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
1. |
| 3:37 | ||||
타향살이 몇 해련가 손꼽아 헤어 보니
고향 떠나 십여 년에 청춘만 늙고 부평 같은 내 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봄도 푸르련만 호들기를 꺽어 불던 그때는 옛날 타향이라 정이 들면 내 고향 되는 것을 가도 그만 와도 그만 언제나 타향 |
||||||
2. |
| 3:29 | ||||
구름따라 흐르는 몸 마음이 섧어
낯서른 땅 잠자리에 남 모를 눈물 분을 발라 가리나니 얼룩이 진다 거짓 웃고 거짓 울 때 내품는 한숨 푸른 산을 넘어가면 긴 냇가인데 광막한 땅 밟아갈 때 아득한 앞길 늦은 봄은 남쪽에서 꽃을 빠순만 낙엽지는 이 가을은 갈 곳이 어데 |
||||||
3. |
| 3:09 | ||||
피리를 만드리까 거문고를 타리까
옛 빛이 거치른 성(城) 돌 위에다 영원히 변치 않는 노래를 써 두리까 탄식을 일삼아도 피눈물을 흘려도 흩어진 내 기억 부를 길 없어 이 밤도 창에 기대 노래를 부르노니 세월은 흘러가고 강산은 넓어지고 봄바람 가을비 변천 많아도 불망곡 애오라지 영원에 전하오리 |
||||||
4. |
| 3:08 | ||||
5. |
| 3:12 | ||||
자고 나도 사막의 길 꿈속에서도 사막의 길
사막은 영원의 길 고달픈 나그네 길 낙타 등에 꿈을 싣고 사막을 걸어가면 황혼에 지평선의 석양도 애달파라 전 언덕 넘어갈까 끝없는 사막의 길 노을마저 지면은 갈곳 없는 이 내몸 떠나올 때 느끼며 눈물뿌린 그대는 오늘밤 어느 곳에 무슨 꿈을 꾸는고 사막에 달이 뜨면 천지도 황막한데 끝없는 지평선도 안개 속에 쌓이면 낙타도 고향 그려 긴 한숨만 쉬고 새벽이슬 촉촉히 옷깃을 적시우네 |
||||||
6. |
| 2:54 | ||||
온 길 천리 갈 길 천리 꿈길도 천리
천리길을 멀다 마소 님만 계시면 폭풍우가 거칠어도 나는 가겠네 가시섬이 험난해도 나는 가겠네. 돌아가리 말만 하고 안 간 지 몇 해 가람가에 조각돌도 모래가 되고 그 옛날에 푸른 언덕 장미가 디고 잎새조차 시들은 지 이 게 몇 핸가. |
||||||
7. |
| 3:19 | ||||
그리워도 못가는 고향 보다는
울면서 헤메이는 타관이 좋아 (대사) 울어라 울어라 그리워도 그리워도 못 가는 고향 보다야 울면서 헤메는 타관이 백번이나 좋단다 고삐없이 흐르는 뜨네기 신세 님없는 이 세상이 한 이로고나 (대사) 그렇다 어짜피 고삐없이 흐르는 신세가 아니냐 너 없는 이 세상은 한도 많구나 무덤 같이 어두운 인생의 벌판 사나이 천길 가슴에 눈물이 업니다 아 님이여 고향이여 무덤같이 어두운 인생의 벌판 사나이 천길 가슴 눈물이 언다 울며 울며 떠도는 정없는 세상 잊으랴 안 잊히는 원수의 고향 |
||||||
8. |
| 3:15 | ||||
남쪽을 바라보면 하늘 저 멀리
흰 구름 아롱아롱 흘러 가는 곳 꿈엔들 잊으리까 잔잔한 고향바다 꿈엔들 잊으리까 그리운 고향 산 넘어 물을 건너 정든 내 고향 떠나오던 그 날 그 때 몇해이련가 추억도 괴로워라 꿈 속에도 그립네 꿈엔들 잊으리까 그리운 고향 떠돌아 십여년에 탄식만 늘고 달빛마저 오늘 밤도 남 모른 눈물 귀촉도 슬피 우네 고향 더욱 그립네 꿈엔들 잊으리까 그리운 고향 |
||||||
9. |
| 3:31 | ||||
1. 2)절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올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맵니다. |
||||||
10. |
| 3:29 | ||||
당신이 떠나갈 제 주신 맹세는
맹세는 맹세면서 쓰라린 맹세 한평생 구름가를 휘도는 목숨 오늘도 오지 못할 그를 부르네 당신이 떠나갈 제 주신 웃음은 웃음은 웃음이나 구겨진 웃음 한평생 파도 속을 떠도는 신세 이 밤도 잊지 못할 그를 부르네 |
