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 이름만 들어도 유쾌한 웃음이 입가에 번진다.
2001년 여름, 싸이가 가요계에 등장하기 이전까지 댄스가수는 꽃미남 얼굴에 근육질 몸매를 가진 근사한 남성이 '절대 이상향'이었다. 싸이는 '두툼한' 몸집을 무기로 이런 꽃미남 가수의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뜨리며 당시 '엽기' 코드가 맞물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싸이를 '엽기가수' 가수로 만든 데뷔곡 '새'. 이 '새'에는 평소 꿈꿔왔던 것이 좌절돼면서 한참을 방황하던 시기에 만들었던 곡이다.
싸이의 당초 꿈은 가수가 아닌 작곡가였다.
미국 유학시절 부모님 몰래 용돈을 모아 하나씩 사서 모은 악기로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한국에 돌아올 때에도 음악을 한다는 것을 비밀로 하기 위해 세관에서 악기를 찾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