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아들은 원래 보건전문대라는 학교의 특징을 살린 ‘헬쓰 맨 (Health Men)’이라는 그룹이었지만, 그룹명에 한글을 사용하라는 높은 곳으로부터의 엄명에 따라 건아들로 결정되었다. 이들이 가요제에 참여한 것은 1980년이었지만, 음반 데뷔는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건아들은 전반적으로 옥슨 80과 같이 훵키 락을 추구했지만, 타고난 ‘뽕끼’가 있다는 점에 그 차이를 둘 수 있다. 캠퍼스 락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트로트 적인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는 점은 초창기 캠퍼스 락 그룹들이었던 ‘블랙 테트라’나, ‘휘버스’의 음악들에서도 쉽사리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구창모나 이명훈이 가창력이나 아이들 취향의 외모에 의해서 많은 부분들의 희석되었지만, 건아들의 이영복은 목소리나 그 창법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