 동상에 걸려 감각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한심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열아홉 살의 뜨거운 체온 뿐 그 외의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체온계는 없어 재 볼 수는 없었지만 집에 가는 버스 표는 항상 양말 속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또 우리가 그 겨울을 춥지 않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둘이 팔짱을 끼고 걷던 뒷골목 길가에 버려진 연탄불을 매일매일 발견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심이는 그 긴 겨울의 골목입구에서부터 끝까지 외투도 없이 바짝 붙어 혹시 제가 돈이라도 떨어뜨릴까봐 미행해주었던 것입니다 한심이는 끝까지 거지 같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봄이 되자 약속이나 한 듯 헤어졌던 것입니다 한심 오직 그것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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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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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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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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