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번 2집은 제작기간만 무려 5년에 이를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음악에 대한 그의 진지함과 의지, 사랑, 열정 등을 엿볼수 있는 대목으로 이번 앨범에 본인의 모든것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들국화 출신의 손진태, 다섯 손가락이 박강영, 더 클래식의 박용진, 롤러 코스터의 지누, 세션 기타의 최고봉 함춘호, 샘리, 이근형등 초호화 뮤지션들이 참여하였으며, 특히 프로듀서를 자청하고 나선 정유석과는 신인 시절부터 서로 음아가적인 교류가 충분히 이루어져 있어, 본 앨범에서 가수의 보컬 기량을 모두 끌어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늘 가창력만큼은 인정을 받아온 이정섭 이기에 공식적인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중에도 매우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쳐 왔는데, 특히 국내 최고의 블루스 그룹인 <신촌 블루스>의 객원 보컬리스트로서 활동한 것도 그의 빼놓을 수 없는 음악 이력 중 하나이다. 신촌 블루스 활동 중에 녹음한 “환상“은 그들의 새 앨범에도 수록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의 기량이 얼마나 검증을 받고 있는가를 짐작케 할 수 있다. “환상”이라는 곡은, 신촌 블루스 2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곡으로, 고 김 현식이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김현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비롯하여, 유재하의 ‘그대와 영원히’ 등 2곡을 리메이크 하여 수록하였는데, 이는 국적불명의 댄스 음악들이 난립하고 있는 현 음악조류를 반성함과 동시에, 국내 음악의 커다란 줄기로서의 역할을 한 두 아티스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명쾌하면서도 다소 탁성인 매력적인 보이스로 발라드와 록을 잘 소화해내며, 끈적끈적한 블루스 음악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