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22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 기타리스트 김종진과 드러머 전태관의 듀엣으로 구성된 봄여름가을겨울이 가요사에서 갖는 의의는 향후 한국의 가요씬이 보다 멋스러워질 수 있고 세련되어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정식으로 데뷔하기 바로 직전까지, 당시의 국내 가요씬은 지금의 댄스 가요가 범람하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는 ‘발라드 천국’이었다. 백두산과 시나위 등 록의 강성을 수용한 음악은 음악마니...
기타리스트 김종진과 드러머 전태관의 듀엣으로 구성된 봄여름가을겨울이 가요사에서 갖는 의의는 향후 한국의 가요판이 보다 멋스러워질 수 있고 세련되어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정식으로 데뷔하기 바로 직전까지, 당시의 국내 가요계는 지금의 댄스 가요가 범람하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는 ‘발라드 천국’이었다. 백두산과 시나위 등 록의 감성을 수용한 음악은 마니아들의 전유물일 뿐이었고, 댄스로 어필했던 김완선과 소방차는 주류이긴 했지만 대중들은 그들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사실 그들의 등장은 굉장한 모험이나 다름없었다. 연주곡을 3곡이나 집어넣고 그것도 한 곡으로 전체의 세일즈를 기록했던 당시의 필드에서 머리곡을 연주 넘버로 등장시켰다는 건 망하려고 작정하지 않고서야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