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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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6:41 | ||||
어렸을 때 우리들이 좋아했었던
우주소년 아톰 마루치 아라치 함께 뛰놀던 골목길 공 좀 꺼내 주세요! 라고 외치며 조마조마 했었던 그 티없는 얼굴들 이젠 모두 다 우리의 추억 속에서 빛을 잃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고등학교에 다닐 때 라디오와 함께 살았었지 성문 종합영어 보다 비틀즈가 좋았지 생일 선물로 받았던 기타 산울림의 노래들을 들으며 우리도 언젠간 그렇게 노래하고 싶었지 이젠 모두 다 우리의 추억 속에서 빛을 잃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 아직 너무도 많아 하지만 성큼성큼 앞서가는 세상을 따라 우리도 바쁜 걸음으로 살아가고 있잖아 돌아 갈 수 없음을 알아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조차 없는걸 이젠 조금씩 체념하며 사는 것을 배워 가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대학교에서 만났었던 우리들의 여자 친구들은 모두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됐다고 해 우리들이 꿈꿨었던 새로운 세상을 위한 꿈들은 이젠 유행이 지난 이야기라고 해 이젠 모두 다 우리의 추억 속에서 빛을 잃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 아직 너무도 많아 하지만 성큼성큼 앞서가는 세상을 따라 우리도 바쁜 걸음으로 살아가고 있잖아 돌아 갈 수 없음을 알아 아무리 아름답다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조차 없는걸 이젠 조금씩 체념하며 사는 것을 배워 가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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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21 | ||||
우리 집에서 누나가 제일 무서워하는 쥐들이
들키지 않게 부엌에 가보면 조심스레 맴도는 쥐 그 쥐가 집안에 살고 있어요 어머닌 어느날 시장에 찾아가서 조그만 쥐덫을 사가지고 왔어요 내가 그걸보고 "엄마 쥐덫 놔요?" 라고 말할 때 어머닌 쉿하고 내 입을 막았어요 낯말은 새가 듣는다고 어머닌 말했어요 밤에는 쥐가 듣는다고 또 말했어요 천장위에서 이리저리로 뛰어다니던 쥐들이 들키지 않게 부엌에 가보면 조심스레 맴도는 쥐 그 쥐가 집안에 살고 있어요 어머닌 어느날 약국에 찾아가서 조그만 약병을 사가지고 왔어요 내가 그걸보고 "엄마 쥐약 놔요?" 라고 말할 때 어머닌 쉿하고 내 입을 막았어요 낯말은 새가 듣는다고 어머닌 말했어요 밤에는 쥐가 듣는다고 또 말했어요 그 쥐가 집안에 그 쥐가 집안에 (낯말은 새가듣고 밤에는 쥐가 듣는다고...) 그 쥐가 집안에 그 쥐가 집안에 (낯말은 새가듣고 밤에는 쥐가 듣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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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05 | ||||
아침에 일어나 허둥대며 집을 나서니
지난 밤 새기던 꿈들은 사라지고 책상에 앉아서 오늘 일을 생각할 때면 오늘도 정신없이 또 하루가 열렸네 어떤 마음으로 우린 살아가는지 그저 눈에 보이는 길만 따라 걸어가는지 또 어둠이 내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나 둘 사라져 간 도시의 별을 헤며 잊고 살아가는 나의 추억과 그리움을 찾아서 소중했던 사람들 모두 기억 속에 간직하고 싶어 어떤 마음으로 우린 살아가는지 그저 눈에 보이는 길만 따라 걸어가는지 또 어둠이 내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나 둘 사라져 간 도시의 별을 헤며 잊고 살아가는 나의 추억과 그리움을 찾아서 소중했던 사람들 모두 기억 속에 간직하고 싶어 라라라랄랄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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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27 | ||||
내가 태어난 이 도시에는 알 수 없는 일이 너무도 많아
