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밴드를 결성하고 2004년 봄, 세 번째 앨범 [거울놀이]를 발표한 밴드 '잠'이 보여주는 감성은 낯설지만 한 번쯤 지나친 듯한 거리의 풍경 같다.
클럽 스팽글과 빵을 중심으로 활동하던잠은 지금까지 자가제작을 두 장의 앨범 [낮잠], [Requiem#1]를 발표해꼬, 현재 최소희(Bass, Vo), 박성우(Guitar, Vo), 도재명(Drum)의 라인업으로 활동 중이다.
실험적인 사운드와 귀에 감기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울리는 '잠스러운 사운드'라고 불리기도 하는 밴드의 개성을 잘 드러내 준다. 잠의 'zzz studio'에서 셀프 프로듀싱으로 밴드 스스로 연주에서 녹음까지 작업한 [거울놀이]는 풍경을 그리는 듯한 잠의 개성 있는 사운드가 느린 듯 풍부하게 표현되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