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귀재 이정현 - 이번엔 ‘스페니쉬’!!
가요계 최고의 트렌드세터 이정현, 강렬하고 열정적인 ‘세뇨리따’로 돌아오다…
단 한번의 반복도 없었다. 지난 1999년 가수 데뷔 이래 매년 꾸준한 변신을 선보이며 작년 여름
스페셜 앨범 까지 총 5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각 앨범마다 파격적인 변신과 색다른 컨셉 설정으로 가요계의 트렌드세터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이정현.
이제까지 10년이란 시간의 절반을 가수라는 타이틀로 대중 앞에 섰던 이정현이 자신의 정규 앨범으로는 다섯 번째 앨범으로 다시 한번 커다란 변신을 꾀함과 동시에 지난 5년의 내공을 공고히 다지는, 실로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앨범 으로 돌아왔다.
그 동안의 이정현의 변신 과정은 굳이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버라이어티 하면서도 각각의 개성이 무척이나 뚜렷하여 매번 시즌 최고의 이슈 메이커가 되어 왔는데, 그러한 변신의 과정들 간에 빼놓을 수 없는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이정현 특유의 트래디셔널에 기반한 퓨전 컨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컨셉을 기반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각국의 전통적인 문화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아이콘을 창조해 왔던 이정현의 이번 5집 앨범 의 전반적인 컨셉은 ‘스페니쉬’. 스페인 음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페니쉬 기타의 선율이 음악 전체를 감싸고 그와 동시에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리듬과 비트가 듣는 이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한국적 스페니쉬 음악의 완벽한 재현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따라해 봐>. 이정현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인 가요계 최고의 마이더스 윤일상이 작곡한 <따라해 봐>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답게 앨범의 전반적인 컨셉을 담고 있는 곡으로, 탭댄스 스텝으로 시작하는 도입부에 이은 스페니쉬 기타와 타악기의 절묘한 조화로 전주부터 강렬한 느낌을 전해주고 한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 뇌쇄적인 리듬의 이완을 통해 음악적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간주와 후렴에 이은 슬로우 템포의 브릿지에서 다시 한번 후렴으로 이이지는 마지막 부분은 이 곡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정현은 이러한 <따라해 봐>의 무대를 위해 이제까지의 그녀의 무대에서는 좀 처럼 볼 수 없었던 강도 높은 안무를 선보일 예정으로, 스페인 특유의 화려함과 여성성을 극대화 함과 동시에 남성 댄서와 함께 농도 짙은 2인무를 연출할 계획이다.
최고의 음악적 완성도로 승부한다!!
최정상 뮤지션들의 참여, 그리고 이정현의 보컬 변화로 ‘댄스 앨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다…
이번 이정현 5집 앨범의 전반적인 색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연, 이정현이 이전의 정규 앨범을 통해 고수해 왔던 ‘테크노’ 장르 에서의 탈피라고 할 수 있다. 이정현을 생각할 때 ‘테크노’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그녀가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테크노 장르의 대명사로 통하게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또한 그녀만큼 테크노라는 장르에 대한 완벽한 해석과 이해가 가능한 뮤지션이 드문 것도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그러한 이정현이 5집 앨범 의 발표에 이르러서 과감한 선택을 감행한 것이다. 앨범 전반적으로 ‘테크노’라는 장르가 주는 다소 하드한 느낌을 빼고 보다 유연한 느낌,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스페니쉬 장르와 일레트로니카, 애시드 재즈등의 다양한 장르로 전향(?)함으로써 음악적 변신을 시도한 이정현. 그러한 시도에 힘을 실어준 것은 무엇보다 앨범에 동참해 준 뮤지션들의 몫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의 성향이 남다르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은 그 동안 댄스가수의 앨범에서는 좀 처럼 대하기 힘들었던 발라드계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웬만한 가요팬들이라면 이름 석자만 들어도 그들의 캐리어를 꿰고 있을 만큼의 화려한 아티스트들인 윤일상, 이경섭, 신재홍, 심상원, 유정연, 박해운…. 이들의 이름을 한 앨범의 크레딧에서 발견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가요 시장에서 매우 희귀한 일 중의 하나라고 까지 할 수 있을 정도이며, 댄스 앨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정현은 또한 이번 앨범의 과감한 장르 변화를 통해 보컬 스타일에도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다. 그 동안 ‘테크노’란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기 위해 다소 경직된 발음과 차가운 음색을 보여줘 왔던 이정현이 이번 음악의 컨셉에 맞추어 보다 농염한 색채가 묻어나는 스타일로 보컬의 변화를 준 것. 한 마디로 목소리에 힘을 빼고 리듬과 비트에 몸을 맡긴 듯한 자연스러움이 배어
나온 다는 것이다. 어느 덧, 2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이정현의 성숙한 보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 이번 5집 앨범 에서 그 숨겨진 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앨범 구성
1. World(Intro) _ 윤일상 작사 / 윤일상 작곡 / 윤일상 편곡
이 앨범의 인트로 음악으로 앨범 전체의 색깔인 스페니쉬임을 암시해주는 기타 선율과 슬로우 템포의 허밍, 그리고 1,2집에 이은 ‘JH Word(이정현 본인이 스스로 창조해 낸 그녀만의 언어)’로 이루어진 곡.
2. 따라해 봐 _ 최은희 작사 / 윤일상 작곡 / 윤일상 편곡
타이틀 곡. 도입부의 탭댄스 스텝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엿보이는 이 곡은 메인 리듬과 비트의 반복에 의한 중독성이 강한 음악이다. 전주-1절-후렴-간주-2절-후렴-브릿지-후렴으로 구성된 다이나믹한 곡으로 비트의 이완이 절묘함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우울하고 힘겨운 세상살이에 지쳐하지 말고 자신을 따라 춤으로 모든 걸 극복하자는 내용의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3. 베사메무쵸 _ 이승호 작사 / 윤일상 작곡 / 윤일상 편곡
“뜨겁고 정열적인 키스” 란 뜻의 스페인어 ‘베사메무쵸’. 떠나간 연인에게 다시 돌아와 주길 바란다는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다. 곡 중간중간 절묘하게 삽입된 스페니쉬 기타의 트레몰로와 캐스터네츠의 이펙트가 곡 자체를 경쾌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가요의 색채가 약간 가미된 듯한 멜로디가 매우 친숙하게 어필되는 곡이기도 하다.
4. 건들지마(여우) _ 이상백 작사 / 박해운 작곡 / 박해운 편곡
후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