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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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5:21 | ||||
아침에 문뜩 눈을 떠 보니 낯설게 보이는 모든게 내 주위에 가득차 일어나 다시 살펴 보았더니 오래된 내 작은 방 어젯밤 꿈에 나는 보았지. 하얗게 뻗어나가있는 길옆의 그 거리를 언제나 가슴으로 그리던 곳을 난 꿈을 타고 찾아낸거야. 빠알간 벽돌 길 모퉁이레서 난 플라타너스 바라보면서 옷음이 아닌 다른건 모두 잊은채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었지.
어지럽던 내 사랑도 이제는 하를 저멀리 구름위로 날려버린채 숨가쁜 생활을 벗어날 수 잇는 그 곳은 내 꿈에서 본 거리일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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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13 | ||||
어젯밤 내 잠든 시간 속에서 내게 전해 주던 너의 입맞춤
부끄러움에 온몸 감출 길 없어 소리 없이 미소를 전해 주었지 다시한번 느끼고픈 너의 시선을 내 맘 속에 간직하고 싶어서 또다시 잠이라는 길로 갔지만 너의 모습 찾을 수가 없었어 사랑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작은 떨림이지만 소중하게 간직된 나의 맘을 네가 느끼고 있다면 아무도 모르게 긴 밤을 지새며 어둔 밤 헤치고 나가 꿈속에 젖은 네 모습 보며 사랑의 노래를 부를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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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23 | ||||
넌 알고 있었니 세상 그늘진 곳의 아픔을
가슴도 메말라 고독마저 생각지 못하는 밝게만 느껴지던 세상한 구석에는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사람이 있는 건 내일로 가는 길 사랑으로 칠할 수 있다면 이세상엔 밤과 낮을 다르게 느끼지 않을텐데 내가 가진것을 조금씩 나눠줄 수 있다면 메마른 눈빛과 마음 대신에 따뜻한 눈물이 넘쳐 흐를텐데 난 이제 알았지 초라한 곳의 주름진 모습을 바쁘게 살지만 즐거움 생각하지 못하는 밝게 느껴지던 세상 한구석에는 웃음마저 잊은채 사는 사람이 있는 걸 내가 있는 방보다 작은 공간속에서 좁은 줄도 모른채 잠든 아이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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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53 | ||||
우리 서로 말이 없어도 서로 바라만 보아도
이 밤이 가면 헤어져야 하기에 나의 맘 이리도 아파오는걸 이젠 슬픈 표정 싫은데 항상 그 눈빛으로 봐 떠나가면서 왜 눈물지어야 해 나는 그대맘을 아직도 몰라 나의 가슴속에 묻어둔 사랑도 이젠 하늘 높이 던져야지 하지만 내 맘에 간직된 그대의 미소, 짙은 그리움으로 쌓인 뒤 나를 태우네 이 어둔 밤, 이 어둔 밤, 이 어둔 하늘 아래서 그대 떠나가야 한다면 나의 슬픈 마음도, 못다한 내 사랑도 모두다 함께 가져가 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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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5:10 | ||||
아직 내게 남아있는 아쉬움 접어둔채