너와 헤어진 그런 슬픈 날에도 사랑은 어디 갔나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고 한번은 저렇게 생각해 봐도 뾰족한 수는 없잖아 너의 명석함으로 세상을 속일 수 있을 지라도 우리가 이 세상에 속을 지라도 고독한 너의 발길이 머무르지 않는 건 귓가에 유혹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마 물론 쉴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무지개를 쫓는 방랑자처럼 우리가 흘리는 눈물만큼의 걸음을 걷잖아 한동안 잊고 있었던 친구들을 만나 보는 날에는 요즘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늘 같은 질문이지만 그럼 이렇게 말하고 한번은 저렇게도 대답하지 어지런 말들 중에서 나의 어리석음을 세상이 비웃게 될지라 도 우리가 이 세상을 속일 지라도 고독한 너의 발길이 머무르지 않는 건 귓가에 유혹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마 물론 쉴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무지개를 쫓는 방랑자처럼 우리가 흘리는 눈물만큼의 걸음을 걷잖아 고독한 너의 발길이 머무르지 않는 건 귓가에 유혹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마 물론 쉴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무지개를 쫓는 방랑자처럼 우리가 흘리는 눈물만큼의 걸음을 걷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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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5:20 | ||||
황혼이 붉게 물드는 거리에서
눈 먼 두 부부의 찬송가가 소음에 묻힐 때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는 노래처럼 너의 삶도 그렇게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 말했지 오래된 사진 속에 너의 모습을 이젠 거울 속의 너의 얼굴에서 찾을 수 없을 때 어렵게 지쳐 왔던 너의 꿈들이 어디서 어떻게 길을 잃었는지 알 수 없다 했지 널 둘러싼 모든 것이 등을 돌릴 때 혼자만으로 남겨진 아픔에 눈물 흘릴 때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 허물어져 내릴 때 힘겨웠던 어제에 지쳐 쓰러지고 싶을 때 그럴 땐 생각해 봐 널 위로할 사랑이 있다는 걸 널 위해 항상 열려 있는 내 마음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널 지켜 줄 내 사랑이 있다는 걸 널 둘러싼 모든 것이 등을 돌릴 때 혼자만으로 남겨진 아픔에 눈물 흘릴 때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 허물어져 내릴 때 힘겨웠던 어제에 지쳐 쓰러지고 싶을 때 그럴 땐 생각해 봐 널 위로할 사랑이 있다는 걸 널 위해 항상 열려 있는 내 마음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널 지켜 줄 내 사랑이 있다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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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40 | ||||
그저 온종일 기다려도 좋을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 있었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지난날의 추억도 있었지 가을 하늘에 날리는 낙엽처럼 내겐 참 많은 어둠이 있어 끝없이 주고도 모자라는 그리움 가득한 가슴도 있어 오늘도 바람처럼 쓸쓸한 눈빛엔 예감하지 못한 이별을 맞고 그리움으로 아득한 하늘에 다시 살아오는 눈물 자욱만 떠가 네 가을 하늘에 날리는 낙엽처럼 내겐 참 많은 어둠이 있어 끝없이 주고도 모자라는 그리움 가득한 가슴도 있어 오늘도 바람처럼 쓸쓸한 눈빛엔 예감하지 못한 이별을 맞고 그리움으로 아득한 하늘에 다시 살아오는 눈물 자욱만 떠가네 다시 해질녁 노을이 내려와 따스한 햇살 내게서 멀어질때 너에게 남은 내 의미도 모른체 그냥 이대로 안녕 안녕 나의 사랑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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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15 | ||||
우리들의 지난날 문득 뒤돌아보면
