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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77년 12월 15일에 발매된 산울림의 데뷔앨범으로 록 앨범으로서는 거의 최초의 히트 앨범이라 할 만하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아니벌써`와 `문 좀 열어줘`, `불꽃놀이`, `안타까운 마음` 등의 곡들을 통하여 이들이 들려준 독특한 사운드, 생동감 넘치는 리듬, 신선한 멜로디 등은 당시로서는 하나의 문화충격이었다. 여기에 구어체 문장을 그대로 가사로 사용해 위트와 패러독스가 생동감 있게 표현된 노랫말 역시 우리 가요계의 발전에 커다란 시금석이 되었다. .... ....
TRACKS
RELEASES
CREDITSPerformed by 산울림 1기 (1977)
- 김창완 : 보컬, 기타 - 김창훈 : 보컬, 베이스 기타 - 김창익 : 드럼 어느날의 일이었다. 가벼운 노크소리와 함께 한 젊은이가 들어섰다. "사장님이시죠?" "예!" "이것 좀 들어봐 주세요." 젊은이가 바로 金昌完君…… 그러니까 "산울림"의 리이드 싱어였던 것이다. 나는 흔히 하듯 녹음기에 카세트를 꽂고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는 놀랐다. 마치 AFKN의 한 뮤직프로에서나 나올듯한 다이나믹한 사운드,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리듬 터치, 그리고 또 너무도 개성적인 멜로디의 진행과 창법…… 한마디로 말해서 나는 그만 매혹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또 그들의 음악에 넘치는 젊은 활력, 밝은 익살끼……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음악에서는 볼 수 없는 풍요한 생명력의 조각들이라고 느껴졌으며, 마치도 회색 하늘을 가르고 내보이는 한조각 푸른 하늘…… 한줄기 햇살과도 같은 산선한 매력이라고 느껴졌다. 물론 젊은 것만큼 노련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며, 또 신선한 것만큼 완숙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젊음과 신선…… 그것은 바로 창작의 원천이며, 음악에 있어서는 흘러주는 생명의 약동이 되는 것이다. 나는 그들 음악의 젊음과 신선한 감각, 그리고 약동하는 생명력의 리듬에 매혹되어 그들의 음악활동을 뒤밀어 주기로 작정했고, 여기서 이 음반은 시작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그들의 음악이 청중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뿐이다. 결코 노련하지도, 완숙하지도 못하면서 던져주는 커다란 매력…… 이 매력의 근원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 싶을 뿐이다. 省音社 社長 <hr> 프로듀서 : 방기남, 녹음담당 : 정용원 RE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