떠나가는 교정에 들어선 낯익은 그 모습들 슬픔도 기쁨도 아닌 눈물 사이에 비친 정든 친구의 아쉬운 미소 다시 만날 날까지 난 이제껏 날 감싸왔던 수많은 시선 속에 묻혀서 내 생활에 하나의 의심없이 흐르듯 지내왔었던거야 하지만 다른 또 하나의 길 떠나는 지금 난 낯선 두려움에 떨며 내일을 맞이하네 내가 앉아있던 자리 이제는 어느 누가 커다란 칠판 메워진 글씨 살며시 감은 두 눈 조금만 기뻐도 웃고 작은 슬픔에도 운 어쩌면 어려웠던 날이지만 소중히 간직할래 나 다시 또 올 수 없는 걸 알기에 이렇듯 슬픈 걸까 반복되는 생활이 때로 싫어 떠날까 생각도 했었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움만 내 기억에 남아 이제 시작하는 너에게 이야기하고싶어 "아름다운 너의 소망 영원히 간직해라" 언젠가는 네 모습 변하여 그리움 쌓일테니 조금은 슬픈 일 있어 괴로움 느낄 때도 피어난 꽃향기처럼 고운 웃음을 가슴 속에 떠나고 싶었었지, 하지만 이젠 왠지 떠나기가 싫어져. 왜일까 혼자되고 싶었지, 하지만 이젠 왠지 혼자됨이 싫어져.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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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03 | ||||
(너의 마음 깊숙한 곳의 진실 무엇인지 이제와서
생각해도 나는 알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견딜수가 없다는 것 이제껏 참아왔던 예기하고 싶을뿐) 넌 날 만날때마다 항상 늦으면서도 미안한 표정아냐 괜스레 짜증난척 쳐다보면서 오히려 화만내고 (기다림에 지친나는 상관치 않는거니) 내 피곤한 쯤은 마음밖 저멀리로 던져 버리면서 너의 작은 바램들 그 하나까지도 이루어주길 바래 (너의 욕심밖에는 없어) 하지만 난 모든 것을 끝내고 싶을뿐 이젠 웃음 미소마저 내겐 부담으로 다가오는 널 두 번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 널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았지만 뜻대로 되질 않아 나의 부족함이라 생각도 했었지만 그것이 다는 아냐 (누구만의 잘못이라 탓 할 수는 없는걸까) 눈물로 나에게 사랑을 바래봐도 이젠 늦어버린걸 그짧은 만남도 내 기억속에서 지워지기를 바래 (이것이 내 진심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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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34 | ||||
1. (영석) 그때 그 시절 넌 말괄량이, 하지만 이젠 한 아이의 엄마
조금은 뻔뻔스러운 모습 조금은 뚱뚱한 모습 (필순) 그때 그 시절 넌 개구장이(참고: 개구쟁이가 맞음), 하지만 이젠 한 아이의 아빠 조금은 건방져진 듯 하고 조금은 배가 나온 듯 (함께) 이렇게 변해가는 모든 것에 놀라는 건, 나 혼자 나 자신을 몰랐던 까닭일까 (재호) 그때 그 시절 난 꿈 많았지, 잃지 않을 줄로만 난 알았지 하지만 내 길옆에 버려진 그 꿈들을 주워 담네 2. (경호) 그때 그 시절 넌 작은 꼬마, 하지만 이젠 대학배지 달고 아주 많이 예뻐진 모습에 화장기 있는 눈웃음 (미진) 그때 그 시절 넌 까까머리, 하지만 와이셔츠에 넥타이로 아주 많이 점잖은 모습에 커버린 키를 뽐내내 (함께) 모두들 변해가듯 내 모습도 변하는데 왜 나는 항상 나를 같다고 생각했나 (영셕) 그때 그 시절 난 꿈 많았지, 잃지 않을 줄로만 난 알았지 하지만 내 길옆에 버려진 그 꿈들을 주워 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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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6:20 | ||||
나 세상에 조금씩 눈뜰 때 많은 외로움을 느끼게 됐지
쏟아져내리는 숱한 슬픔 속에서 난 형의 음성을 들었어 때론 험한 세상을 감싸듯, 때론 아무런 상관없다는 듯 그렇게 언제나 홀로 노래부르던 형의 그 모습을 이젠 다시 볼순 없는지 사랑한다는 걸 형은 알면서도 그렇게 떠나가야 했는지 내 모습 늙어 알아 볼순 없어도 영원히 내 가슴에 남아 이제는 들을 수도 없는 슬픈 웃음, 대답도 없이 떠나버린 채 멀고 쓸쓸한 길을 걷는다 해도 영원히 나의 가슴 속에 ◇이 곡은 故 김현식 선배님께 바치는 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