가슴 가득 아쉬움이 밀려오지만 해맑은 바람에 노래를 실어 보내면 그리움은 저 산 위로 흐르네 까마득히 멀기 만한 행복했던 기억들 이젠 모두 묻어 둔채 지내 왔지만 너와 나 술 한잔 기울일 때면 다시 또 생각나는 수 많았던 만남들 아무도 모르는 내일을 맑은 하늘처럼 볼 순 없을까 길가에 숨겨진 잘은 풀들도 오랜 침묵 속에서 새 봄을 기다리는데 우리 비록 이렇게 추운 도시 속에서 하루하루 부딪히며 살아가지만 우리 맘 언제나 숨찬 도시를 넘어 슬픔 없는 곳을 찾아가야지 까마득히 멀기 만한 행복했던 기억들 이젠 모두 묻어 둔채 지내 왔지만 너와 나 술 한잔 기울일 때면 다시 또 생각나는 수많았던 만남들 아무도 모르는 내일을 맑은 하늘처럼 볼 순 없을까 길가에 숨겨진 잘은 풀들도 오랜 침묵 속에서 새 봄을 기다리는데 우리 비록 이렇게 추운 도시 속에서 하루하루 부딪히며 살아가지만 우리 맘 언제나 숨찬 도시를 넘어 슬픔 없는 곳을 찾아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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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44 | ||||
내일은 비가 온 후에 개일거라는 일기예보를 들었어
우울한 밤에 혼자 TV를 보다가 화면에 비춰진 지구위엔 내가 살고있는 점 하나 그 하늘 아래 내게 또 비는 내려오려나 내마음은 흠뻑 젖었지만 종일토록 혼자 우울했었지만 언젠가 이 비가 그치면 맑은 햇살 볼꺼야 내일은 남도 어디선가 개일거라는 일기예보를 들었어 우울한 밤에 혼자 TV를 보다가 화면에 비춰진 지구위엔 내가 살고있는 점 하나 그 하늘 아래 내게 또 비는 내려오려나 내마음은 흠뻑 젖었지만 종일토록 혼자 우울했었지만 언젠가 이 비가 그치면 맑은 햇살 볼꺼야 내마음은 흠뻑 젖었지만 종일토록 혼자 우울했었지만 언젠가 이 비가 그치면 맑은 햇살 볼꺼야 내마음은 흠뻑 젖었지만 종일토록 혼자 우울했었지만 언젠가 이 비가 그치면 맑은 햇살 볼꺼야 (날씨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내일 중부지역에서는 비가 온 뒤에 오후 늦게부터 맑게 개이겠습니다 그리고 남도 지방에서는 곳에 따라 비가 오겠지만 일본열도에서 서서히 북상하는 따뜻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후 늦게 부터는 점차 맑게 개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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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40 | ||||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치익~~~~)
지루하고 힘든 하루였어 더딘 시간 원치 않는 만남 들을 피할 수 없 었어 텔레비전에선 이미 애국가도 끝난 지금 너의 모습을 떨쳐 버릴 수 없었어 날 잊으려 한다는 걸 알아 나도 이젠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이해하 고 있어 너는 너의 길로 나는 알 수 없는 나의 길로 후회없이 살아가고 있잖 아 너의 삶을 바꾸고 싶은 것은 아냐 그러기엔 내가 너무도 부족한걸 다만 이렇게 외롭고 쓸쓸한 밤이 오면 너의 미소가 너의 음성이 필요하다고 느낄 뿐야 이젠 잠에 들 수 있으면 좋겠어 라디오에선 내가 싫어하는 노래만 틀어주고 있어 내일 아침이 오면 밝은 표정으로 분장하고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해 야 하니까 너의 삶을 바꾸고 싶은 것은 아냐 그러기엔 내가 너무도 부족한걸 다만 이렇게 외롭고 쓸쓸한 밤이 오면 너의 미소가 너의 음성이 필요하다고 느낄 뿐야 이젠 잠에 들 수 있으면 좋겠어 라디오에선 내가 싫어하는 노래만 틀어주고 있어 내일 아침이 오면 밝은 표정으로 분장하고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해 야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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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6:07 | ||||
첫눈 내리던 지난 겨울날 우린 어디론가 멀리 떠나가고 싶어서
흔들거리는 교외선에 몸을 싣고서 백마라는 작은 마을에 내렸지 아무도 없는 작은 주점엔 수많은 촛불들이 우리를 반겼고 너는 아무런 말도 없이 내 품에 안겨서 그렇게 한 참을 있었지 이제 우리는 멀리 헤어져 다시 만날 수는 없어도 지는 노을을 받아 맑게 빛나던 너의 눈은 잊을 수 없어 햇살에 눈이 녹듯 그렇게 사랑은 녹아 사라져 가도 그 소중했던 지난날의 기억들은 너도 잊을 순 없을 거야 눈 덮인 논길을 따라서 우린 한참을 걸었지 너는 아무런 말도 없이 내 품에 안겨서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지 이제 우리는 멀리 헤어져 다시 만날 수는 없어도 지는 노을을 받아 맑게 빛나던 너의 눈은 잊을 수 없어 햇살에 눈이 녹듯 그렇게 사랑은 녹아 사라져 가도 그 소중했던 지난날의 기억들은 너도 잊을 순 없을 거야 오늘도 소리 없이 첫눈이 내려 난 어디론가 멀리 떠나가고 싶어서 흔들거리는 교외선에 몸을 싣고서 백마라는 작은 마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