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력을 인정받는 R&B 싱어 진주가 한결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별"을 테마로 잡은 듯한 본작에는 역시 박진영이 프로듀서를 맡아 진주의 목소리가 지닌 표현력을 보다 넓혀주고 있다.
오프닝 트랙인 "가니"는 짧은 곡명처럼 건반 스트링 위에 드럼을 부각시킨 간결한 편곡이 특징적이다.
물론 이 간결한 곡명이 주는 강한 인상은 (진주)의 보컬에 의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띤다.
이 곡은 홍종호 감독의 뮤직 비디오로 인해 더욱 화제를 불러 모을 만한 기대작이기도 하다.
"가니"의 뮤직 비디오는 헤어지는 남녀의 모습을 장면 전환없이 단 한 컷으로 찍어, 이별의 순간 그 미묘한 심리 상태를 절묘히 추적한다.
마찬가지로 이 노래 역시 절제된 편곡과 진주 특유의 강렬한 [SOUL] 창법으로 그 아픔을 적절히 표현해 낸다.
박진영이 음악감독을 맡은 만큼 "신림동 597", "니가 떠나도", "난 그냥 난"에서는 펑키한 리듬과 창법이 돋보인다.
또한 "신림동 597", "난 그냥 난" 같은 경우는 최근 트립합에서 보여주는 드럼& 베이스 사운드를 기용하고 있다.
또한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깔끔한 창법을 보여주는 "그대와 난 언제까지나", 박진영과 함께 부른 발라드곡 "내 사랑을 받아줘요" 역시 이 앨범에서 꼭 들어봐야 할 곡.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