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 힙합계의 대부 바비킴이 11년 음악 여정의 그 튼튼한 여유와 깊이를 통렬하고도 유감없이 선보인 2집 음반 [Beat with in my soul]을 발표했다.
지난 90년 중반 레게열풍 트렌디의 선봉장으로 그 음악적 역량을 이미 인정받았던 바비킴은 그후로도 오래동안 레게와 힙합을 잇는 가교자로 혹은 그 중심 역할을 충실하고 돈독하게 이어오며 오늘 레게 힙합계의 대부로서 그 면모를 확연히 각인시키는 뮤지션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 독특한, 연륜의 소리와 어우러짐의 비트의 미학이 교차하는 이번 음반의 도처에는 새로운 음악 트렌디의 또다른 제시를 통해 한국 가요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기에 그 기대는 남다르다.
바비킴은 그동안 t윤미래, 버블시스터즈, 리쌍, 드렁큰 타이거, 다이나믹 듀오의 음반에 곡이 얹혀짐으써 힙합계의 대부로 혹은 그들의 대변자로 그 위상을 공고히 했으며 이미 마니아들로 부터 검증된 뮤지션으로 군림했다.
타이틀곡 [고래의 꿈]에서 보여주는 그의 보컬은 흐트러진 자유속에서 음미하는 흡인력이 곡이 끝날때까지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치기 어려울 만큼 잔인하게 다가오는 수작으로 관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t윤미래가 퓨쳐링한 [it's alright it's allgood]에서 보여주는 리듬의 변주와 감각적인 래핑은 음악이 가지는 자유의 한계에 다달아 있을 만큼 세련된 자태를 내뿜고 있다. 무브먼트 패밀리(t윤미래, tiger jk, 다이나믹듀오)가 참여한 [I'm still here]에 이르면 그 음악적 테크닉은 가히 가공할만하다 하겠다.
오는 가을부터 클럽 공연을 통해 마니아를 확산시키겠다는 그의 음악적 행보는 하반기 가요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만큼 가요계의 충분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레게 힙합의 산실이었던 바비킴의 음악적 방정식은 서서히 팬들의 가슴속에서 녹아 흐르게 될 것이다.
[바비킴의 크고 넓은 음악적 행보]
그는 쉬지 않고 늙지 않는다. 그가 걸어왔던 11년의 음악 안에는 무수한 아티스트들이 존재했다. t윤미래가 업타운과 타샤니로 활동 마침표를 찍고 솔로로 금의환향했을 때, 그는 그녀의 옆에서 침묵하며 음악적 설계를 했다. 3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던 t윤미래의 2집에는 [I miss you so]와 [끝없는 바다 저편에]가 수록되어 있다. 당시 팬들은 그 두곡에 지대한 관심과 더불어 [끝없는 바다 저편에]에 섞인 한 남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그가 작곡하고 퓨처링했던 그 곡을 통해 지난 2000년에도 바비킴은 그렇게 주목을 받아왔던 뮤지션이었다.
그 후로도 바비킴은 윤미래의 2집 앨범에도 작곡과 퓨처링에 참여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바비킴은 가창력으로 절대적인 평가를 받았던 버블시스터즈와 힙합계의 거목인 드렁큰타이거, 리쌍, 다이나믹 듀오 등 기라성 같은 팀들의 음반에 참여해 이미 그 기량과 실력이 녹록치 않음을 선보였다. 그리하여 그는 힙합계의 대부로서 나아가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적 창법과 리듬을 선보임으로써 연륜에 녹아든 레게힙합의 새로운 음악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바비킴, 그는 쉬지 않고 늙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새로움으로 가득한 인생을 향유하고 있는 셈이다.
[버바킴의 울타리, 그 현장 - 모든 아티스트들이 모여들다]
바비킴이 자신의 음반을 만든다는 소식이 힙합계에 알려지자 힙합 아티스트들에게는 상당한 뉴스였다는 사실은 그의 위상을 단숨에 인지할 수 있는 잣대가 될만하다.
그의 녹음실에는 국내 정상의 힙합아티스트들이 모여 누구의 녹음인지 알 수 없으리만큼 주목을 받을 정도였다. t윤미래, 리쌍, 타이거jk, 다이나믹 듀오, 은지원, 버블시스터즈... 가요계 실력파들로 정평이 나있는 이들은 바비킴의 음반을 위해 자진 출두하는 모범(?)을 선보임으로써 그가 걸어왔던 발자취의 힘을 단숨에 느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소울 펑키 그룹 아소토 유니온까지 연주와 퓨처링에 참여 했으니 그의 실력과 관계의 함수는 쉬이 짐작 할만하다.
바비킴의 뮤직비디오 현장에도 무브먼트 패밀리(t윤미래, 리쌍, 타이거jk, 다이나믹 듀오)들은 어김없이 나타날 것이다. 그 환상적인 뮤직비디오가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은 건 그들이 가지는 힘일 것이다.
[바비킴, 클럽공연으로 파고 들다]
바비킴은 가수이기를 거부하지 않는다. 노래하지 않는 자가 가수로서 자리매김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는 그가 만든 노래를 바로 사람들의 앞에서 울려퍼지기를 간절하게 원할 따름이다. 살아있는 음악적 교감만이 팬들을 움직이고 그들이 곧 그를 따를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음반을 발매한 후 가을 무렵부터는 너무나 쉽게 부딪힐 수 있는 음악현장에 그는 서있을 것이다. 바로 클럽 무대에서 밀이다. 그는 홍대를 비롯해 클럽 있는 곳이라면 그의 열정을 쏟아낼 예정이다. 그 열정으로 바비킴은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