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네티즌이 뽑은 레디안 테마
“내 기다림의 끝이 그대이길”
“반지의제왕”런던 세션 오케스트라와 “태조왕건”김동성교수의 만남!!
8등신 미녀 캐릭터 “레디안”을 앞세우며 본격 성인용 게임을 표방하고 나선, 총제작비 50억과 제작기간 2년을 투자한 게임 A3의 정식 서비스에 발맞춰 OST가 공개되었다.
“성인”이라는 접두사를 접하면 바로 상상하게 되는 에로티시즘보다는 실감나는 폭력성과 사용자들의 성숙한 커뮤니티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게임답게, OST또한 그저그런 댄스음악모음집이 아닌, 일반 영화OST의 수준을 능가하는 작품성과 충실한 내용으로 게임매니아들 뿐만아니라 일반대중들에게도 자신있게 선보이게 된 것.
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 “태조 왕건”등 선 굵은 영상미에 상승효과를 주는 음악감독으로 널리 알려진 전 경희대 음대 김동성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고, “반지의 제왕”, “글래디에이터”, “제5원소”등의 OST를 연주한 런던세션오케스트라가 참여한 것으로도 기대가 되는 A3 OST에는 인기가수들과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앨범을 빛내주고 있다.
게임 캐릭터 별 테마와 전투 장면 테마로 이루어져 박진감을 더 해주는 A3 OST에서 미녀가수 엄정화가 부른 주신 라벨루의 테마곡 “漏(루)는 “윤상표 딜레이”라는, 한국 대중음악계에서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몽환적 일렉트로이카를 선보이는 윤상의 곡으로, 이제는 천재”청년”이 된 긱스(GIGS)의 정재일 편곡으로, 다른 이를 희생시키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냉정한 캐릭터이지만, 그녀가 그런 모습을 지닐 수 밖에 없게 된 내면의 상처를 노래하고 있다.
김준선이 작곡을 맡은 빌메이드의 테마 “마지막 선택”은, 배신한 사랑했던 여인과 싸우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깊은 그리움을 신인가수 강우진이 애절하게 불러주고 있으며, “미스미스터”,”리아”, “에메랄드 캐슬”의 곡 다수를 작/편곡,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편곡으로 락음악에 있어서 그의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바소닉의 김영석이 작곡한 “The King of Darkness”은 어둠의 제왕 하켄의 테마로 신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어둠에 봉인된 후 갖혀서 오랜 세월을 보내던 루발이 어둠의 대륙을 정복하고 어둠의 제왕 하켄이 된다는 설정아래 루발과 하켄이라는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한 곡의 전/후반부의 상반되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으로 하드코어 밴드 노바소닉과 최고의 락커 최재훈이 만나 폭발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김현철 작곡의 “When I’m Feelin’ Blue”, 신인수가 작곡한 “내 기다림의 끝이 그대이길”등 게임의 히로인 레디안의 테마 2곡은 신인가수 주리가 불렀는데, 예사롭지 않은 성숙한 실력으로 안정된 보컬을 보여준다. 특히, “내 기다림의 끝이 그대이길”은 엄선된 12만명의 A3 베타테스터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이미 검증된 타이틀 곡이기에 2003년 새해에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총 14곡을 수록한 OST CD와 더불어 A3 OST 제작 프로덕션 노트와 동영상등을 따로 담아 총 2장의 CD로 구성된 A3 OST는 이 땅의 게임산업의 산물로 기획되었으나, 한국 OST의 수준을 한 층 발전시켜놓은 역작이다. .... ....