||||||
11. |
| 2:46 | ||||
향수실은 방울소리는 눈보라에 얼어 떨린다
사랑아 음- 차마 너를 못 잊어 아득한 만리성 달이 부른다 그 옛날 음- 차마 너를 못 잊어 눈물어린 때묻은 소매 달빛속에 펄럭거린다 사랑아 음- 차마 너를 못 잊어 창랭한 백화수 뻐꾸기 운다 그 옛늘 음- 차마 나는 못 잊어 돌아보니 구름만 자욱 바람소리 구슬프고나 사랑아 음- 차마 차마 못 잊어 떠도는 신세라 정이 그리워 지나간 음- 고향 보니 그립다 |
||||||
12. |
| 2:55 | ||||
정에 속고 돈에 우는 내 신사를 아느냐
네온 아래 우는 가슴 구비구비 탄식인데 하염없는 기타 소리 가슴에 사무치네 호소 묻혀 병든 마음 달랠 길이 없구나 넘쳐나는 일만 시름 아롱아롱 눈물인데 무정할 손 밤비 소리 추억에 스며드네 몸 둘 곳이 가이 없어 흘러가는 주마등 의지가지 없는 몸이 오락가락 푸념인데 야속할 손 벌레 소리 상처를 울려주네 |
||||||
13. |
| 2:53 | ||||
날 저문 수풀 속에 귀곡새 소리
떠나는 나그네의 통곡이려냐 애달픈 긴 한숨은 끝 없이 흘러 나리는 눈물 속에 달빛만 조네 이별의 눈물이란 끝이 없더니 강변의 조각배야 닻을 감아라 우는 님 달래주는 나도 우는데 얄미운 귀곡새야 너 조차 우니 올 날을 기약하라 조르지 마오 갈러진 부럼쪽이 언제 만나오 옷깃에 눈물 자욱 없어만 져도 귀곡새 우는 밤은 어이 잊으랴 |
||||||
14. |
| 3:09 | ||||
님 그린 맘을 희롱을 하는
아- 눈물 어린 오색의 등불 웃어라 울어라 아 눈물 위에 이 수심을 띄워 흘러 보내랴 술잔을 들고 노래를 불러 아 얽힌 수심 풀린다면은 불러라 마셔라 아 괴롬 주는 님의 생각 술에 잠겨 버리랴 못할 건 사랑 굳은 맹세가 아 약한 몸에 또 속고 우네 울어라 웃어라 아 웃음 파는 수레 위에 실은 화류계 신세 |
||||||
15. |
| 3:30 | ||||
꽃피는 철이라서 꽃은 피어도
내 마음 무명초는 어이 안피오 뜬세상 거리에서 맺은 사랑을 다시금 찾는 내가 덧없어 지오 철 따라 흘러가는 구름 된 신세 황랭한 들판에는 바람도 차오 밤 새워 나려주는 이슬을 받고 광야의 서쪽으로 나는 흐르오 불 붙는 심정이라 차마 그리워 목메서 울던 것은 십년전이요 어차피 피지 못 할 얼어 붙은 꽃 한평생 바람부는 광야의 서쪽 |
||||||
16. |
| 2:56 | ||||
가을도 다 저물어 흰 눈발이 나리는
아득한 황야에서 누굴 찾아 헤메나 처량한 트로이카 방울소리 울리며 사랑도 없는 길을 아~ 떠나갑니다 외롭다 우는 때는 눈물까지 얼구요 슬프다 노래하면 가슴속이 무너져 광야의 흰 눈발을 헤쳐가며 갈 사람 사랑의 불길조차 아~ 식어갑니다 하루 해 다 저물어 하늘까지 어두워 지난 일 생각하니 마음까지 어둡다 처량한 트로이카 칸텔라의 붉은 등 눈길을 비쳐가면서 아~ 떠나갑니다 |
||||||
17. |
| 2:58 | ||||
찬 벼게를 안고서 흐느껴 우는
사나이 시름은 사랑이드냐 타향마다 달빛은 나를 울리고 술잔마다 추억은 넘쳐 흐른다 굴레벗은 순정의 사나이 마음 타향살이 수십년 몸만 늙었다 창문 열고 남쪽을 바라보건만 돌아갈 길 없는 몸 고향은 천리 |
||||||
18. |
| 3:20 | ||||
안개 낀 서울 거리 흐릿한 등불 아래
그 누구를 기다리나 아가씨 그림자 백화점 네온사인 꺼져가는 이 밤에 음음 애달픈 그림자만 움직입니다 밤거리 은행나무 그늘에 흘러와서 그 누구를 기다리나 외로운 달무리 흐린 하늘 별빛 깊은 이밤에 음음 아가씨 눈동자만 반짝입니다 아가씨 그림자야 외로운 눈동자야 안타까운 그 사연 눈물 하려마 안개낀 아스팔트 울려나는 발소리 음음 젊은 꿈 세워보는 밤은 구슬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