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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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04 | ||||
2. |
| 3:56 | ||||
my life closed twice before its close
it yet remains to see if immortality unveil a third event to me so huge, so hopeless to conceive as these that twice befell parting is all we know of heaven and all we need of h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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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7 | ||||
익숙한 어둠 속에 가만히 내려앉은
달빛이 꿈꾸는 밤 너는 지금 어디에 한없이 부풀어진 기억들에 눌려 고개를 떨군 소년 너는 지금 어디에 쉿, 겁내지 말고 주사위를 던져 네 운명을 정하렴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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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53 | ||||
거리에서 주운 편지 속엔
곱게 접어 날린 희망들이 사네 속절없이 미로 속에 갇힌 달걀을 닮은 새들의 그 소원을 따라 발돋음한 세상엔 해마다 꽃들은 닮아가고 사람들은 여전히 같은 군상 울타리 속에 *하염없이 떠올라 실을 잃은 연처럼 가위눌린 여운 속에 잠이 드는 아이의 가위눌린 여운 속에 꿈을 꾸는 아이의 해마다 꽃들은 닮아가고 사람들은 여전히 같은 시간 울타리 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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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6:21 | ||||
담벼락에 널린 이불에 시선을 묻고
함께 해바라기를 봄날처럼 짧은 시간에 한시름의 기억을 안고 휘청거리는 *질식한 오후의 휴식 정지된 화면의 소음 어제 산 열차 티켓이 나를 닿게 하는 그 곳에 서성거리는 우물처럼 깊어진 밤에 고개를 가누려 눈을 애써 비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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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09 | ||||
허름한 하루가 지나고 난 뒤
볼품없이 늘어진 몸을 일으켜 작은 새장의 불을 밝혔어 빈틈없이 이리저리 헤매며 때론 숨바꼭질도 해야하지만 이유없는 오래된 습관인거야 *아무말도 할 순 없지만 그냥 너의 흔적을 찾아 어딘가의 널 훔쳐보려 해 혹시라도 마주치게 될까봐 소심해져 인상 쓰고 있다면 걱정마, 나도 마찬가질 테니까 *아무말도 하지 않겠어 그냥 너의 흔적을 찾아 모른척 바라 볼 뿐야 허름한 하루가 지나고 난 뒤 볼품없이 늘어진 몸을 일으켜 작은 새장의 불을 밝혔어 빈틈없이 이리저리 헤매도 마음잃은 무덤덤한 손가락 소식안고 날아갈 새는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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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5:23 | ||||
휘청거리듯 느리게 부유하는 시간의 틈새로
하얀 풍선처럼 그렇게 올려진 두 손에 시간의 그 미련에 너를 이해한다고 말을 하면 믿겠니 그 웃음 안에 표정 뒤로 숨어든 너를 보려고 내 시간의 그 미련에 나를 이해하느냐는 너의 투정에 시간에 그 미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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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5:43 | ||||
체리필드-
차갑게 굳은 코끝을 스치는 꽃잎 대기가 되어 춤추고 눈송이 되어 날리는데 털어도 털어버려도 온 몸에 가득하기만 한 걸요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수는 없는걸 이제 누군가 찾아와 남겨진 흔적을 묻겠죠 서글픈 날 위에 파르란 두 발을 얹고 눈을 감아 약속된 시간은 이제 다 한걸요 꽃보다 붉어진 눈물도 손에 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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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53 | ||||
아침 힘겹게 눈을 떠 거울 안으로 들어가
하루종일 시달릴 내 얼굴을 매만지며 어제 보다 나은 일이 내 주변에 가득하길 바라며 머리칼을 휘날리며 지하철로 향하는 아침 왠지 좋은 일들이 일어날 듯한 느낌 예사롭지 않은 공기가 내 주위를 감싸네 행운을 불러주는 영구차의 행렬들을 바라며 서쪽에서 온다하던 귀인을 기대하는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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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16 | ||||
너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어
더 이상 네 모습은 원치 않아 잊을만하면 불쑥 나타나서 나를 놀라게 하는 끔찍한 너 *그렇게 긴 시간을 한결같이 곁눈질도 하지 않고 이 순간까지 너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어 더 이상 네 모습을 견뎌내기 힘들어 지칠 줄도 모르고 커져만 가는 너 이젠 그 어떤 약도 듣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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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5:50 | ||||
잠이 든 채 등을 돌리고
베개 맡에 둥지를 트는 사람의 멍하니 고갤 돌려 창에 기댄 이가 몰두한 거리의 풍경속에 이는 바람은 얼굴을 맞대고 각자의 꿈을 논하는 장마철 개미들 돌아앉은 이 그 등 뒤에서 바라보는 이 둘의 하룻밤은 누가 목숨 건 사랑 따위 쳐다나 볼까 바라나 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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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03 | ||||
심심한 오후의 표정
침대에서 떨어져 깨어난 하루의 진실을 말해줄께 우리 사이 거짓말을 뺀다면 무엇이 어떻게 남아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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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6:27 | ||||
달빛, 나를 쫓던
어딘가를 환히 비추고 어딘가엔 그림자를 만드는 머리 위에 달을 얹고 춤을 추는 어릿광대 춤을 추는 어릿광대 춤을 추네 벽을 타고 자란 하늘 향해 손을 흔들어 새 구두의 발자국 소릴 들으며 머리 위에 달을 얹고 생각하는 어릿광대 춤을 추는 어릿광대 춤을 추네 달빛 춤을 추네 머리 위에 달을 얹고 생각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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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2:09 | ||||
본 적 있나요 우리 언제
한번쯤은 스쳐 갔을지도 매일 아침을 맞지만 하루하루 다르듯이 눈부시게 새 하얀 미소 밤이 내린 때문일까요 괜찮다면 오늘 밤엔 나와 함께 꿈을 꿔요 발 딛지 못해 잠시 머물다 갈 뿐이죠 별이 될 수 없는 깨어진 돌.. Hm---m.. 사라져버린 하얀 웃음 창을 넘친 햇살 탓이라면 남은 꿈 마르기 전에 나의 눈물 되어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