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벌써 아티스트 산울림 타이틀곡 아니 벌써 발매 1977.12.15 https://www.evernote.com/shard/s52/sh/2fcd24f9-5057-46b3-a41c-7daec8ecd946/61b83959f95951bb83b2889a515da9e9 LP, mp3로 소장 역시 엘피로 들어야 제맛이 나는 앨범이 아닌가 싶다! 황학동에서 2500원에 구입! 상태는 ㅠㅠ...
01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산울림의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가 나온지 딱 30년이 되었네요. 역시 진보적인 작품들은 시대가 지나도 더더욱 새롭게 들리나 봅니다. 이 노래를 처음들었던 국민학생 시절에도 매우 좋아했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들어도 여전히 좋습니다. 아니 지금들으니 그 당시의 실험정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네요. 도입부분의 도도한 베이스 기타의 전주를 시작으로 곧바로 도도한 연주대열에 가만히 올라서는 드럼비트가 몽환적으로 깔립니다. ......
※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6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 한국대중음악사에서 산울림의 데뷔는 파격적인데, 이는 전대 뮤지션들과의 음악적인 연결고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영미권 대중음악의 영향을 받은 흔적도 그다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할 수 있고, 특히 1~3집에서 보여준 퍼지톤 기타와 오르간의 독특한 어울림과 그 안에서 형성되어 나오는 그루브는 이전에도 없었지만 이후에도 찾기 어렵다. 특히 70년대 말 암울했...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산울림의 데뷔는 파격적인데, 이는 전대 뮤지션들과의 음악적인 연결고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영미권 대중음악의 영향을 받은 흔적도 그다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할 수 있고, 특히 1~3집에서 보여준 퍼지톤 기타와 오르간의 독특한 어울림과 그 안에서 형성되어 나오는 그루브는 이전에도 없었지만 이후에도 찾기 어렵다. 특히 70년대 말 암울했던 시대적인 상황으로 인해 대중 감성의 주조가 ‘체념’이 될 수밖에 없었던 시절에 발표한 1집의 수록곡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같은 노래는 기묘하기까지 하다. 김창완의 툭툭 내뱉는 심드렁한 보컬이 간결한 피아노 라인과 어울리면서 이전에는 듣지 못했던 스타일을 만들어냈는데, 이는 당시 사회문화적인 상황으로 보건대 ‘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