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은 기획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멤버들의 손길이 닿아있다. 작곡은 물론 드럼을 맡아줄 게스트 뮤지션의 선정에서부터 프로듀싱까지 모두 스스로 해냈다. 그리고 타이틀인 [Transit]과 재킷 디자인도 미네코가 직접 정했다. ‘통과점’이라는 뜻의 앨범 제목은 갑자기 머리속에서 반짝 떠오른 단어인데, ‘과거이면서 미래이기도 한 지금’의 위치에 있는 현재 밴드의 위치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이 제목을 생각해낸 미네코는 직접 이야기하기가 쑥스러워서, 멤버가 옆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E 메일로 보냈다고 한다. 이렇게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일에도 수줍음을 타는 그녀의 성격은 노랫말에도 잘 나타나 있다. 노래 속의 주인공들은 사랑을 갈구하지만 대범하지 못하다. 그가 그리워 잠들지 못해, 양 한 마리, 두 마리, 캐시미어 이불을 만들 만큼 세다가 별님에게 소원을 빌거나, 그가 사람들에게 싫증을 내서 자신에게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미네코가 표현하는 사랑은 굴과 초콜렛을 준비하는 카사노바의 그것이 아니라, 한적한 앙코르와트 사적의 구멍에 소곤소곤 고백을 풀어내는 ‘화양연화’식 감정이다. 그리고 이렇게 소극적인 자세는 단아하고 깔끔한 멜로디를 만나 청승맞지 않은 세련된 연서로 탄생되었다.
이 앨범에서 스윙잉 팝시클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 I Just Wanna Kiss >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기타 팝이며, 에서는 드럼 앤 베이스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드럼의 브러쉬 테크닉이 돋보이는 <브랜드 터치>는 재즈의 감성을 선물하며 <시네마니아>에서는 지금은 해체된 미국 밴드, Smashing Pumpkins의 기타 라인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으면서도 산만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멤버들의 역량 덕분이다. 미네코의 보컬은 각 곡에 맞게 변신하면서도 목소리의 특성을 잃지 않고 있고, 멜로디를 만들어 내는 시마다, 리듬을 제공하는 하라다 모두 심지 굳게 밴드의 사운드를 지켜냈다. 그러므로 재즈풍의 곡에도 라우드한 기타 선율의 넘버에도 스윙잉 팝시클의 인장이 각인될 수 있었다.
스윙잉 팝시클은 몇 주 씩 오리콘 차트 정상을 지키거나, 연말의 가요홍백전에 선발되는 가수는 아니다. 하지만 레코드점에 자주 들르며 자신의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가는 음악팬 층으로부터는 주목과 사랑을 받는 밴드이다. 거창한 프로모션도, 대대적인 홍보도 없이, 살며시 우리 곁에 다가온 스윙잉 팝시클. 이들을 발견한 당신의 심미안에 경의을 표하며, 앨범에 담긴 숫기 없고 새침하지만 더 없이 매력적인 곡들과 잘 사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출처 : 파스텔뮤직 홍보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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